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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HS Mar 20. 2018

조직문화 탐구생활, 아직 개학이 오려면 멀었습니다  

'조직의 단맛쓴맛짠맛신맛' 못지않은 '조직문화의 단맛쓴맛짠맛신맛'   

1.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니 


1) 현재 상황의 요약  

처음 '조직문화 탐구생활'을 선언(?)한 지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갈팡질팡한 부분들도 적잖게 있는 시점에서, 돌아봄과 계획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 나 스스로 기존과 다른 일의 방식(주5일 근무가 아닌, 그렇다고 프리랜서와 달리 조직의 어느 정도 정체성을 두는 소위 N잡)을 통해 나에게 맞는 일의 방식과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었으나, 애매하고 흐지부지하게 진행된 감이 있고 

- 탐구생활 전반도 독서/연구/모임 참여 등 이것저것 건드렸으나, 나름대로는 중심이 있다고 생각했으나 뚜렷한 결과물까지 진행되지 못하고 애매모호한 느낌이 있다.  

- 소망만큼 진행되지 않은 부분은 나의 모자람(역량과 전문성 부족, 좁은 마음, 자기절제력과 실천력의 부족)이 적지 않은 이유인 것 같다.  


2) 탐구생활을 시작한 이유

크게 나 스스로의 경험과 특징, 변화하는 사회에서 조직과 개인의 관계의 변화, 그 영역에 대한 설렘과 비전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개인적인 부분은 기존 조직문화 탐구생활 매거진에서도 이야기했고, 기존 경제 및 노동 시스템의 변화에 대해서도 외부의 훌륭한 자료들이 많으니 간단히만 정리해 본다.

 

- 적잖은 퇴사를 통해서 다양한 조직을 경험하면서, 구성원들이 언제 일 가운데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지, 조직마다 가지고 있는 문화/시스템의 차이점과 공통점은 무엇인지, 합리적인 의사결정은 어떻게 이루어질지, 궁금해졌다. (흔히 말하는 복장이나 호칭 외에도, 커피/물/화장실/주차장/냉낭반 온도 결정 등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도 관찰하며) 물론 어디든 문제는 있다. 하지만 목적과 올바름이을 중요하시는 개인적인 성향상- 내가 올바르게 살고 있는지는 차치하더라도 - 조직이 핵심가치와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는지, 그것이 실제 구성원 가운데 어떻게 소통하고 공유하는지, 개인과 집단이 서로를 어떻게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당시 마음에 다가왔던 '조직의 재창조'  책이나 '장영학 님의 브런치'등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보다 충만하고 온전하게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일의 의미와 개념과 방식이, 조직과 개인 모두에게 변화하는 지점들이 보였다. 단일한 방식과 목적을 가지고 개인보다 전체가 일하는 시대에서, 과거 잘못된 관행을 벗어나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징후를 여러 장소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개인의 목표와 동기부여가 중요해지며, 다양성과 유연함과 창의력이 중요시되고, 과거보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졌다고 하지만 향후 성장은 불확실한 시대. 누군가는 엄청난 기회에 흥분하고 누군가는 불안함에 안정을 찾는 시대에 맞는 조직문화, 개인과 조직의 관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주로 기획/커뮤니케이션/제휴 관련 일을 하였지만 특정분야에 전문성이 있지는 않다. 대신 장점이라면 Learning 속도가 느리지 않고, 다양한 영역과 관점을 연결하여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모든 것이 되는 법 참조) 그리고 부끄럽지만 다른 사람이 적합한 기회를 찾거나 연결될 때, 그래서 삶이 보다 자기다움에 가까워지는 역할을 할 때 굉장한 만족감과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다. 지금까지는 기획/커뮤니케이션 일을 하면서 관련된 이해관계자에게 그런 경험을 나누고 싶었다면, 이제는 일 자체, 조직 자체를 통해서 사람들이 보다 충만해지는 경험을 하는데 중심을 두고 살고 싶었다. 
수평적 조직문화 파헤치기 퍼블리 리포트 에서는 '회사는 왜 이렇게 운영될 수밖에 없는가'가 문제의식의 시작이라고 하였고, 나 역시 '나는 조직과 일의 과정에서 자기주도성을 가지고 스스로의 가치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존중과 충만함 등을 키워드로 삼으면서, '각자의 이기심을 인정하고, 다양성이 시너지를 이루며, 합의된 도전을 하고, 상호 간에 존중하면서 성장하는' 조직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언론에서 나오는 '일과 삶의 균형(혹은 분리'보다는 일과 삶의 통합, 일을 통한 성장과 몰입을 지향한다. 하지만 이건 나의 성향이지, 일반화할 수는 없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개인도 자신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일을 하고, 조직도 그 나름의 특징/가치를 이해하는 사람을 구성원(+이해관계자)으로 둔다면 훨씬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졸업 후부터 사회적기업/스타트업/소셜벤처 바닥과 일정 부분 계속 연을 두 지라, 기업가 정신이라는 표현이 낯설지는 않다. "일상 속의 문제를 인식하고 보다 낫게 개선시키려는 노력이 기업가정신의 시작"이라는 말처럼,  그 부분에 도전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나에서 비롯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진짜 믿고 경험한 것을 나눌 때 진정성이 전달될 테니까. 그래야 남의 생각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을 넘어, '나의 관점과 이해와 인사이트로'로 접근하고 나눌 수 있을 테니까. 그래서 한동안 '주5일 근무' 대신 다른 일의 방식을 선택하고, 회사를 위해 일하지 않는 Day에는 조직문화 탐구생활에 집중/몰입해야 하겠다고 계획을 세웠다. 


3) 탐구의 방법들 

우선은 책 읽기, 글 쓰기, 모임 참여하기, 관련된 사람들 만나기 정도로 시작했다. 진행하다 보면 무엇인가 나오겠지 하고... 

- 콘텐츠 : 조직의 재창조(구성원들이 자기경영/전인성/진화적 목적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청록색 조직을 이야기하는...), 홀라크라시, 배민다움, 조직 세우기, 어댑티브 리더십, 인생학교 일, 긱 이코노미, 일취월장, 월간 퇴사 등의 책을 읽고, 관련된 퍼블리 콘텐츠나 잡지 등도 간간히 읽었다. 구매하고 아직 완독 하지 못한 책은 드라이브, 학습하는 조직, 얼라이언스 등이 있다.

- '조직문화 탐구생활'이라는 브런치 매거진을 통해 조직문화와 관련된 글도 간간히 썼다. 그러나 초반의 야심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연재하려던 세부 주제들을 진행하지는 못하고 참석행사 리뷰 중심이 되었다. - 

- 정기적인 모임에 참여하거나 1회성 행사에 참석했다. 핵더조직, 페이블, 퇴정, 트레바리 커리어 클럽 등이 꾸준히 참석했던 모임이며....  직장생활연구소, 퇴사학교, 쿠퍼실리테이션, 신과기업(기업문화 오디세이)  등도 관련된 행사에 참여하거나 사람들을 만났다.

- 회사를 대표하지는 않지만, 내가 관심 있는 회사에 개인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다. HGI, MYSC, 8퍼센트, ST유니타스 정도가 기억에 남는다.  

- DAO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sation)에 관심을 가지면서 퍼실리테이션과 블록체인 분야에도 기웃기웃거렸다. 리더 중심이 아닌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하면서도, 낭비나 제약을 극복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관심이 있었다. 


4) 조직문화의 확장, 발견된 언어 혹은 혼란 

- 처음에는 조직문화에서 시작하였지만, 알다시피 조직문화를 하나로 완벽하게 정의하기는 매우 어렵다. 협의부터 광의까지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는 조직의 가치/ 리더십/ 조직시스템/ 의사결정 등을 포괄해서 광범위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렇게 조직문화와 관련하여 3)처럼 여러 방법을 통해 책과 사람과 모임을 접하다 보니 몇 개의 키워드와 가슴에 남는 문장들이 있었다.     

- 자율, 원칙, 일의 양극화, 일자리가 아닌 일거리, 전문화, 알고리즘, 크립토 이코노미, 위계질서, 수평적 조직문화, 퇴사, fit.  생산성, 자율, 역량, 위계적 관점에서 바라본 미투, 자기결정권, 일과 삶의 관계 등등...  (하나하나 파고드는 건 향후 글에서 하겠습니다) 

그래도 최근 많이 쓰는 표현은 퍼블리 그 오피스 일할 맛 나나요 오프모임에서 건졌던 결국 '사람과 철학과 환경과 역량(전문성 포함)과  Allignment가 중요하다' 인 것 같다. 



2. 지금 정리해보자면

   

1) 수주대토 혹은 진퇴양난?

1-1)에도 썼지만 애매하다. 좋게 보면 진행 중, 준비의 과정이었으나... 나쁘게 보면 분명히 기회가 있었음에도 완성작을 내지 못했다. 나름의 이유 분석을 먼저 해 본다. 

- 작년 10월 이후 주요한 일들이 꼬이면서, 회복탄력성(혹은 Grit)의 평균이 높지 나에게 쉽지 않은 시기가 찾아왔다. 계획과 바램대로 성과물이 나오지 않았고 (외부환경/내부역량 무엇을 따지지 않으면서), 잘못된 완벽주의도 함께 커지면서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시기를 겪었다.

- 고민보다 go를 해야 할 때도 go를 하지는 못 했다. 다른 사람에게도 '얘는 무언가 하겠다고 하는데 정확히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인상을 주지도 않았을까. 조급하다고 볼 수도 있으나, 그럼에도 비슷한 시가에 유사한 고민을 했던 사람 중 실제 실천을 하여 성과를 낸 사람들이 보이다 보면 때로는 비교 때로는 반성을 하게 된다.  준비나 역량이 부족하였을 수도 있고, 계속 막연한 상태에서 구체화하지 못하였을지도.

- 내 좁은 마음도 주요한 원인이 아니었을까. 함께 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장점이 있는 관계에서도, 때로는 나와 안 맞는 부분, 어려움이 예상되는 부분에 집중하지 않았을까. 물론 비판적 사고를 하고 회의적 이상주의자를 하며 점검하고 계획을 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 필요까지는 않더라도, 너무 부정적인 태도로 접근해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 명확한 키워드를 잡지 못했다. 여러 부분들을 건드렸으나, 아 이거구나 관심을 가지고 깊이 끈질기게 판 부분은 없다. 이건 2-2에도 좀 더 깊이. 

- 결국 나의 역량(전문성과 인격을 포함한)과 매력 부족으로 연결될 듯싶다. 약한 관계의 양은 그래도 괜찮은 관계에서, 내가 충분히 역량이 있거나 매력적이었다면 분명 연락이 오거나 기회가 생겼을 텐데... 혼자 자기절제력을 가지고 충분히 축적했다고 보기 아쉬움이 있고, 외부적으로도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1년 동안 만들지 못했다.


 글을 쓰고 있는데 페북 과거의 오늘에 떠서. 유일하게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조직문화' 관련 외부행사인 듯 ㅎㅎ  

관련된 많은 모임이나 보도가 결과물들이 나오고 있는데, 내가 참여했던 모임들이나 그 안에서 맺었던 관계들이 상당 부분 흐지부지(흐지부지의 주체인 때로는 모임,  때로는 나 자신이다) 된 점을 보았을 때...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 과연 나는 내 능력에 안 맞는 헛된 꿈을 좇았나 순간순간 무서울 때도 있고. 


2) 반성을 포함한 현황, 그리고 감안할 상황 

- 조직문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는 관심사 (지역 커뮤니티, 시리아, 장애, 콜렉티브임팩트, CSR, 임팩트 금융, 리빙랩, 미디어 혁신, 블록체인, 비영리스타트업 등등)들을 조금씩 건드렸다. 관심사가 있는 것 자체야 문제는 아니지만, 한정된 나의 역랑과 집중도를 감안할 때 우선순위 정리는 필요하다. 물론 대부분 연계성들은 있는 것들이니, 완전히 멀리 한다기보다는 우선순위와 연계한 정도의 관심을 가지고, 나머지는 타인의 작업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정도.   

- 부끄럽지만 나 혼자 꾸준히 하기에는 의지력이 너무 부족하다. 스몰스텝과 연계하여 꾸준한 축적의 힘을 어되, 집중할 타이밍에는 몰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는데, 냉정하게 지금 당장은 '조직문화'와 관련된 프로젝트만으로는 충분한 수입을 얻기 어렵다. N잡을 하든 다른 방식을 하든 균형을 갖추되, 점차 조직문화에 대한 전문성 및 통찰력을 키워나가야겠다. 일정 부분의 건강한 절박함도 필요해 보인다.

- 무엇보다 내 마음이 건강해지고, 다른 사람들의 잠재력과 마음을 이해하고, 최악의 상황을 인지/대비하되 최선을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야 할지 좀 막막하다)   


3. 이런 방향과 방법들로...


1) 가능한 프로젝트들은...

이 글을 쓰기 전에 어느 정도 정리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쓰다 보니 다시 모호해지는 부분도 있고 명확해지는 부분도 있다. 

좀 혼란스럽더라도 층위와 방식을 상세히 분류하지는 않고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은 프로젝트 등을 생각 중.


단~중기 

- 글쓰기 : 조직문화와 OOO /조직문화 관련 아티클(책, 잡지, 블로그) 등 리뷰/ 나의 경험담 공유하기

  실제 진행하다 보면 섞일 가능성도 있는 듯.  '조직문화와 OOO'은 특정 이슈를 조직문화와 관계해서 내 생각을 정리해 보고, 관련 아티클은 단수 혹은 주제에 맞는 복수를 엮어서 리뷰해 보며, 나의 경험담은 꾸준히 쓰려다가 멈추어 있는 '나의 퇴사기' 등을 조금 더 객관화하거나 아니면 애초에 새로운 형식으로 풀어보려고 한다.

플랫폼은 브런치 혹은 스팀잇을 사용할 예정.

- 인터뷰  : 좋은 조직문화를 갖추었다고 내외부적으로 평을 듣는 국내 조직들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내부구성원도 단순히 대표 또는 인사팀장이 아니라, 신입-팀장-리더십에 청소하시는 분이나 카페테리아 직원 등 기존에 놓쳤던 부분까지 포함)들을 인터뷰. 조금 더 외부에도 레퍼런스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있어서, 혼자 하든 혹은 다른 팀과 하든 공식적인 프로젝트로 진행했으면 좋겠다. 전달이 글일지 팟캐스트 일지 유튜브 일지는 아직... (개인적으로는 팟캐나 유튜브를 하나는 하고 싶은데, 혼자 힘으로는 아직 부족하여). 조금 차이가 있지만, 국외의 경우 가능한 범위에서 케이스스터디도 검토
- 타기관/프로젝트와의 연계 : 다른 일의 방식을 모색하고 전달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보다 적극적으로 찾고 연계하기   

- 스터디1 : 조직문화에 관심 있는, 혹은 실제 영향을 미치는(회사 HR 담당자일 수도 있고, 리더십일 수도 있으며, 때로는 변화를 이끌어가는 외부에 사람일 수도 있음) 사람들 간의 스터디. 개인적으로는 리더십 혹은 동료가 조직문화에 미치는 영향, 역량과 생산성과의 관계, 사내기업가 정신이 잘 일어나거나 외부와의 협력이 원활히 일어날 수 있는 조직문화 등을 주제로 진행하고 싶음. 위의 인터뷰와 연계하여 실제 회사를 방문해서 한다든지, 회사의 사례를 퍼실리테이션 방식 등을 통해서 업데이트하며 상호격려/위로하는 방식도.

- 스터디2 : 기존 조직문화 이론 및 분류기준, 프로세스 등 정리. 조직문화 오디세이, HBR 2018년 1-2월호 등 다양한 조직에 분류기준 및 만드는 원칙들이 나오는데, 한 번 정리해서 비교해 보았으면. 완전한 정답은 없겠지만, 자신에게 맞는 해답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모두 바램은 가지되, 먼저 시작하는 것부터 진행될 듯.
  

중~장기 

직/개인 매칭(혹은 조직문화 매칭) 툴킷 

업종이나 역할마다 다른 전문성보다는... 지향성 및 가치, 일하고 관계 맺는 방식에 집중하여, 조직과 개인이 함께 하도록 확정 짓기 전 서로가 잘 맞는지 체크해보는 툴킷. 조직도 개인을 선택하지만 개인도 조직을 선택한다는 관점에서, 함께 하기 전 상호이해가 중요할 테니 말이다.

조금 더 발전한다면 일의 단계(채용, 학습, 의사결정, 팀 구성, 성과평가, 보상, 퇴직)별로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툴킷 형식으로 진행 가능. 예를 들어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만족하는 퇴사가 이루어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감사함 혹은 뿌듯함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하는 미래상을 가지고 진행. 기존에 프로젝트나 일과 관련된 접근법, 실제 툴킷에 맞는 유용성 등이 실제 진행될 시 감안되어야.

-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조직문화, 일의 방식을 지원해주는 사회의 역할 :  

변화에는 과도기가 있고, 그 과도기에는 부작용과 혼란이 생기기도 함. 이런 변화의 시기에 관습과는 다른 선택을 해도 너무 불안하지 않도록 사회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미투를 통해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개인이 '안전된 직장 신화(프레임)'에서 벗어나 온전하게 자신에 맞는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려면 사회에 무엇을 제안해야 하는지.(단순히 비정규직 나빠요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일이 얼마나 개인과 공동체와 사회와 국가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 등) 


장기 프로젝트에 경우, 2018년 비전과 미션을 새로 잡고 노동-조지과 관련된 개인 중심의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는 퇴정(아직 연구소 개념까지는 아니지만^^) 등의 방식을 통해서 구체화하지 않을까 한다.

 

2)  구체적인, 지향하는

세부적인 것들은 이제 진행하면서 진행과정과 결과물들을 계속 쌓아가야겠지.

티저처럼, 정리하고 싶은 책과 알아가고 싶은 조직 정도만 나열해보면....

-  조직(가나다순) : 렌딧/ MYSC/ 배달의 민족/ 슬로워크/ 알트랩/ ST유니타스/
점프/ 진저티프로젝트/ 쿠퍼실리테이션/ 토스/ 8퍼센트

- 정리하고 싶은 책 : 굿 컴퍼니, 냉정한 이타주의자, 모든 것이 되는 법, 무엇이 성과를 이끄는가,  얼라이언스, 왜 일하는가, 기업문화 오디세이, 적당히 벌고 잘 살기, 창업가의 브랜딩, 학습하는 조직
정도가 있을 것 같다. 

그 외 항목들은 개인으로 할 것, 팀으로 할 것, 크라우드 펀딩 방식 등을 사용할 것 등은 차차 마음을 다듬고 사람들과 연락하며 결정하려 한다. 


치앙마이에 있던 기간에 내 존재의 의미/정체성/삶의 목적 등을 정리해 보았다. 아직 내 마음에 드는 수준으로 완성되지는 완성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익숙한 것과 이별할 용기와 격려를 나누고, 일과 삶의 다양한 방식을 전달하고, 커리어를 적절한 두려움으로 탐험하여, 개인과 조직이 가진 잠재력을 개발하는데 역할을 한다면 행복할 것 같다. 개인과 조직뿐 아니라 개인과 개인/ 조직과 조직도 필요에 맞게 연결되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도록 돕고, 그들을 위한 다양한 플랜B/플랜C를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 (시스템 앙트레프레너 뭐 이러한 표현들을 정리하는 중)  


개인들이 자신을 알고 역량을 키우며 그에 맞는 삶의 방식을 선택하며, 

조직들도 더욱 본질에 충실하여 목적에 다가갈 수 있기를.

그렇게 서로를 존중하는 조직문화의 전달자가 되기를 바라며, 

아직 개학이 오지 않은 탐구생활을 지속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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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을 작성(글을 쓰는 시간이라기보다, 생각을 정리하고 더 이상 회피하지 않고 모니터를 열 때까지) 매우 오래 걸렸으니... 세부적인 내용들은 이제 하나하나 쓰려고 합니다.

참조로 이 포스팅이 브런치의 48번인데, 50번까지는 테스트로 생각하고 51번부터 본격적으로 하려고 해요.

* 지금까지 충고와 관심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함께 나누고 싶은 분들의 연락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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