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쯤 정리하고 싶었던 주제인데 마침 글감이 떠올라서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저는 강사 데뷔를 <기획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시작했고, 나름 "기획 전문가" 타이틀로도 꽤 오래 활동했습니다. 이런 저도 스스로가 baby라고 느껴질만한, 정말 대단하신 기획자 선배님들을 만날 기회가 몇 번 있었습니다.
대통령과 수십명의 재계 회장단 수행하시는 의전 기획, 올림픽 규모의 국제 행사 기획, 한 달에 fee로 수천만원씩 받으며 단 몇 명이서 수천억원대 신사업을 기획하는 컨설턴트, 도시를 통채로 기획하시는 city planner 이런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과 대화하면 그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기획 전문가가 없다"
상당히 놀라운 이야기였습니다. 왜냐하면 제 주변에는 기획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도록 많았기 때문이지요. (저 역시도 그랬구요)
모두가 스스로를 기획자라고 하고 다니는데 진짜 기획 전문가가 없다니. 아이러니한 표현이었습니다.
사업 시작한 이래로 저는 죽 사업개발 컨설턴트와 스타트업 코치, 신사업 기획 전문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고 제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진짜 전문가들을 마주하면 나는 이제야 기획이란 무엇인지 조금 알 정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서의 저는 너무 아무것도 몰라서 제가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나마 조금이라도 코끼리의 발을 더듬는 마음으로 제가 느낀 기획과 기획자에 대해 간단히 남겨보려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는 기획 교육의 95%이상은 "기획서"와 "프레임워크" 교육입니다.
물론 기획의 중요한 요소지요. 그러나 그 단계를 넘어선 교육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으며, 사실 그 이상의 고급 기획력은 교육으로 배울 수 있는 요소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획력을 키우는 가장 중요한 것은 기획의 경험과 실행입니다.
모두가 액션플랜을 말하지만, 실상은 플랜만 있고 액션은 없는 것이 현장의 현실입니다.
컨설턴트들은 그들이 배운 그럴사한 프레임워크에 숫자를 넣어 고객사를 설득시키지만, 그 결과가 항상 성공을 담보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획을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숫자나 도구가 아닌 '기획의 실행'입니다.
그 실패의 경험에서 학습을 배우다보면 실패의 빈도가 줄어들며 시야가 넓어지게 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20대의 청년이라면 저는 최고 수준의 기획자가 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로드맵을 추천해드립니다.
20대 초반
20대 초반의 대학생이라면 두 가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하나는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경험이고 다른 하나는 기획과 관련한 기초학문의 탄탄한 학습입니다.
아래서 말하겠지만 최고 수준의 기획은 결국 상상력에서 갈립니다. 그래서 한 분야를 깊게 파는 사람은 연구자가 어울리지만 다양한 분야를 두루 아는 사람이 기획자가 되어야 합니다.
상상력은 얼마나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느냐에서 나뉩니다. 여기서 가장 좋은 것은 직접 경험입니다. 그래서 학생때는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지만 연애도 해보고 알바도 해보고 여행도 많이 하고 동호회도 하고 취미 생활도 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최대한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번째는 기초학문의 탄탄한 학습입니다.
사실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공부를 할 기회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또한 저는 기획 전문가가 되기 위해 석박사까지 공부 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학자가 되고자 하는게 아니라면 말이지요. 그렇다면 주어진 대학 생활동안 내가 공부할 수 있을만한 것들을 최대한 열심히 해야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분야는 경영학과 디자인입니다. 경영학은 기획자로서 예술 작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고객 가치를 창조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과목으로는 경영전략이 가장 가까운 분야이나 마케팅(Marketing), 인사조직(HR), 재무(Finance)가 그 옆에서 가장 밀접한 분야로서 같이 공부해야할 분야입니다.
디자인은 커뮤니케이션과 문제해결이라는 관점에서 중요합니다. 시각디자인이나 제품디자인, 건축디자인 등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지금도 기획 교육의 대부분은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이라는 점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20대 후반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나이입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은 체계가 잡혀진 큰 조직에서 Intensive하게 일할 수 있는 곳을 가면 좋습니다.
작은 회사는 일하는 범위는 넓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습니다. 저는 늘 "최고가 되려거든 최고에게서 배우라"라는 말을 종종 하는데요, 사회 초년생 시절에는 잡일이라도 큰 규모의 프로젝트의 막내로라도 그것을 보고 배우는게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또는 문제해결사로서 컨설팅 회사에 취업해서 폭넓은 프로젝트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략 컨설팅 회사나 디자인 컨설팅 회사, 건축 디자인 회사, 광고 에이전시 등에서 바닥부터 차근히 공부해보는 경험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런 경험 없이 맨땅에 자기 기획을 시작하면 그 기업들이 수십년에 걸쳐 해온 시행착오를 동일하게 반복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창업을 하기 전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 기술을 '체계적'으로 경험해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대기업 오너들이 자녀들이 졸업을 하면 자기 회사에 중책을 맡기기 이전에 전략컨설팅펌이나 투자회사로 보내서 3~4년 정도 빡세게 회사 생활을 시키는데요, 그 기간 동안 치열하게 '일은 어떻게 하는지' 트레이닝 시키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같은 맥락입니다.
30대 초반
이 시기에 제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많이 해보라는 것입니다.
이 나이대에 나와서 자기 사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회사에 다니고 있다면 그때부터는 '회사의 일'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나만의 기획'을 만들어보고 검증받는 경험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운영해보기, 글을 쓰면서 출판해보기, 오프라인 이벤트를 만들어서 해보기, 공개 세미나를 만들어서 모객해보기, 프로토타입의 제품을 만들어서 크라우드 펀딩 해보기, 나의 아이디어를 공개해서 검증 받아보기 등 이런 경험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렇게 '실행' 해보지 않은 채 기획 서적만 읽는 것은 저는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잘못된 기획을 만들기 때문이지요. 직접 몸으로 만들고 뛰며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목표가 100억원을 버는 것이라면, 최초의 기획으로 10만원을 먼저 벌어보세요. 그 다음에 100만원을 벌어보시고 그 다음에 1천만원, 5천만원, 1억원, 5억원, 10억원.. 이렇게 Scale Up 하며 성장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최초의 10만원을 버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는 목표가 1만명이 모이는 행사를 하는 것이라면, 전단지를 돌려서라도 10명 모이는 행사를 만들어보세요. 그 다음엔 50명, 그 다음엔 100명 이렇게요. 만약 못 모은다면 그건 기획을 고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본 많은 기획자들은 이런 First Step을 간과하고 큰 그림만 보는 경향이 많이 있었습니다.
스타트업 창업 컨설팅을 할 때도 저의 Key Question은 이것입니다.
"최초의 100만원을 어떻게 벌 것인가?" - 사실 첫 백만원은 주변 인맥으로 가능합니다. 세일즈 트레이닝이 목표입니다.
"그 다음 1,000만원은 어떻게 벌 것인가?" - 천만원은 인맥으로 불가합니다. 이때부터는 상품성이 검증되어야 합니다.
"그 다음 5,000만원은 어떻게 벌 것인가?" - 오천만원 정도부터는 혼자서 다 커버하기 어렵습니다. 이때부터는 '조직'을 운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1억원은 어떻게 벌 것인가?" - 억대로 넘어가면 이건 회사 자체로 다 하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이때는 파트너십을 찾아 supply chain의 효율을 높여야 합니다.
"10억원은 어떻게 벌 것인가?" - 10억대 이상의 단계가 가면 투자를 통해 레버리지를 해야 합니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단가를 낮추고 그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Scale up을 해야 하는데 기획도 동일합니다.
각 단계별로 milestone을 세우고 한 걸음씩 성장하는 경험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첫걸음이 side project입니다.
30대 후반
이때는 본격적으로 자기 이름을 건 기획물들이 나와주어야 합니다.
회사에 있다면 팀장으로서 조직원을 이끌고 히트 상품이 나와주어야 할테고, 창업을 했다면 자기만의 색깔을 통해 이름을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30대 초반에 경험했던 많은 실패들이 시행착오를 상당히 줄여줍니다.
이때가 중요한 것이, 40대가 되면 실무보다는 관리와 전략으로 업무가 상당히 이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쩌면 실무자로서 가장 높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다양한 분야의 인맥 네트워크를 쌓는 것입니다. 나중에 40대 이후가 되면 특정 산업을 넘는 융합적인 프로젝트를 할 기회가 생기게 되는데 이때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많은 시행 착오를 겪기 쉽습니다.
이 시기에 많은 아웃풋을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동일합니다. 많이 도전하고 많이 실패해보는 것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90번의 삼진을 당해도 그중에 안타가 9번은 나올테고 한번은 만루홈런이 나올 것입니다. 그렇게 1000개의 공을 고르다보면 만루홈런 10개가 나오는 이치지요. 빠른 실행과 그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통한 개선으로 성장하는 린 스타트업 모델과 일맥상통 합니다.
40대
30대까지는 자신의 산업 영역에서 두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면, 40대 부터는 산업간(Inter-industry) 융합적 기획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부터는 실패의 기회비용이 제법 비싸집니다. 청년들처럼 실패가 용인되는 경력대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기획의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렇기에 High-performance 보다는 Low-Risk taking을 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때이기도 합니다. (현실은 low risk가 아니라 zero risk를 지향하는 곳이 매우 많습니다)
따라서 실패는 30대 때까지 충분히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주 강조합니다. 만약 인생에서 실패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면 가급적 빨리 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이죠. 그래서 20대때 많이 실패해보라는 의미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실무능력보다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들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복잡한 아이디어를 명확한 업무 리스트로 바꾸는 능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협업 프로젝트를 지속하면서 기획자는 자신이 모르는 분야를 공부하게 됩니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하면 할수록 지식과 경험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 이 직무의 장점입니다. '성장'의 욕구가 높은 분들에게 좋은 직업이지요.
저 같은 경우도 다양한 종류의 프로젝트를 하는데요, 예를 들어 저는 한국관광공사의 자문위원을 하고 있으면서 관광에 대해 상당한 공부를 했습니다. 마케팅 프로젝트를 하면서 데이터 분석도 공부했었고, IMC 프로젝트를 하면서 광고 디자인도 공부했었습니다. 화장품 회사 코칭하면서 원료 공장도 여러차례 가보고, 해외진출 기업 컨설팅을 하면서 국제경영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10년, 20년 쌓이다보면 정말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게 됩니다.
50대
50대는 직업인으로서 가장 퍼포먼스가 높은 시기이자 현업자로서 가장 전문성과 실행력이 정점에 있는 시기입니다. 20대가 실무능력, 30대가 관리능력, 40대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면 50대는 상상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황무지 사막이었던 두바이를 빌딩 숲으로 만든 것, 엘론 머스크가 땅을 뚫어 초고속 열차를 만든다고 하는 것 이런 것들은 공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시장분석이나 경쟁분석으로도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로지 기획자의 상상력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이러한 상상력을 일로 만드는 것이 40대 중간 관리자이며, 이렇게 만들 일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30대 실무자의 역할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러한 상상력의 원천은 '경험'입니다. 그렇기에 젊어서 다양한 직접 경험을 많이 해봐야 하고, 그렇지 않은 분야는 독서와 같은 간접 경험이라도 충분히 해야 가능합니다.
젊어서부터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사람들은 이때 그 덕을 톡톡히 받습니다. 다만 모든 '소양'이 그러하듯 그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지요. 이 시기에 배우기엔 쉽지도 않구요. 그래서 간접경험으로서의 독서를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하는 것이 젊어서부터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이 시기에는 자신의 경력에 하이라이트가 될 만한 랜드마크를 만들어보는 것을 목표로 하면 좋겠습니다.
60대 이후
60대 이후의 기획자라면 자신의 경험을 후배 기획자들에게 나누어 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기준으로 약 80년대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분들이시니, 88올림픽이나 2002년 월드컵 같은 큰 이벤트를 경험하신 분, 또는 90년대 이후 글로벌 대상의 비즈니스를 경험 하신 분. 이런 분들이 아마 대상이 되실 것 같습니다.
제가 군에 입대했을때 사단장님은 베트남전을 경험하신 분이었고, 그 분이 초임장교일때 사단장님은 한국전쟁을 경험하신 분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군대에는 파병을 제외하고는 전투 경험을 가진 지휘관이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큰 프로젝트를 한 경험과 지식은 미래세대에 많은 자산이 됩니다.
개인은 물론이거니와 조직도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어떻게 체계화하여 주니어들에게 전수해줄 수 있을지 그 시스템을 고민해야 합니다. 현실은 경험 데이터를 관리하기도 벅찬 상황이지만 글로벌 리딩기업에서는 이걸 매우 중요시합니다.
과거 제가 어떤 광고회사에서 인하우스로 잠시 일한 적이 있었는데, 회사 클라우드 서버(공용 HDD)에 1997년도 광고기획서 PPT가 있더라구요. 정말 놀랐고, 그 회사의 자료들을 며칠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제대로 된 기획자도 부족하지만 제대로 된 기획 교육은 더 부족합니다. 교육으로 양성될 수 있는 분야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교육이 없어서도 안됩니다. 회사가 개인의 성장을 돕는 것도 한계가 있고 평생직장의 개념도 없어진 시대라 개인에게만 그 역할을 맡길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는 이러한 시니어들의 지식과 경험을 어떻게 젊은 세대에 잘 전수할 수 있을지도 같이 고려해보아야 하겠습니다.
글 / 최효석 코치 (서울비즈니스스쿨 대표)
- 비즈니스 코치이며 기업교육회사인 서울비즈니스스쿨의 대표입니다.
- 주요 코칭 영역은 Co-Active Coaching, Entrepreneurial Leadership Coaching, Organization Development Coaching이며,
- 주요 강의 영역은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경영전략(Business Strategy), 강의교수법(Teaching Methodology), 전략기획(Strategic Planning)입니다.
- 그 외 다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임원코칭, 멘토링, 자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 교육기업을 운영하면서 <마케팅 스터디>, <경영전략 스터디>, <브랜드 스터디>, <경영사례분석 스터디>, <비즈니스 북클럽>, <스마트물류 아카데미>등 다양한 학습 조직(Learning Community)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풍부한 경험이 있으며,
- 세계 최고의 코칭 교육인 코액티브 코칭 과정을 수료하고, <AAA 코칭 워크샵>, <화코칭>, <교육사업전략특강>, <퍼스널브랜딩전략>, <시스템 경영> 등의 과정 운영 경험을 통해 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돕는 일을 메인 비즈니스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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