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흐트러지거나 혼란스러운 상태에 있는 것을 한데 모으거나 치워서 질서 있는 상태가 되게 함. 2.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종합함. 3. 문제가 되거나 불필요한 것을 줄이거나 없애서 말끔하게 바로잡음. 4.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지속하지 아니하고 끝내다.
정리라는 표현을 사전에 나와 있는 네 번째 의미로 받아들였을 경우에는 낚시 글이될 수도 있습니다.
네 번째를 제외한 나머지 의미를 뜻하는 말로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에 글과 구독 또는 관심작가에 대한 제 생각을 정리합니다.
브런치는 2021년 후반기 저에게 많은 영향을 준 글쓰기 플랫폼입니다.
약 5만 명 작가가 활동하는 곳으로 글쓰기 취미에 흥미를 더해준 고맙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약 6개월, 200일 정도 활동하면서 많은 흔적을 남겼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제 생각과 감정을 다질 수 있게 해 줬습니다.
2022년을 맞이하면서정신없이 달렸던 저를 돌아보고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조금은 바꿔보려고 합니다.
우선, 발행했던 글과 매거진을 일부 삭제하고 관심 작가도 재선정할 예정입니다.
삭제한다고 모든 게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제 글은 발행 취소글에 남을 테고, 지금껏 관심 작가였던 분들도 브런치에 그대로 계실 겁니다.전체 캡처도 해놨습니다.
아쉽게 브런치 시스템은 제가 관심 가진 작가 목록을공개합니다. 파도타기처럼 글을 공유하라는 목적이지만작가 취향이나 활동형태까지 짐작하게 만듭니다.
구독자 중 브런치 작가가 많은지, 아니면 순수 구독자가 많은지, 아니면 특정 분야에 치중하는지, 아니면 모두와 소통하고 싶은지,아니면 유명인사와 함께하고 싶은지까지파악 가능합니다.
제가 관심작가로 선정하는 분은 오롯이 제 기준으로 좋은 글을 쓰는 작가, 함께 글을 나누며 소통하는 작가, 내 글을 좋아하고 응원해 주는 작가, 글과 댓글에서 향기가 나는 작가, 개인적으로 잘 아는 작가, 제가 응원하는 작가까지 포함했으며, 앞으로도 동일하게관심작가로 모실 예정입니다.단, 정리가 안되어서 우선 해제하고 다시 한분씩 구독하려고 합니다.
그 결과 제 계정에 대한 구독을 취소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습니다. 평소 인연을 소중하다고 밝힌 바 있으며, 제가 살아가는 가치관이기 때문에구독을 끊으셔도 다시 문을 두드릴 것입니다.
관심작가가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알람도 꺼놓은 상태입니다. 관심작가 목록을 기준으로글을 읽고 소통하는 것도 아닌데, 그 숫자와 목록에 너무 얽매여 있는 저를 돌아봤습니다.
앞으로 관심작가로 등록한 분은 더 꼼꼼하게 글을 읽고 다가가려고 합니다. 글도 더 정성껏 읽고 댓글도 꼼꼼하게 달고 싶습니다.
상황과 취향에 따라 계속 변할 테지만,글을 받아들이는 능력을 조금 더 키워서 보다 많은 분을 관심작가로 모시고 싶습니다. 시간이 걸릴 수 있기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발행 글과 관련해서 기록은 소중하기 때문에 항상 남겨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개인 신변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된글과 사진을 삭제할 예정입니다.
제가 상상했던 글밭보다는 조금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연락을 받았고, 글을 나누는 게 아닌 다른 목적도 있었습니다.
글을 나누는 중에 깜짝 놀랄 일도 있었습니다. 스스로 너무 많은 것을 공개했다고 느꼈고, 아직 감내할 수 있을 만큼 깜냥이 크지 않습니다.
하루아침에 탈퇴하고 다 '정리'하고 싶지만, 소중한 사람들과 추억을 쉽게 버릴 수 없었습니다. 특히, 최근에 개인적으로 엄청난 연락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표면적으로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지만, 조용히 다가와준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저는 희망합니다. 부디 2022년 새해에도 열심히 글을 배워서10년 글쓰기에 한 단락을 채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글벗 조언으로 일부 내용은 수정했습니다.
덧+) 내일 보글보글 매거진 글도 정상적으로 발행합니다. 첫 소설(이야기)을 썼는데, 늘 부끄럽지만 많은관심부탁드립니다.
이번 주제는 네 장 그림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듭니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니관심있으신 분은 로운 작가에게 연락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