처음엔 너를 위해 준비했어.
그다음은 우리 아이에게 줄 거야.
나는 부모를 먹고 자랐어.
자라면서 더 많이, 더 맛있는 것만 원했지.
입맛은 점점 높아졌고,
이제 웬만큼 맛있지 않으면 먹을 수 없게 됐어.
그러니 너는 편식하지 마.
살아보니, 먹고 싶은 것만 찾다 보면
정작 그 음식이 없을 땐
아무것도 먹지 못하더라.
그러니까 골고루 먹어.
언젠가 너를 먹일 누군가에게
너는 꼭 맛있는 사람이 되어 있어야 하니까.
참 대책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요리를 하며 책을 읽고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지금은 깨달음이나 저만의 사유를 통한 철학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