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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영회 습작 Nov 19. 2022

키보드로 포켓몬 쓰기 학습 여행

아기발걸음 학습법의 개발 7

아이에게 함께 공부했던 기록을 보여줬더니 포켓몬 글씨 연습을 또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추억을 떠올려 학습 여행을 유발한 장면은 아래 화면이다.


키보드로 한글 쓰기 시작

즉흥적으로 그리고 나서 선으로 나타내기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이전 그림 형식을 빌리면 아래 그림과 같다. 점으로 묘사한 첫 발은 ‘키보드 쓰기’다.

지난 번과 같이 시작은 포켓몬 이름을 쓰지만, 포켓몬 그림 즐기기에 머물지 않기 위해 포켓몬 이름을 이루는 글자가 들어간 다른 단어도 쓰기로 한다. 아이의 기억도 자극하지만, 지난 번에 했던 단어와 같은 것을 할 것인지 물을 때면 아이에서 선택하는 연습을 시키기도 했다.

키보드 운지법 익히기

그러는 중에 약간 변화를 줄 수 있었다. 제법 키보드 위치를 잘 기억했다. 그래서, 자음은 왼손으로 모음은 오른손으로 하는 운지법을 가르쳤다. 역시 '운지법'이나 '자음', '모음' 등의 단어는 쓰지 않고, 몸으로만 익히게 했다.


붕으로 시작하는 말?

그러다가 벽에 부딪혔다. '붕어'도 본 일이 없어서 '붕'자가 들어간 말은 아이가 알 수가 없었다. 마침 초등학생 형을 위해 사둔 국어사전을 활용할 때다. 여섯 살 아이에게 조기교육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저 사전에서 표제어를 찾을 수 있다는 기억을 남기고 싶을 뿐이다.


다행히 '보리 국어사전'에는 그림이 있다. 아이가 '붕어'에 관심을 보였고, 붕어 다음 단어가 '붕어빵'이라 아이가 아는 것이다.


Shift 조합키 경험

혹시나 하고 쌍비읍을 위해 아이가 Shift와 'ㅂ' 키를 같이 누를 수 있는지 시도해보았다.

다행히 두 차례나 성공했다. 밀당이 없어 단방향 선으로 학습 여행을 표현했다. 짧지만 순조로운 항해였고, 아이는 이 정도에서 만족했는지 관심사를 다른 곳으로 돌려 여행은 끝이 났다.


지난 아기발걸음 학습법의 개발 연재

1. 항해하듯 아이와 밀당하기

2. 민첩하게 우연을 활용하기

3. 유아 주도 학습을 위해 배경음이 되기

4. 구구단 모르고도 곱하기 공부하기

5. 형을 따라 하는 아이를 돕기

6. 7살 되려면 몇 밤 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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