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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재다능르코 Dec 27. 2021

나에게 주어진 일은 '제대로' 한다

08. 내 가수에게 배우다 (오마이걸 체리 쨔쨔 유아)

아름다움이란, 누군가는 지나칠 만한 사소한 디테일이 소중해지는 것이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것이 나에겐 특별해지는 것이다.
[정혜윤 - 오늘도 리추얼: 음악, 나에게 선물하는 시간 中]


내가 덕질을 하게 된 이유는 '인터뷰'영상을 통해서 였다. 처음엔 한명의 멤버의 인터뷰였지만 이후 한명한명 멤버를 알아갈수록 옴며들었다() 사랑한다는 게 결국 더 알고 싶어지고, 별것도 아닌 사소한 일들도 궁금해진다. 게다가 가지고 있는 디테일 하나하나가 사랑스러워지는 거 아니겠는가?


사랑에 빠지면,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법입니다
- 칼 세이건


좋은 건 누군가와 나누라고 배웠기에 덕질을 하면서 이렇게 글도 쓰고 있는데, 내가 오마이걸 멤버들을 통해서 배우고 받은 감동을 누군가에게도 좋지 않을까 싶어서 각 멤버별 매력과 내가 수집한 아름다운 태도를 나눠보고자 한다. 


세번째 멤버는 '오마이걸의 메인댄서이자 인간체리 쨔쨔 유아이다.

출처: 오마이걸 공식 트위터


1995년 9월 17일, 서울에서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유아는 오마이걸의 메인댄서이다. 오마이걸을 대표하는 컨셉인 '몽환'컨셉에 가장 잘 부합하는 멤버로 뽑힐만큼 특히 클로저 무대 속 오프닝을 여는 유아는 엄청나다. ( 문명특급 컴눈명 오마이걸 클로저 무대를 보면 바로 이해가 간다 : https://bit.ly/33Siddr ) 그리고 오마이걸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데뷔를 했을만큼 댄스뿐 아니라 보컬로서도 재능이 뛰어나다. 컨셉 자체가 그동안 K-POP에서 없었던 독보적인 컨셉과 음악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찰떡으로 소화했다. 그룹 활동에서와의 매력과 또 다르게 무대를 장악하는 유아의 모습은 색다름+놀라움이였다. ( 숲의 아이 영상 : https://bit.ly/3szhnwp) 유아는 어디서든 자신의 모습을 잘 드러낸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 스스로 얼마나 노력하는지 인터뷰 속 유아의 이야기를 보면 감탄하게 된다.


제 할일 다하지 못하는 느낌을 받으니까
너무 아쉽다는 말로 표현이 사실 안돼요.
허무하고, 서운하고, 서럽고.
제가 하고자 하는 부분에 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으면 (만족이) 차지 않아요.
- 오마이걸 유아

화보 찍는 걸 원체 좋아해요.
평소와 다른 새로운 룩을 입어볼 수 있고
저마다 표현할 수 있는 제 자신의 모습이
모두 다르니까요.
지금 이 현장에 있는 각자가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그에 맞는 태도와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말 사소한 부분까지
제 스스로 검열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저는 제 일을 정말 열심히 해요.
- 오마이걸 유아

말하기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거울을 보면서 늘 연기 연습을 해요.
제 얼굴과 표정에 대해 탐색을 하는거죠.
어느날 얼굴을 관찰했는데
전혀 순수해보이지 않는거예요.
그래서 일상의 아주 사소한 생각까지
바꾸려고 했어요.
그래야지 눈빛이 맑게 변하더라구요.
어느 순간 제가 정말 달라져있더라구요.
그렇게까지 몰입하지 않았더라면
공연이 그저 가짜쇼처럼 보였을거예요.
자칫하면 유치해볼 수 있는 컨셉트였기때문에

독무를 출 때도 독특한 느낌의
컨템포리적인 요소를 넣었어요.
사람들 눈에 익숙하지 않은 동작으로
채워지길 원했죠.
뭐든 뻔한 건 하고 싶지 않았어요.
- 오마이걸 유아


유아는 유아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게 매력이다. 영상 속에서 유아는 항상 "저예요~"를 유행어로 말한다. 그 단어에 유아스러움이 담기지 않나 생각이 든다. 유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 키가 159.2CM라고 밝힌 적이 있다. 하나 대부분의 사진과 화보 속에서 유아는 결코 작아보이지 않는다. ( 작은 얼굴과 긴, 팔다리가 유아를 비율깡패로 만들곤 한다) 자신의 매력을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를 제대로 알고 있기에 그렇게 보이는 게 아닐까 싶다. 게다가 그룹내 같은 메인댄서인 미미가 리듬감과 파워가 두드러지는 편이라면, 유아는 예쁜 춤선과 섬세한 표현력이 매력이다. 같은 안무도 어중간한 동작없이 빠르게 캐치하고 정확하게 안무를 딱딱 맞춘다. (멤버 효정은 그래서 유아를 박천 (박자천재)라고 불렀다고 한다) 어떤 일을 해도 결코 '그냥'이 없는 유아를 보며 멤버들은 이렇게 말한다.


누구에게나 있어 워너비가 될 수 있고,
되고 있는 사람
- 오마이걸 승희

프로 의식이 있어요.
그 상황에 최선을 다해요.
유아가 저희 대표로
어디 나가면 믿어요.
- 오마이걸 효정

뭐든 탑이지.
- 오마이걸 비니


이렇게 프로의식을 가득 갖추고 있지만 이 시간들을 만들어가기위해서 노력한 유아의 시간들은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유아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보이는 모습이든, 보이지 않는 모습이든 말이다.


치열한 연예계에서 활동하면
마음이 탁해질 순간도 있겠지만,
그 안에서 나만의 길을 온전히 갈 수 있도록
저 자신을 다잡으려 합니다.
- 오마이걸 유아

나약해진 나를 볼 때마다 번뜩거린다.
나약해지면 아무것도 안하고 싶고,
나태해지더라.
그때마다 오히려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운이 좋아 일이 딱 맞춰 생긴다.
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일할 때 살아있다고 느낀다.
- 오마이걸 유아

굳이 뭔가를 드러내고,
있는 척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중심이 단단하게 잡혀있으면
그 자체만으로 멋있다는 걸 느꼈어요.
- 오마이걸 유아

유아는 한결같라는 말을 듣고 싶다.
현실의 유시아는 감정기복이 크고
감성에 예민한 사람인데
이제 너무 휘둘리고 싶지 않다.
가진 게 하나 없어도 행복한 사람이 되고싶다.
이게 진짜 나의 가치관이고
내 모습이다.
- 오마이걸 유아

저는 스스로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고 싶어요.
나의 모든 행동에 책임질 수 있고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요.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해요.
- 오마이걸 유아

유아의 프로다운 면모는 결코 그냥 만들어지지 않았다. 한걸음 한걸음 만들어왔다는 게 정말 맞다. 이렇게 당차기만 해보이지만 처음엔 솔로데뷔를 거절했을만큼 두려움도 많았고, 실력을 가지고도 고민을 많이 할정도였다. 하나 점차 자신만의 속도로 원하는 것을 이루어나가며 매 순간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살고 싶다 유아답게 산다.


스스로를 '틀'에 가두지 않고 매 순간 자신의 사람들과 재미있고, 열심히 할 수 있다면 괜찮다고 말하는 유아는 팬사랑도, 멤버들에 대한 사랑도 크다. 오마이걸에서 유명한 기계치에 조막만한 손 (참고로 유아는 독수리타자라고 불린다)  이라 다른 멤버들에 비하면 인스타그램이나 프라이빗메세지(*아이돌들과 팬들이 소통하는 창)에 자주 등장하진 않는 멤버인데, 한번 등장하면 사랑을 가득 쏟아내고 간다. 항상 자신이 더 좋은 연예인이 아직 못되서 미안해하고, 부족해서 미안해하면서 팬들의 사랑에 항상 같이 와줘서 고맙다고 팬들을 위해서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말한다. 해주고 싶은 말이라면 항상 제대로 표현한다.


ⓐ 금사빠 혹은 프로표현러 모먼트

https://bit.ly/3pvxF7T

ⓑ 솔로 쇼케이스날 뿌앵 모먼트

https://bit.ly/32AzbfM

ⓒ 유아가 먹방을 하는 이유

 https://bit.ly/3JlIVeX


보여지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 뒤에 끊임없는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유아만의 스타일이 더해지면서 유아는 나날이 나아간다. 점차 단단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하고 또 감탄한다.




나는 내 가수에게서 '나에게 주어진 일은 '제대로'한다' 를 배웠다. 살아가며 힘들지 않은 일이 어찌 없을까 그래도 끊임없이 깊은 생각을 하고, 자아성찰도 해나가며 끊임없이 나아가는 유아를 보면서 나 역시 나에게 주어진 일을 100%를 넘어, 120% 해낼 때까지 제대로 하자고 마음먹어본다. 그러면서 가장 나다운 가치관을 세워 꾸준히 노력해야겠다.





[+] 더보기

유아의 이야기 웹툰으로 보기 : https://bit.ly/3zdcbz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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