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배우기 10
삼일절 유래를 알려주라는 아내의 요구를 대신해서 요즘 벌어지는 전쟁이야기를 먼저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쉬운데, 아이들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맥락이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올린 전쟁 이야기 말미에 페친인 김현철 교수님의 명문을 아이에게 읽게 했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글입니다.)
읽고 있는 아이도 강한 인상을 받은 모습이었습니다. 전쟁으로 밀밭이 파괴되는 상황에 대한 설명을 했더니 충분히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침 삼일절을 맞이하여 태극기를 그린 후에 우크라이나 국기도 그리기로 합니다.
태극기는 의미를 모르면 그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은 태극기의 의미를 다룬 영상 두 개를 봅니다.
동영상 교육이 꽤 효과를 발휘합니다. 아이들이 태극 문양과 4개 괘의 뜻을 퀴즈 풀듯 맞춰가며 그립니다. 재미를 붙이는 듯합니다. 이렇게 완성한 태극기를 두고 삼일운동의 의미를 풀이해줍니다. (아내의 요구는 이때 이뤄졌습니다.)
마침 직전에 있던 우크라이나 전쟁 공부에서 아래 트윗을 보고 큰 애가 '용감하다'고 한 말이 있어서 삼일운동이 얼마나 용기있는 행동인지 설명하기 쉬웠습니다. 푸틴에 이어 일본순사들이 이번에는 똥개가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깃발의 의미는 앞서 교수님의 글에서 설명이 되었기 때문에 심슨가족이 들고 있는 깃발을 보고 각자 그려봅니다.
큰 애는 밀밭부터 열심히 색칠합니다.
둘째는 테두리 윤곽부터 그립니다.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7. 이분법의 활용
8. 육아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