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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너조이 Nov 28. 2020

[TOSOS] 책 나누는 시간

재이 원더의 2020 프리시즌

TOSOS
The Other Side of the Story 
경이와믿음 주변의 이야기들





사람들을 만나 선물과 카드를 주고 받고, 이곳 저곳에서 조금 더 분주하게 보냈던 매년의 12월. 들뜬 분위기 속에서 성탄 예배와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는 것이 예수님을 기억하는 리추얼이었다. 


이 리추얼에 작년부터 추가된 것 하나. 





<하나님의 러브레터> 함께 읽기.


지난해 대강절 동안 곳곳에 흩어져있는 크리스천 여성들과 연결되어 읽고, 묵상하며, 나누고 기도했던 26 프로젝트. 따뜻한 햇살 아래 있으면 입었던 옷이 하나둘 벗어지는 것처럼 일면식 없는 친구들과의 나눔은 예수님 생일 전까지 신선했고 아직도 그 온기가 내 안에 남아있는 듯하다. 한 원더의 말대로 이때를 보내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가장 경이로운 방법이다. 



(출처 : 경이와믿음 인스타그램)




Jesus is the reason
for the season



올해는 약간 달라진 모양새라 이것 또한 새롭다.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각자의 모양에 가장 걸맞은 방법으로 12월을 보내길 바라는 경이와 믿음의 마음, 바로  '프리시즌'이다. 



(출처 : 경이와믿음 인스타그램)



더불어 [하나님의 러브레터 함께 읽기] 선물이 연말까지 66일 동안 가이드와 함께 도착한다. 집중하며 이 시기를 보내고 싶은 마음에 하나님의 러브레터 함께 읽기를 시작했다.





주로 아침 기상 후 30분, 또는 하루 중 가능한 시간을 찾아 사용한다. 성경, 하나님의 러브레터, 원더 노트, 핸드폰을 준비하고 방해받지 않는 공간에서 기도로 시작한다. 유튜브 반주에 맞춰 찬송가 3곡을 부른다. 찬송가를 한 번씩 부르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오늘 113, 263, 363장이니 3달 정도 지났다. 



(출처 : 경이와믿음 인스타그램)



생각과 태도가 정돈되고 이제 하나님의 러브레터와 노트를 펼친다. 소리 내어 읽기도 하고 눈으로 읽기도 하면서 기억하고 싶은 문장,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느껴지는 문장, 그리고 래리 크랩이 내 마음을 대신 이야기해 주는 듯한 문장을 원더 노트에 적는다.  


며칠 전엔 한 친구의 낭독파일을 들었다. 차분하고 또박 또박하게 읽은 본인도 소리내어 녹음하는 것이 은혜로웠다는 이야기에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호기심도 생겼다. 드라마 바이블을 듣기도 하고, 하나님의 러브레터 영문 버전도 읽는다. 다양한 방법으로 텍스트를 읽어갈 수 있어 더욱 재미있고 풍성해진다. 


★ 26프로젝트 참여자가 인증한 낭독파일 듣기 (아래)


마지막 순서는 기도다. 생각하고 고민하는 일, 감사할 것 등을 기도한다. 어느새 혼자 드리는 예배가 되었다. 


그렇게 연말까지 지내는 것이 나의 프리시즌 계획이었다. 갑작스러운 한국 방문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한국 가있는 동안
Sharing Books




팬데믹으로 지구촌 곳곳이 초비상 상태. 4년만의 방문이지만 조심스럽게 다녀와야 한다. 2주간의 쿼런틴이 지나면 마스크를 쓰고 한국 방역시스템에 적응해 안전하게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 코끝이 찡하고 오들오들 떨리는 겨울 날씨도 오랜만이니 감기도 독감도 코로나도 걸리지 않게 든든하게 입고 틈틈이 홈트도 잊지말고 꾸준하게. 너무나 부러웠던 배달음식은 하루에 한번? 아니 이틀에 한번이 적당하겠다. 새벽 배송을 이용한 한식도 만들어보고ᆢ 그동안 달라진 한국의 모습에 무척이나 놀랄 것 같다.


동네에 있다는 작은 책방에도 가고 싶다. 최인아 책방, 으리으리한 별마당 도서관에도 갈 수 있을까? 구경하며 읽어보고... 돌아올 때를 생각해서 책은 조금만 사야겠다. 5년간의 연재를 마친 좋아하는 웹툰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에도 가고 싶다. 


★ 최인아 책방 인스타그램

★ 별마당 도서관 인스타그램


올해 구매했던 따끈따끈한 책들과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을 가까이 있는 친구들에게 빌려줘야겠다. 책의 주인이 없는 동안 그 책들을 읽은 후 두 세줄 정도의 후기를 적고 약속시간에 리턴하는 조건을 달아서 다시 만날 때 함께 나누어보면 더욱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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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attered_n_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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