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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팡이꽃 Apr 28. 2018

좋은 사람

<불면의 밤> #020


참 좋은 사람이 있다.

모든 사람들이 그 사람이 참 '좋은 사람'이라 말한다.

헌데 내게는 그다지 좋은 사람이 아니다.


몇몇 찰나의 순간에 본 그 사람의 모습때문이었다.

그 사람은 자신보다 사회적 위치(가 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만...)가 낮은 사람을 대할 때나,

금전을 지불해야 하는 고객의 입장이 되면 다른 표정과 말투를 보여줬다.

관심없는 이야기를 들을 때 티가 많이 나는 '귀찮다'는 느낌의 특유의 제스쳐도 불편했다.


넌 뭔데 남을 평가하느냐 하실 수도 있는데...

괜찮을 것 같다.

난 애초에 좋은 사람이 아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 사람은 지금도 사회적 평판이 훌륭한 참 좋은 사람이다.



-

<불면의 밤> #020

잠이 오지 않는 새벽. 있었거나 있을 지도 모르는 이야기를 끄적입니다.

매 년 실패하는 연속 낙서 100개의 꿈을 올 해는 꼭 이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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