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esigner MYO Aug 27. 2022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초등학생 때는 운동을 잘하는 사람이,

중학생 때는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고등학생 때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대학생 때는 디자인을 끝내주게 잘하는 디자이너가,

8년 전의 나는 무엇인가를 잘하는 사람이 아닌,

그저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지금의 는.. 현명한 사람도 아니고,

그냥 건강한 사람이나 되었으면 좋겠다.


몸이 불편하면 일을 제대로 못하고 

그러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운동도 취미생활도 외출도 할 수 없으니 

스트레스는 점점 더 쌓이고...

마음도 순식간에 같이 나락으로 떨어지더라.


문제는 나이를 먹을수록 몸이든, 마음이든 

한번 잃고 나면 다시 회복하는데 

점점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거다.


그래서 되도록 건강한 음식을 챙겨 먹고,

좋아하지도 않는 근력 운동도 꾸준히 하고,

날씨가 좋으면 무조건 산책하기 좋은 길을 찾아 걷고, 

일도, 노는 것도 적당히 하고,

정말 말 그대로 최선을 다한다.


마음의 건강까지 챙기려면 

대화가 잘 통하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 

긍정의 에너지도 얻어야 하고,

책도 봐야 하고, 명상도 해야 하고, 여행도 가야 하고

진짜! 바쁘다!!


어릴 땐 당연하게 갖고 있었던 것인데,

더 나아지는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유지만 하고 싶을 뿐인데

점점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이를 먹을수록 잠이 줄어드는 건가..?


무튼 오늘도 집에서 기른 바질을 얹어 샐러드 만들어 먹고,

선정릉에서  밀린 수다를 떨며 2만 보를 채우고,

한결 시원해진 바람을 맞으며 

난장에서 곰장어에 쏘맥 한잔하고,

다시 40분을 걸어 집에 왔더니

뭐 나름 몸도 마음도 한층 더 건강해진 느낌이다.


건강도 결국 부지런해야 되는 거였나?

어쨌든 결론은 아름다운 밤:)




음..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