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호 박사님에게 배우기
지난 글에 이어 박문호 박사님 영상을 보며 쓰는 자기화한 지식 기록입니다.
<당신이 옳다>를 통해 수차례 들었던 내용이 박문호 박사님 식의 '기능적' 언어로 설명됩니다. 사실 저에게는 공감을 중심으로 한 설명보다는 기능적 설명이 쉽게 다가옵니다.
박문호 박사님에 따르면본능에 따르면 자기 이야기를 할 때 쾌감 중추를 건드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남의 얘기를 오래 듣지 못하고 '충조평판'을 남발하거나 '나때'를 시전하고 맙니다. 박문호 박사님은 이러한 본능을 극복하고 진정한 대화를 하기 위해 이런 비유를 강조합니다.
대화는 내가 손해를 봐야 이기는 게임
뒤이어 이어지는 박문호 박사님의 긴 설명은 제가 노력했던 <들음의 여정>을 지지하는 듯한 기분을 느낍니다.
박문호 박사님은 뒤이어 머리로는 다 납득을 해도 실행을 못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접근과 회피라는 두 개의 축으로 인간의 반응을 보는 일은 굉장히 보편적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르면 나에게 불리한 비밀은 숨겨야 하는데, 인간을 말하게 놓아두면 자신에게 불리한 얘기까지 하고야 마는 모습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쾌감 중추를 자극하는 말하기가 접근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관련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지만, 스티븐 핑커의 <언어본능>에서도 재잘거림을 본능으로 다룹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침묵은 금'이라는 금언이 존재하는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을 듯합니다.
궁극적으로 대화를 잘하려면 감정이 지금 일어나는 생리적 상태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한 (생리적) 깨달음과 제가 묻따풀 활동을 통해 익히는 차림은 상호 연관성이 깊은 일로 보입니다. 그리고 박문호 박사님이 접근하는 기능적 접근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먼저 감정이 일어나는 것을 인지하는 훈련을 해야 하죠.
그러고 나서는 <대화할 때 사실, 감정, 의미를 구분할 수 있다면>에서 다뤘던 지금 오가는 내용이 사실인지 아니면 감정이나 의미(해석)인지 구분하며 대응해야 합니다.
뒤이어 박문호 박사님의 진화를 통해 언어가 출현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언어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기능들이 뇌의 21개 영역에 걸쳐 고루 분포하는 것을 설명하고, 뇌뿐만 아니라 내장의 상태가 '느낌의 바탕'을 이루는 부분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총체적으로 대화에서 상대의 상태를 감지하고 반응하는 고도의 작용으로 대화를 설명합니다.
3. 집합론적 사고는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다
6. 맞고 틀림을 명확하게 해 주는 것이 집합론적 사고
12. 소프트웨어는 현상을 물리적 세계에 대응시키는 기술
14. 왜 기억을 해야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