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부터 예감되는 화려한 인상처럼 <춤추는 열두 명의 공주들>도 여러 변주가 있다. 세부 설정들이 추가된 인기 단행본들도 있지만 원전이 2, 3페이지 내에서 완성되는 아주 짧은 이야기라 수록분 형태가 많다.
#춤추는 열두 명의 공주들, 우리들은 밤새워 춤출 수 있다. 1 https://brunch.co.kr/@flatb201/199
#춤추는 열두 명의 공주들, 우리들은 밤새워 춤출 수 있다. 2 https://brunch.co.kr/@flatb201/294
#춤추는 열두 명의 공주들, 빈티지 일러스트 https://brunch.co.kr/@flatb201/295
골든 에이지의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카이 닐센의 데뷔작 <In Powder and Crinoline, 1913> 수록분이다. 축약분 분량이지만 좀 더 초기 버전의 서사를 택하고 있다. 익숙한 이미지들은 비어즐리를 오마주 하는, 모두가 사랑해 마지않는 초기 화풍이다. 이전에 쓴 글로 대신한다.
#춤추는 열두 명의 공주들, 우리들은 밤새워 춤출 수 있다. 2 https://brunch.co.kr/@flatb201/294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카이 닐센의 초기작 https://brunch.co.kr/@flatb201/34
담백한 컬러의 석판화를 즐겨 작업한 마거릿 에반스 프라이스의 <Once upon a time : Old Time Fairy Tales> 수록분이다. 등장인물이나 설정에 있어 가장 많이 채택되는 서사를 택하고 있다. 이전에 쓴 글로 대신한다.
#춤추는 열두 명의 공주들, 우리들은 밤새워 춤출 수 있다. 1 https://brunch.co.kr/@flatb201/199
풍경화 및 초상화가로 커리어를 시작한 미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이다. 파리 유학 이후 하퍼스 바자, 스크리브너 같은 주요 잡지에 삽화를 실으며 본격적으로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을 걷는다. 삽화가로서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엘레노어 애봇은 제시 윌콕 스미스 Jessie Wilcox Smith , 바이올렛 오클리 Violet Oakley 같은 당시 비교적 활발하게 활동한 여성 일러스트레이터들과 협회를 구성해 직업군으로서 여성 활동을 공고히 하는데 주력했다. 엘레노어 애봇의 <The Twelve Dancing Princesses>는 단행본 <Grimm's Fairy Tale, 1932> 수록분으로 여성 창작들과의 교류에서 영향받은 낭창한 분위기의 골든에이지 풍 일러스트이다.
독학으로 일러스트를 공부한 쉐일라 베킷은 여러 에이전시를 거치며 광고 이미지 작업으로 커리어를 다졌다. 이때의 경험은 실무적으로 큰 자산이 되어준다. 커머셜 이미지들은 ‘시선을 사로잡는 법’을 훈련시켰다. 인쇄에 적합한 깔끔하게 떨어지는 라인 드로잉 데생, 과감한 컬러의 팬시한 캐릭터가 화려한 분위기를 조성해냈다. 프리랜서로 독립 후 우연히 시작한 아동 문학 작업은 커리어를 다져준다. 작업 속도가 빠른 다작 작가이기도 하지만 100세까지 장수한 그녀는 수십 년 간 많은 작품을 쏟아냈다. 노년에 접어들어선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프로그램을 배워 작업하기도 했다. 비록 백인 미형에 그치고 아시아에 대한 서양인 특유의 왜곡된 이미지가 실린 작품들도 있지만 동화적 상상에 부합하는 화려함을 구현한다.
쉐일라 베킷의 필모 중에서 골든 북 시리즈의 <The Twelve Dancing Princesses>는 특히나 인기가 많아 여러 판본에 개정된 이미지들이 수록되었다. 아래 이미지들은 1954년 단행본과 1985년 동화집 수록분이 섞여 있는데 기존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변화된 화풍을 살펴볼 수 있다.
담백한 수채화와 중세풍 이미지들을 즐겨 그린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여러 나라의 민화를 모은 <The Magic Realm of Fairy Tales, 1968> 수록분이다.
#공주와 완두콩, 빈티지 일러스트 https://brunch.co.kr/@flatb201/303
빈티지 북 수집가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아드리안 아담스는 ‘올슨 패밀리’ 같은 오리지널 시리즈와 루머 고든 Rummer Godden, 론조 앤더슨 Lonzo Anderson 등 훌륭한 아동문학가와 협업한 창작 동화로 인기가 높다. 커리어 초기에는 비교적 클래식에 해당되는 고전 동화들의 삽화를 많이 그렸다. 아드리안 아담스의 <The Twelve Dancing Princesses>도 카이 닐센처럼 초기 버전을 서사로 채택하고 있다. 단행본이기도 하지만 역시 인기가 많아 여러 번 개정판이 발행되었다.
#The Christmas Party, 올슨의 크리스마스 https://brunch.co.kr/@flatb201/222
#The Easter Egg Artist, 아드리안 아담스의 보물찾기 https://brunch.co.kr/@flatb201/203
화사한 분위기의 하드커버 단행본이다. 1980년대에 유행한 선물용 하드커버로 유추된다.
독특한 분위기의 캐릭터와 화려한데도 고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도로테 둔체의 단행본이다. 도로테 둔체는 장면마다 조형적이고 그래픽 디자인적 구현으로 질리지 않는 즐거움을 준다. 클래식에 해당되는 다수의 고전 동화를 작업했는데 <돼지치기 The Swineherd>, <공주와 완두콩 The Princess and The Pea>, <춤추는 열두 명의 공주들 The Twelve Dancing Princesses>를 주요작으로 꼽고 싶다.
#돼지치기, 공모자들 https://brunch.co.kr/@flatb201/197
#공주와 완두콩, 짐작과는 다른 일들 https://brunch.co.kr/@flatb201/73
@출처/ The Twelve Dancing Princes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