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흐르듯 복부의 지방도 흘러내려가길
TV에서는 식중독 조심을 말하며
물은 꼭 끓여서 먹으라는 방송을 하고
처마에 빗물이 모여 얇은 실처럼 떨어지던 모습을
창 너머로 하염없이 바라보다
우산을 쓰고 조용해진 동네를 걸었던 그때의 장마는
이제 열대 우림에 온 것 마냥
쏟아지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그만큼 여름의 더위는 더욱 드세지고
자본주의의 차가움을 경험하던 뱃살은
그 무게가 늘어만 간다.
절정을 장식하기 위해 삼복중 초복이 찾아오는데
준비가 덜 된 몸은 전에 사 두었던 여름용 옷을 입기도 버겁다.
냉장고를 열어 꽁꽁 얼어있는 닭가슴살을
복날 삼계탕 대신이라 생각하며 냉장실에서 해동시키고
재료를 사러 나간다.
그 조금을 걸었는데도 땀이 흐르는데,
여기에 복부의 지방도 같이 흘러갔으면 하고 생각해 본다.
삼계탕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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