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덕질에서 배우기
제가 좋아하는 3대 축구 채널[1] 중에 하나인 김진짜에 <사우디가 전 세계 축구를 지배할 수도 있는 이유>라는 다소 어그로 냄새가 나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축구에서 말하는 근본 혹은 본질>편에서 말한 대로 돈이면 안 되는 것이 없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천연자원으로 잘 살던 중동 지역이 축구를 산업으로 진지하게 키운다는 분석입니다.
유럽이 주류였던 축구 산업에서 중국이 축구 굴기를 앞세우던 시기를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에 벌어진 다른 나라의 도전에서 호날두를 영입한 사우디가 단연 앞서간다고 생각했는데, 베캄과 메시가 만든 미국의 MLS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그러던 중이라 영상을 보니 사우디가 카운터를 날리는 듯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우디는 자국 리그에만 돈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 속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한 후에 자금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라 리가가 최근 사우디를 스폰서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사우디가 월드컵 유치에 힘쓰는데 스페인이 돕는 형국입니다.
그런데, 라 리가 회장님이 얼마 전까지 사우디의 축구에 대한 투자에 대해 스포츠 워싱이라고 비난을 했었던 터라 돈 앞에는 장사 없다고 말할 수도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수장이라면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런 자리에서는 정무 감각이 제일 중요하죠.
이렇게 달수네에서 박문성 위원이 말했던 <축구에서 말하는 근본 혹은 본질>이 증명되는 2023년입니다.
[1] 달수네 라이브, 새벽의 축구 전문가, 김진짜 Real KIM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