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덕후의 휴대폰에 살아남은 생산성앱 2022년 버전
과거 휴대폰의 첫 화면을 캡쳐하는 것이 유행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각자의 휴대폰 첫화면을 보는 것 만으로도 어떤 앱을 즐겨 사용하는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유추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문득 Facebook 에서 과거의 iPhone 스크린샷을 발견한 저는 지금 가장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앱들은 무엇인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2022년 7월 Dave의 매일 쓰는 10가지 생산성 도구와 그 이유를 공유드릴까 합니다.
저는 할일관리 도구로 TickTick 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TickTick 을 사용하는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일정을 캘린더 위에 손쉽게 배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많은 할일관리 앱들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캘린더를 품고 있는 할일관리 앱은 거의 없습니다. 아! 한가지 Google Task 가 캘린더와의 궁합이 좋습니다. 다만 클라이언트 앱을 선호하는 저에겐 TickTick 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TickTick은 캘린더 외에도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를 통한 우선순위 배치, 습관 관리 기능, 뽀모도로 타이머 기능 등 다양한 할일 관리 기능들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으로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앱 안정성도 뛰어나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할일관리 도구를 사용하시나요? - 올인원 할일관리 TickTick
Notion 과 Evernote 에 대해서는 지난 당근메일에서도 언급했지만 둘다 저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앱입니다. 특히나 Notion에는 저의 개인 및 회사의 프로젝트를 모두 담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도 수십번씩 접근하는 도구입니다. 프로젝트 관리 도구로 Notion 을 사용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내가 원하는 환경을 내 마음대로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만들어놓은 환경은 때에 따라 변형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요. Notion의 자유도는 원할때 손쉽게 시스템을 스스로 변경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덕분에 Notion은 저에게 완전히 최적화된 개인화 다이어리가 되었습니다.
Notion의 가장 큰 장점이 ‘정리’라면 Evernote의 가장 큰 장점은 ‘검색’입니다. 세상의 모든 정보들을 쉽게 저장해두고 나중을 위해 찾아보는 용도로 Evernot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공과금 영수증, 세금 영수증, 임대차계약서, 가족관계증명서 등과 같은 수많은 서류들은 그냥 스캔을 해서 저장만 해두어도 언제든지 검색을 통해 손쉽게 정보를 찾아볼 수 있죠.
또한, 지식 저장 창고로도 사용하고 있는데요. 저장된 정보들에 적절한 태그와 SOS정보(Source, Output, Summary)들을 넣어두면 향 후 정보를 검색하여 재활용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저에게 Notion은 당장 사용하는 정보들을 정리해서 보관하는 책상서랍이라면 Evernote는 언제 쓰일지 모르는 정보들을 넣어놓는 캐비넷입니다.
여러 캘린더 앱을 사용해봤지만 iPhone 에서 가장 가시성이 좋고 빠르게 동작하는 캘린더는 Calendars 5 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을 때 가장 고려하는 두가지 요소는 디자인과 실용성인데요. 아무리 실용적이더라도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으면 결국 사용하지 않게되고, 반대로 실용적이지만 디자인이 별로여도 사용성이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심사숙고 끝에 그동안 Fantastical, Vantage Calendar, Timepage by Moleskine Studio 등 다양한 캘린더 앱을 설치하고 사용해봤지만 그 중에서도 Calendars 5가 가장 깔끔하면서도 기능적으로도 충실한 캘린더 앱이라 꽤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Mac 용으로도 출시되었습니다. (저는 맥용 캘린더로는 Cron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Polymail은 다른 이메일 클라이언트와는 다른 몇 가지 강력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이메일을 읽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이메일에 나만의 메모나 댓글을 남길 수 있으며, 특정 이메일 쓰레드의 링크를 생성하여 외부와 공유할 수도 있죠. 물론 그밖에도 자동 스팸 필터 및 구독해지 기능, 회신이 없는 이메일에 대한 리마인더 기능 등 정말 알찬 기능들이 많아 비싼 구독료에도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독료는 1년에 120달러로 꽤 비싼 편입니다. 그래도 다행이라면 Superhuman에 비해서는(연간 360달러) 240달러나 저렴하다는 점입니다. Superhuman 역시 고급 이메일 사용자를 위한 이메일 클라이언트 인데요. Polymail 에 맞먹는 기능과 보다 깔끔한 UI/UX 를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신 넘사벽 가격으로 인해 매니아 층이 주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저 역시 Polymail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지금쯤 계속 Superhuman을 사용하고 있었을테니까요.
뽀모도로 타이머는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바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타이머를 켜는 그 순간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긴장되는 초시계 소리와 함께 업무에 빠져드는 것이죠. 덕분에 나도 모르게 일을 미루는 습관들을 막아주는데 큰 도움이 되죠. Session 은 다양한 뽀모도로 앱 중에서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뽀모도로 앱 입니다. 이유는 디자인이 예쁘고, Mac 과 iPhone 이 동기화 되며, 캘린더를 불러오기에 혹시나 집중하는 시간 때문에 일정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도와줍니다. 깔끔하고 편리한 기능 모두 만족스러운 뽀모도로 타이머 입니다.
이상하게도 좋은 아이디어는 그 아이디어를 생각하려고 할때는 떠오르지 않습니다. 길을 걷다가, 운전을 하다가, 다른사람과 대화하다가 불현듯 발견됩니다. Braintoss는 이름 그대로 생각나는 아이디어들을 바로 내가 원하는 장소로 Toss 해주는데요. 토스 할 위치도 여러가지를 등록 후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무는 TickTick으로 아이디어는 Evernote로 토스 하여 저장합니다. (이때 각각의 서비스의 수신 전용 이메일 주소가 있어야 합니다.) 운전을 하다가 아이디어가 생각났을때에도 녹음 기능이 있기에 위험하게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할 필요 없이 목소리 녹음으로 생각난 아이디어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저장된 파일에는 음성녹음파일과 변환된 텍스트가 함께 저장되어 정말 편리합니다. 또한, Apple Watch 용 앱도 지원하기에 휴대폰 앱을 켤 필요도 없이 그냥 손목을 들어 말만 하면 저장할 수 있는 것이죠.
당신의 아이디어를 1초만에 담아내는, Braintoss
브레인토스가 아이디어를 캡쳐한다면 Scannable 은 문서 정보를 캡쳐해 줍니다. 그냥 버리기엔 뭔가 찜찜한 각종 영수증이나 문서들은 Scannable 을 이용하여 빠르게 캡쳐한뒤 Evernote에 저장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저장한 문서들은 이제 마음편히 치워버릴 수 있습니다.
vFlat, Scanner Pro와 같은 다양한 스캐너 앱도 사용해 보았지만 가장 빠르고 심플한 서비스로 돌아가게 되는데요. 그래서 Scannable만이 여전히 제 휴대폰안에 살아남아 있습니다.
루티너리는 힘든 아침을 깨워주는 강력한 장치 입니다. 아침에 멍때리며 시간을 보내기 쉽상인데요. 조금만 정신차리고 루티너리만 켜면 어느새 출근 준비가 끝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나 아침마다 꼭 챙겨야할 것들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몸무게 재기, 에어팟 챙기기 등) 루티너리 안에 챙길것들을 꼼꼼히 스텝으로 넣어두면 정신없는 아침이 여유있는 아침으로 바뀌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미팅이 많은 저에게 늘 명함관리는 힘든일인데요. 리멤버를 이용하면 손쉽게 명함정보를 연락처에 저장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물론 ContactEditor 를 이용하면 이렇게 저장된 연락처들을 추가로 일괄 정리할 수 있죠. 명함을 저장할 때 한가지 꼭 추천드리는 팁은 언제 어디서 만났다는 사실을 메모로 남겨두는 것입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상대방을 기억하기가 훨씬 쉬워진답니다.
지금까지 저의 10가지 매일 사용하는 생산성 도구들과 그 이유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여러분들의 필수 생산성 도구들은 어떤 것들이 있으실지도 궁금합니다. 여러분들만의 매일 사용하는 생산성 도구들을 아래의 설문링크를 통해 알려주세요. 다음 당근메일을 통해 공유드리겠습니다.
물론 당근메일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다른 애플리케이션들이 있다면 피드백 폼을 통해 전달해주시면 유용한 정보들을 캐치하여 종종 소개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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