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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인춘 Nov 11. 2019

나는 드디어 여우 본성이 드러났다

사랑하니까 싸운다 <50>


자기야, 있잖아!

흙으로 빚어 구운 토기를 옹기라고 하는 거 알고 있지?

제법 큰 토기라도 그 값은 비싸지 않아.

그러나 물소 뼈를 섞어 만든 그릇은 본차이나(bonechina)라 하는데

그 크기가 작아도 토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비싸대.

그래서 성경에서도 말했듯이

흙으로 만든 남자와 남자의 갈비뼈로 만든 여자와는

그 값을 비교할 수 없다는 거야.

쉽게 말해서 여자는 자보다 비싸다는 말이지.


어머머?

그렇다고 자기가 설거지하겠다는 거야?

미안해서 어째...


나는 드디어 여우 본성이 드러났다.

뻔뻔스러운 나.

그리고 너무 순진한 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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