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차리는 독서의 시작
<울트라러닝>을 완독 한 후에 습관적으로 자기화 메모를 남기려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하고 싶었습니다. 애초에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를 마련해 주신 박문호 박사님의 소개 영상과 책을 읽으며 제가 밑줄을 친 내용 그리고 다시 이를 보면서 기억에 남은 늧(느낌)을 연결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말을 차리는 훈련 위에서 이를 하기 위해서 말의 바탕을 차리기 시작하며 그린 그림을 응용하기로 했습니다. 말의 바탕이란 아래 그림으로 설명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얼추 둘을 연결하는 식으로 최봉영 선생님 문구에서 따 온 바탕을 구성하는 요소 이름과 제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요소의 이름을 연결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왜 읽었을까 반추하기 위해 박문호 박사님의 소개 영상을 다시 보고 듣습니다. 당시에는 눈에 띄지 않았던 내용도 보입니다. 30년을 책으로 공부한다면 세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첫 단계는 제가 속한 단계인데, 배경 지식이 부족한 10년 동안은 단행본을 보라고 합니다.
저는 양질의 단행본이 아니면 읽기 싫어지니까 10년을 거의 채운 듯합니다.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바로 마음 자세가 바뀝니다.
다음 단계는 10배 밀도를 갖춘 교과서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역시 박문호 박사님께 배운 '결정적 지식'을 얻는 단계죠. 교양을 넘어 결정적 지식을 다루는 단계로 가는 것이죠.
세 번째는 뭘까요? 세 번째를 설명하기 전에 박문호 박사님이 소개하는 책이 바로 <울트라러닝>입니다.
박문호 박사님 언어로 소개한 <울트라러닝>은 두 줄의 문구로 요약됩니다.
그리고 세 가지를 찾기 위해 영상을 계속 봤습니다. 첫 번째는 아마 압축적인 학습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걸 설명한 박문호 박사님의 말들 중에서도 추려 보면 '설계', '초점'(중요한 것만), '훔치기'일 듯합니다.
훔치기란 표현은 이달 초 묻따풀 하면서 인용한 박사님의 다른 영상에서 소개한 책에 기반을 둔 것입니다.
제가 두 번째라 추정한 것은 순번을 보니 첫 번째일 수도 있을 듯한데 처음부터 작동하는 지식으로 공부하라는 말입니다.
<울트라러닝> 책을 읽을 때 저도 수준은 낮지만 이미 울트라러너라고 느꼈는데, 제가 경영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 회사 설립 이후에는 일단 HBR을 읽고 연결하고 곱씹고 말하고 글 쓰는 일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오래 했더니 지금은 실제로 일부나마 바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읽고 남의 지식을 꺼내어 오늘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죠.
연결할 지식과 경험이 아예 없으면 안 되니까 초기 10년은 단행본을 읽으라고 서두에 설명하신 듯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일단, 여기까지 그러니까 영상의 6분까지만 보고 제가 실천한 결론을 내리기로 합니다. 내일을 준비하려면 자야 하니까요. 제가 지난달에 자랑스럽게 발표한 3년간 튜닝한 독서법을 버리기로 합니다.
지금은 Unlearning의 시대니 까요. 게다가 이미 마음의 소리를 듣고 내년에는 몇 개의 울트라러닝 개인 프로젝트를 할 계획이었으니 까닭과 흐름이 잘 맞는 듯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