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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인하트 Oct 29. 2019

45. 프레젠테이션은 첫인상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발표를 잘하고 싶어 하지만 기본적인 것을 하지 않습니다. 뛰어난 발표자는 발표 전에 반드시 연습하고 발표 후에 반드시 복습을 합니다. 발표 초보자는 발표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인터넷에 열심히 찾기만 할 뿐 연습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발표를 위한 수많은 팁을 익힌다고 발표를 잘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 단 몇 가지 방법을 익혀서 전문적인 실력을 갖추는 길은 없습니다. 좋은 발표자는 꾸준히 연습하고 경험을 쌓고 실패에서 배웁니다. 그리고, 충분한 경험이 쌓이다 보면 어느날 작두를 타듯 신들린 발표를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프레젠테이션은 첫인상이 중요하다  

   청중들은 발표자가 무대 위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지를 기대합니다. 기대한 만큼 발표 내용과 발표자를 빠르게 평가합니다. 발표 내용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쉽게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만일 청중들이 발표자보다 높은 지위를 가진 임원이나 관리자라면, 십중팔구 발표를 중단하거나 발표의 핵심을 말하라고 종용합니다. 발표에서 첫인상은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는 절대로 좋은 첫인상을 남길 수 있는 두 번째 기회가 없습니다. 


You never get a second chance to make a good first impression
당신은 절대로 좋은 첫인상을 남길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수 없다. 


   첫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 발표자는 날씨, 교통체증 또는 농담으로 발표를 시작합니다. 청중들과 같은 경험이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발표 주제로 들어갑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청중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하기 위해 질문, 도발적인 제목, 인용문, 사진 등을 활용합니다. 청중들은 미처 알지 못했던 문제의식이나 도전 과제를 인지하고 발표 내용이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습니다. 발표를 시작하면서 청중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여 발표 주제로 이끄는 장치를 그래버(Grabber)라고 합니다. 


   그래버는 발표 주제로 자연스럽게 청중을 유도합니다. 그래버는 발표 내용의 핵심이 아니기 때문에 장황하거나 긴 시간을 투자해서는 안됩니다. 발표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몇 가지 그래버들이 있습니다. 첫째, 상식과는 다른 사실, 사진, 통계 등입니다. 청중들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틀렸음을 확인할 때 놀라면서 이유를 알고 싶어 합니다. 둘째, 재미있고 흥미 있는 개인적인 일화나 이야기입니다. 발표자가 이야기를 잘 풀어내는 스토리 텔러라면 금상첨화입니다. 셋째, 청중들이 신뢰하는 유명인의 말입니다. 인용구를 쓸 때는 청중들과 같이 읽거나 잠깐 침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질문입니다. 질문은 청중의 구성이나 관심사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답을 예상하고 그에 따른 반응을 유도해 내기도 합니다. 청중이 질문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잠시 침묵하는 것도 좋습니다. 청중들이 답을 하기 싫어하는 성향이라면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답을 요구하지 않는 질문입니다. 단지 청중들에게 생각을 하게 하는 용도입니다. 



그래버는 청중들이 발표를 끝까지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청중들은 그래버를 통해 발표에 집중해야 할 동기를 얻습니다. 발표가 새로운 아이디어나 정보를 제공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발표자는 청중에게 무엇을 전달하는 지를 명확히 해야하고, 청중은 발표에서 무엇을 얻었는 지를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발표자와 청중이 발표를 듣는 내내 각자가 줄 것과 얻을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래버가 잘못 설정된 것입니다.



  

생각보다 차례는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의 발표는 차례를 생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발표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거나 여러 명이 차례로 발표할 경우에는 차례를 제시합니다. 청중은 전개 과정을 이해해야 자신의 시간과 공간 활용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차례는 설명하지 말고 구조화합니다. 차례는 간단명료하게 만들고 시작과 마지막은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위 제목은 내용이 명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만듭니다. 예를 들면, "배경 설명" 보다는 "2019년 항공업계의 상황", "주요 이슈" 보다는 "도전과제: 유류비 상승에 따른 대책"이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중들은 발표 내용을 짧은 시간에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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