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이번엔 내가 너를 선택하지 않겠어. 다신 불행의 신호가 울리지 않게.
그리고 다시 여기로 왔다.
2021년을 살다가 2011년 7월 11일로.
또 전화가 울려댔다.
우웅 우웅
‘이번엔 내가 너를 선택하지 않겠어. 이번엔 내가 마침표를 찍겠어.’
곧장 휴대전화 매장으로 달려가서 다른 삶을 선택하듯이 휴대전화 번호를 바꿔버렸다.
진작 이렇게 해야 했다. 다신 불행의 신호가 울리지 않게 할 거야!
다신 윙윙거리는 소리에 반응하지 않을 거야.
삶 속, 소금처럼 쌓인 이야기들이 말을 걸어 옵니다. 달고 짠한 인생을 나누는 박아민의 단짠노트로 초대합니다. 밤이 감춘 빛을 찾아주는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