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써 뜻을 사무치는 일
이 글은 지난 2021년 12월 29일 최봉영 선생님이 페북에 쓰신 글 <사람이 말로써 뜻을 사무침>중에서 <2. 말로써 뜻을 사무치는 일>을 바탕으로 스스로 묻고 따져 풀어보는 내용입니다.
<1. ‘그위’에 자리한 것으로서 말>에 이어 <2. 말로써 뜻을 사무치는 일>로 이어갑니다.
01.
사람들은 ‘그위(公)’에 자리한 말을 바탕으로 삼아서, 모두가 함께 더불어 어울려 살아가는 일을 한다. 사람들은 무엇이든 말에 담아서 뜻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까닭으로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곳곳마다 옹기종기 모여서 다닥다닥 붙어서 살아갈 수 있다.
'옹기종기 모여서 다닥다닥'이라는 한국말의 리듬감 그리고 함축적 의사 전달이 새삼 매력적입니다. 사실, 말이 그위(公)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과 말의 힘 즉, <두루 함께 하는 말과 ‘그위(公)’의 지배>를 모르고 살았을 때에는 '차리지 않고' 살아가고 있었던 듯합니다.
말이 소통을 위해 만들어졌으나 실상은 대화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02.
사람들이 모두가 함께 더불어 어울려 살아가는 일을 잘하려면, 무엇보다도 서로 주고받는 말의 뜻이 쉽고 또렷해야 한다. 말의 뜻이 쉽고 또렷해야, 서로 뜻을 잘 사무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배우고 쓰는 말의 뜻이 어렵거나 흐릿해서, 뜻을 서로 잘 사무칠 수 없다.
왜 그럴까요? 먼저, 지난 글에서 다룬 것처럼 나만 위하려는 거짓말에 속는 경우가 있습니다. 속으로 녀긴 바와 겉으로 니른 바가 다르니 당연한 일이겠죠.
유사하게 나들만 위해서 특권층을 위해 글을 쓰는 것으로 의심되는 기레기들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 '바로 보고 제대로 녀기는 역량'이 부족해도 서로 잘 사무치기 어렵습니다.
세 번째로 생리 현상이나 감정을 이기지 못해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닫힌 상태로 말하게 되면 사무치기 힘듭니다.
4. 두 가지 온인 나 그리고 쪽인 나로 살필 여섯 가지
10. 언어에 대한 일반이론
11. 한국말은 어떻게 나눠지는가?
13. 한국말에서 자유란 무엇인가?
14. 한국사람에게 사람이란?
15. 한국사람에게 나 그리고 인간(人间)은 무엇인가?
24. 사람됨의 줏대 : 주관(主觀)
29. 인격을 존중하거나 무시하는 일
32. 사람답게 살아야 하고,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35. 사람이 눈으로 무엇을 보는 것
38. 사람이 떡을 먹는 일로 시작하는 바탕 차림 공부
39. 나-나다, 너-넘다, 그-긋다 그리고 한다의 바탕 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