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 《우리들》 中
-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 《우리들》 中
<1984>와 <멋진 신세계>.
이 두 명작보다 앞서 나왔던 작품이다.
스스로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번호는 누구나 단일제국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에 관해 논문, 서사시, 선언문, 송시 및 그 밖의 다른 작문을 쓸 의무가 있다.
- 보관 출처 :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 석영중 옮김,《우리들》, 열린책들, 2009.
때는 29세기.
'모든 번호'라는 말을 다시 읽어보자.
개인은 없다. 누구든 번호화되어 '등록'된다.
나, D-503은 인쩨그랄의 조선 담당 기사이다. 나는 그저 단일제국의 수학자들 중 하나일 뿐이다.
- 보관 출처 :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 석영중 옮김,《우리들》, 열린책들, 2009.
D-503은 '단일제국'에 복무하는 많고 많은 번호 중 하나에 불과하다.
나는 각오가 되어 있다. 다른 모든 번호가 그렇듯이 - 아니면 우리 중의 거의 모두가 그렇듯이 나는 각오가 되어 있다.
- 보관 출처 :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 석영중 옮김,《우리들》, 열린책들, 2009.
모든 것이 감시되고, 통제된다.
그것이 질서고, 규칙이다.
한 시간 후면 사랑스러운 O가 올 것이다. 나는 기분 좋고 유용하게 흥분된 스스로를 느꼈다. 집에 오다가 서둘러 사무실로 가 당직원에게 장밋빛 감찰을 건네주고 커튼 사용권에 대한 허가증을 받았다. 이 권리는 단지 섹스 날을 위해서만 우리에게 주어진다.
- 보관 출처 :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 석영중 옮김,《우리들》, 열린책들, 2009.
관리가 극에 달한 상황. 내밀한 사랑까지 단일국가의 허가가 있어야 가능하다.
커튼 사용권이 '단일국가'에 있는 상황에서
번호들은 섹스의 주체가 아닌 객체가 된다.
BIG BROTHER IS WATCH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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