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맨날
붉게
탐스러운
주름진
옷 한 벌
입고
달빛 아래
옹기종기
고불고불
정수리 마을
걸을 때
할머니
굽은 등허리
가득한
이야기보따리
길 모퉁이
고인 달빛
피어나
푸른 새벽
언저리
자주의
불꽃 사랑
손가락
춤을 춘다
그리운 얼굴
흔들리는
부끄러운
뺨
되돌아
곳을 잃고
헤매는 길
쭈글쭈글
진짜 길
mundane into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