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성공을 이끄는가
그는 부모가 없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일찍 돌아가셨다. 대학 때부터 스스로 용돈을 벌어 썼고 학비는 장학금을 받았다. 부모님이 계시더라도 학비 대줄 형편이 안 되어 스스로 벌어야 했던 아이들이 있었다.
오늘은 특별히 이런 아이들의 성공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그들은 자신의 현실이 힘들고 지친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하면 그들은 자신의 환경이 힘들고 지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좀 더 깊숙이 말하면 그들의 현실이 힘들고 지친다고 한들 그런 현실이 그들의 앞날을 가로막을 순 없었다.
그들은 전형적인 개척자였다. 누군가에게는 암흑처럼 크게 보였을 시련도 그들 앞에서는 작은 현실, 지나가는 찰나의 아픔 정도였다. 용돈이 없으면 스스로 벌면 되고 학비가 없으면 장학금을 받으면 됐다. 그들은 딱히 못난 현실에 대해 불평불만하지 않았다.
그들은 시간을 쪼개어 썼다. 꿈을 향해 뛰었다. 공부도 열심히 했지만 활동도 열심히 했다. 방학이면 인턴 생활을 했고 누구보다 빨리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현실이 그들 앞에 있었겠지만 놓인 현실을 차치하고라도 그들은 열정을 불살랐다.
그들은 객관적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부유한 사람을 보면 부유하구나 생각하지만 부러워하지 않고, 가난한 이를 봐도 가난하구나 생각하지만 업신여기지 않는다. 그들 또한 가진 것 없지만 자격지심 같은 건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당연히 그들에게는 여러 친구가 있고 다양한 계층의 지인들이 있다. 지인들 또한 그들의 진가를 안다. 그들을 알아보는 사람은 그들의 실력을 우선하는 것이지, 그들의 가정형편을 문제 삼지는 않는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건 매우 작은 산물일 수 있다. 고등학생, 대학생, 나아가 사회 초년생이 가져봐야 얼마나 가지겠는가. 현재를 탓하고 집안 배경을 탓하며 패배감에 젖어 있을 시간에 그들은 세상을 노크하고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고 자신이 가야 할 그곳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갔다.
그렇게 4년 간 거침없이 뛰었던 아이들은 하고 싶은 일, 직장을 가지게 되었고 그렇게 또 10년, 20년이 지났을 때 그들은 누구 할 것 없이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또 10년, 20년이 지나면 어떻게 되겠는가. 분명 그들은 자신의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학생들은 우물 안 개구리 마냥 자신을 둘러싼 ‘작은’ 현실이 커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작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작게’ 받아들일 때 우리는 ‘큰’ 세상의 존재를 깨닫게 되고 ‘큰’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큰’ 세상에서는 조금 더 가지고 조금 덜 가지고가 어찌 보면 매우 '작은 ‘ 부분에 불과하다.
작은 세상에 매몰되면 우리는 영영 헤어 나오지 못한다. 큰 세상을 바라볼 때는 우리는 더 담대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갈 수 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저렇게 멀구나를 깨닫고 성실히 가야 함을 느낄 수 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성공한 아이들, 그들은 그런 삶의 자세, 희망, 긍정, 기대를 품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