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나의 Reading 수준을 가늠하려면?

영어 원서 읽기를 하고 싶은 초급 학생을 위한 가이드

기초 영어 공부 중인데, 독해 실력을 기르기 위해 원서를 읽고 싶은데요, 리스닝에 도움도 되고자 오디오북이 있는 책을 찾다 보니, 추천해주신 Oxford Bookworm Library 나 Classic Tales를 읽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책들이 단계별로 있는 것 같은데, 문제는 제가 어느 정도의 독해 실력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수식어구가 많아지면 문장 단위가 아니라 단어만 쪼개져서 보여요. 보통. 자기 수준에 맞는 원서를 읽으라고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자기 수준이 가늠되지 않아요. 누구는 사전을 찾아서 90% 정도 이해되면 된다라고 하고, 한 페이지에 모르는 단어 5개 이상이 되면 안 된다는 말도 있고... 자기 수준에 맞는 원서 찾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Reading을 좌우하는 요소가 한 가지만 있지는 않다 보니 단박에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영어 학습을 지켜봐 주신 선생님이 계시다면 조언을 얻을 수도 있고, rexile 지수 같은 것을 파악해 주는 테스트 등을 받아 보는 방법도 있지만, 일단 스스로 대략 추정되는 수준 전후의 책을 접해보면서 찾아 가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정확한 진단이 되리라 봅니다. 

단순한 난이도뿐 아니라 학생의 흥미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흥미로운 분야의 글은 좀 어려워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반면, 관심 없는 주제의 글은 쉬워도 읽기가 힘들죠.

직접 서점에 가셔서 각 난이도별 책을 살펴보세요. 서점 가기가 용이하지 않다면 Amazon이나 국내 온라인 서점 등에서 미리보기를 제공하는 책들을 찾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안타깝게도 국내 인터넷 서점은 일부 베스트셀러 교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외서들에 대해서는 상세한 안내를 제공해주지 않는 편이에요. 하지만, 오프라인의 영어 전문 서점들은 종종 큐레이터처럼 도서 정보를 전달하거나 추천해 주기도 하고 도서 진열 자체도 레벨별로 잘 분류해 놓은 곳이 많습니다. 특히 어린이 대상의 도서에 대해서는 매우 친절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편이니 초급이시라면 이런 영어 전문 서점을 직접 찾아보시는 것도 생각해 보세요. 


제가 읽을만한 도서들에 대해 쓴 글들도 몇 개 소개합니다. 해당 책들을 읽지 않더라도 원서를 보는 '눈'을 기르시는 데에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수준별로 골라 읽는 <캠브리지 잉글리시 리더스>

다섯살이 아니어도 읽는 다섯살용 영어 원서 스토리북

The Witch of Blackbird Pond

HOLES by Louis Sachar

만화로 엿보는 미국인들의 일상과 문화, 베이비 블루스

Always Wear Clean Underwear


이도 저도 모르겠다면, 일단 Essential Reading 같은 독해 교재의 1권부터 시작해보면서 감을 잡아 보세요. 단, 이런 교재만으로 reading 이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다양하게 계속 읽어가는 와중(Extensive Reading, 다독)에 좀 더 효율적인 reading skill을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Intensive Reading, 정독)을 한다고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일단은 어떤 기준이 되는 것을 하나 잡아서 시도해 본 뒤에 그것에 대한 경험을 기준으로 조절해 보세요. 어떤 것을 읽어보니 이러이러하더라라는 구체적 사례가 있어야 저나 다른 선생님이라도 보다 구체적인 진단이나 도움을 드릴 수 있답니다.


........................................................................................................................

YBM 왕탈코/기초영어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답변 사례를 네이버 카페에 재구성해 소개했던 것을 다시 브런치로 옮기며 업데이트한 글입니다. (학생의 질문은 원문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핵심만 간단히 요약했습니다)


네이버 카페의 원문보기: https://cafe.naver.com/satcafe/8788


매거진의 이전글 The(정관사)를 쓰고, 안 쓰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