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호 박사님에게 배우기
박문호 박사님이 공중파에도 진출하셨는지 유튜브 추천으로 본 영상에서는 대중적이고 실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더불어 최근 페북에 쓴 지인의 글도 이를 연상시켜 들은 내용을 자기화한 지식 기록을 남겨 봅니다.
아마 앞부분이 있었는지 진행자가 다투지 않기 위한 개념적 틀을 먼저 제시하고, 방법을 묻습니다.
사람마다 각 단계의 해석이 다른데 어떻게 맞출 수 있을까? 박문호 박사님은 인위적이라 사람마다 달라서 협정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친숙한 표현을 들어주십니다. 통신 공학에서 이걸 프로토콜이라고 부릅니다. 내용을 더 다루기 전에 단어를 두고 검색부터 해 봅니다.
구글링 결과는 아쉽습니다. 딱, 제가 전공으로 익힌 내용만 다루네요.
아쉬움은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채울 수 있었습니다. 먼저 뉴스에서 종종 들을 수 있는 의전을 뜻하는 영어가 프로토콜입니다.
그리고, 패션전문자료사전 풀이도 있습니다.
'원안, 조서(調書)' 등의 뜻. 생체 계측용의 경우, 측정을 위한 기록용지를 말한다. 목적에 따라 각각 전용 시스템에서 만들어 쓰이며 규정은 없지만 측정 순서, 또는 측정 기구별 등 측정 작업이 능률적으로 진행되도록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프로토콜 [protocol] (패션전문자료사전, 1997. 8. 25., 패션전문자료편찬위원회)
리테일 업체와 일할 때 '작지서(작업 지시서)'라는 말을 들은 일이 있는데, 디자이너가 생산 업체한테 의뢰하는 문서를 뜻합니다. 그런 문서가 제대로 해석되려면 프로토콜이 필요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위키피디아도 찾아보았는데, 마찬가지로 다양한 범주에서 쓰이는 듯이 보입니다. 그중에서 Protocol (science)가 궁금해서 찾은 후에 한 줄 정의만 DeepL 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외교 맥락에서 쓰이는 표현과 거의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성공적 대화를 돕는 그림>을 떠올립니다. 대화할 때 사전에 양자가 준비하거나 적어도 한쪽이 프로토콜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을 이 그림이 담았다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브런치 글에서 '프로토콜' 쓰임새도 찾아봤습니다. 두 개가 나옵니다. 하나는 <대뇌 피질이 편도체를 이길 수 있도록 말을 잘 전달하기>에서 썼습니다.
역시 의정서(議定書)에 준하는 패턴이 보입니다. 외교가 아니니까 엄밀함이나 무게가 떨어질 뿐이죠.
두 번째는 <설계 요소의 사분면>에 등장합니다. 설계 회의에서 제가 필기한 내용이네요. 역시 비슷한 어감입니다.
아무래도 이 글도 길어질 듯합니다. 영상 1분 32초만 보고 여기까지 썼으니까요. 그래서 여기서 한 차례 마무리를 하고 뒤이어 가려고 합니다. 우선 대화할 때 다투지 않는 방법을 익힌다는 목표를 갖고 사실-감정-의미 단계를 나누는 법을 배우려고 합니다.
그중에 핵심 개념은 '프로토콜'인데,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은 대화 상대와 사실과 의견을 나누자고 사전에 선포하고, (감정이 막 올라오더라도) 각자 서로 알고 있는 사실만 확인하는 과정을 먼저 거치면 대화가 나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바로 활용해 보려고 합니다.
3. 집합론적 사고는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다
6. 맞고 틀림을 명확하게 해 주는 것이 집합론적 사고
12. 소프트웨어는 현상을 물리적 세계에 대응시키는 기술
14. 왜 기억을 해야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