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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직캣 Aug 07. 2019

조별 과제 할 때 독박 쓰지 않는 비법

(feat. 씽큐베이션)

오늘부터 우리는 기저귀를 만든다.


대학교 4학년 졸업반 학생들이 기저귀와 1년 동안 사투를 벌였다. 기저귀에 우리의 졸업이 달렸기 때문이었다. 글쓴이는 '남중-남고-공대-군대-공대'를 졸업한 흔한 공대생이었다. 과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 '공대'는 졸업하기 위해 '졸업작품'을 만들어야 한다. 4학년, 1년 동안 지도 교수와 졸업작품에 대해서 의논하고, 제품을 만들고 눈물을 작성해야 한다. 학술제에 졸업작품을 출품하면 순위가 매겨진다. 각 대학끼리 컨벤션장에 모여 졸업작품 경진대회에서 경합을 한다. 과의 명예가 걸려있기 때문에 지도 교수는 졸업작품 기간 동안 혈안이 되어 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캡스톤 설계' 시간에 경과보고를 해야 했다. 


졸업작품은 4~5인이 한 팀으로 구성된다. 양질의 졸업작품을 위해, 학과 교수들은 팀 선정에 꽤나 공을 들인다.(아니면 아예 공을 안 들였을 수도 있다.) 평균의 허상에 속아 개개인을 등급화하여 1등부터 꼴찌까지 줄을 세운다. 상위 20%만 구성된 두 팀을 만들고, '슈퍼 팀'이라고 부른다. 일차원적 사고방식으로는 두 팀 중에 한 팀이 일등을 하리라 기대한다. 평균의 시대를 거치면서 학교는 성적, IQ 같은 단순한 단위를 기준으로 사람의 가치를 비교함으로써 천성적인 일차원적 사고 경향을 더욱 부추겨 놓았다.1) 그동안 선행되어온 방법대로, 배운대로 팀을 선별했을 것이다. 그동안 운 좋게 상위 20%로 구성된 팀이 좋은 성적을 보였을 수 있다. 상위 20% 학생들의 잠재력을 믿고, 지도교수가 헌신적으로 지도하여 좋은 결과가 있었을 수도 있다. 과연 글쓴이가 졸업한 2009년 결과는 어땠을까?



대학생 시절 이미 마술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3학년 당시 이미 창업 멤버로 사업(?)을 시작한 상태였다. 졸업을 위해 대학교를 다니면서 주중에는 학교를 다니고 주말에는 일을 했다. 졸업함과 동시에 이미 입사할 회사가 있었다. 글쓴이에게 졸업장이란 '더 이상 학교를 다니지 않아도 되는 증서'였다. 그 증서를 가지고자 하는 5명이 모였다. 우리가 원한 건 '졸업'이었다. '졸업작품'에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졸업작품'을 업체에서 돈을 주고 '구매'하려 했다. 불행인지 행운인지 그 업체는 단속에 걸려 졸업작품을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우리는 손수 졸업작품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 글쓴이는 2학년 1학기 때까지 성적으로만 따지만 상위 5% 안에 들었다. 2학년 2학기 때 1년간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3학년 2학기로 복학해서 전공수업을 따라갈 수 없어 고생했다. 이때 성적이 떨어졌고, 그 계기로 슈퍼팀에 들어가지 못하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NBA 농구팀 닉스는 1946년 뉴욕 맨해튼에 연고지를 두고 창립되었다. 아이제이아 토머스(Isiah Thomas)가 2003년 닉스의 GM(General Manager)을 맡았다.2) GM을 한국말로 풀어내면 '단장'이라는 직함이 어울린다. 농구팀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며 감독과 선수를 영입, 방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선수 시절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서 가드로 활약하며 NBA 위대한 50인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3년간 인디애나 페이서스 농구팀에서 감독을 엮임 했고, 대중들에게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었다. 토머스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닉스의 과거 잔재를 청산하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를 영입하고, 몇몇 선수들 사이에 잡음이 많아 구단 분위기는 엉망이다. 상호 보완하며 팀 득점을 하는 모습보다 자신의 득점에 독을 품는다. 그 결과, 2004년 23승 59패라는 최악의 성과를 내고 만다. 그 후 토머스는 팀 균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득점 기량이 우수한 선수는 무조건 수집(?)한다.3) 2005년 플레이오프에서 대활약을 했다는 이유로 제롬 제임스를 연 600만 달러(약 65억원)에 계약한다. 평범한 경력을 가진 제러드 제프리스를 연 500만 달러(약 55억원)에 영입한다. 


- 아이제이아 토머스 감독 -


인간을 구성하는 주요 특성들은 들쭉날쭐한 다차원으로 이뤄져 있다. 이런 중요 특성을 인지하지 못한 아이제이아 토머스는 2008년 해고되었다. 그는 일차원적 원칙에 따라 농구를 평가했다. 경기당 평균 득점수만을 바탕으로 선수를 평가했다. 상대팀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선수들을 모두 수집하면 평균 승률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선수들을 영입한 결과, 패전율이 66%에 달했다. 농구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은 최소 5가지다. 득점, 리바운드(득점 되지 않은 공 가져오기), 스틸(공 가로채기), 어시스트(득점으로 연결하는 패스), 블로킹(공격 방어)이다. 이 5가지 기술은 서로 연관성이 거의 없다. 승패의 주된 요인인 '득점'만 놓고 평가한 결과 개개인성을 무시하고 평균에 속았다.


레이커스는 LA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농구팀이다. 1986년 이전까지 NBA 파이널 우승을 9회 기록했다. LA 레이커스와 보스턴 셀틱스는 NBA를 대표하는 라이벌 팀이었다. 두 팀은 1984년, 1985년, 1987년 세 차례 NBA 챔피언십에서 붙었고, 이는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1984년, 셀틱스가 레이커스를 물리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1985년, 레이커스는 셀틱스에게 앙갚음에 성공하며 왕좌를 돼 찾는다. 한 번씩 우승을 거머쥐고 농구팬들 모두 1986년을 기대했다. 레이커스는 1986년이 '가장 재능 있는 선수로 구성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패하면서 챔피언십에 가지 못했다. 이 해 셀틱스가 우승을 했다.


닉스의 수장 아이제이아 토머스와가 득점에만 초점을 맞춰 선수를 트레이드했다면, 레이커스 수석 코치 팻 라일리는 CBE(Career Best Effort)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5개 항목의 점수의 합과 경기 시간을 나누어 점수를 산출했다. 예를 들어 당대 레이커스 최고의 선수 매직 존슨의 CBE를 측정해보자. 매직 존슨이 한 경기에서 11득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 5턴오버(실책)을 기록했다면, 긍정적 점수(11+8+12+2)에서 부정적 점수 5를 빼면 28점이 나온다. 경기 시간 33분을 28점으로 나눈 몫이 CBE가 된다.4)


28/33 = 0.848


이로써 이 게임에서 존슨의 CBE는 848점이 된다. 다양한 각도에서 선수의 능력을 체크하고, 그에 상응하는 시스템으로 선수를 평가했다. 한 시즌 최소 1%의 성장을 강조했던 레이커스는 CBE를 도입하고 8개월 후, 1987년에 셀틱스와의 챔피언십 경기에서 당당히 우승했다. 더 놀라운 것은 1988년 역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를 꺾고 50년대 이후 팀의 첫 2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한다.


NBA 리그는 동부 컨퍼런스와 서부 컨퍼런스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각 컨퍼런스당 3개의 디비전으로 구성되고, 각 디비전 마다 5개의 팀이 속해 있습니다.

LA 레이커스는 '서부 컨퍼런스'의 '퍼시픽 디비전'에 속해있고,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는 '동부 컨퍼런스'의 '센트럴 디비전'에 속해있습니다.

매년 각 컨퍼런스에서 우승한 팀이 최종 결승전인 '챔피언십'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립니다.

- 막간의 NBA 농구 상식 -


- NBA 30개 팀과 연고지 -


유년시절을 함께 한 <슬램덩크>에 '북산'이라는 농구팀이 등장한다. 골밑을 사수하는 고릴라 채치수(센터), 풋내기지만 리바운드만은 확실히 잡아오는 천재 강백호(파워 포워드), 우리 진영에서 상대편 진영까지 공을 운반하는 돌격군 송태섭(가드), 3점 라인에서 공을 받으면 어김없이 슛을 쏘는 불꽃남자 정대만(슈팅 가드), 언제 어디서나 점수를 따 내는 득점 귀재 서태웅(스몰 포워드)을 구성되어 있다. 상대방 공이 들어가지 않으면 강백호가 리바운드 한다. 그 공을 송태섭이 상대편 진영까지 운반한다. 골밑 채치수, 3점 슈터 정대만, 득점 귀재 서태웅이 언제 어디서나 득점할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 노골(no goal) 되어도 상관없다. 채치수와 강백호가 리바운드 할 테니까.


<슬램덩크>


팀원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선수로 구성된 팀일수록 성적이 높다. 우리가 최고의 조합으로 꼽는 '단짠'의 맛처럼,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말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 <성공의 공식 포뮬러>에 등장하는 윌리엄 뮤어는 유전자의 조합과 행동 관계를 연구하는 과학자이자 닭을 기르는 동물학자이다. 인간의 기준으로 볼 때 생산성 높은 닭은 튼실한 알을 많이 낳는 닭이다. 윌리엄 뮤어는 생산성이 높은 닭들만 선별해 따로 키우면,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은 '슈퍼 닭'들이 가득 찰 것으로 예상했다. 과연 그랬을까?


A 그룹은 각각의 우리에서 생산량이 많은 닭 한 마리씩 골라서 하나의 별도 우리에서 관리했다. B 그룹은 여러 집단 중 생산량이 가장 높은 하나의 우리를 통째로 선정했다.5) 상식선에서 생각한다면 B 그룹은 A 그룹보다 우수인자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다. 생산성이 높은 '슈퍼 닭'만 선정한 A 그룹이 우세하지 않았을까? 뮤어는 여섯 세대에 걸쳐 교배했고, 시조에서부터 6대손까지 낳은 달걀을 합산했다. B 그룹의 6대손은 번성하였고, 통통히 살이 오른 닭도 보였다. 닭의 깃털은 윤기가 돌았고 달걀 생산량은 160% 증가했다. 이는 높은 생산성을 보이는 그룹을 교배시키면 긍정적인 요인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이에 반해 A 그룹은 아홉 마리 닭 중 여섯 마리 닭이 죽어 세 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A 그룹의 6대 후손들은 전혀 '슈퍼 닭'처럼 보이지 않았다. 털이 다 빠져있었고, 앙상한 털 사이로 서로를 공격해서 남은 상처투성이였다. <tvN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가 했던 말처럼 "자연이 진공을 허용하지 않는 것처럼, 권력은 공백을 허용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슈퍼 닭'으로 각출되어 하나의 우리에서 사육된 닭들은 끊임없이 싸웠고, 스트레스에 시달렸으며 결국 암탉은 알을 낳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6)



미국의 경영학자 메러디스 벨빈은 '뛰어난 천재들이 모인 집단이 오히려 성과가 저조하게 나오는 현상'을 '아폴로 신드롬'이라고 명명했다.7) 아폴로 우주선을 만들려면 명석한 두뇌를 지닌 천재 집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실제 사례에서는 천재들만 모여있는 조직은 잠재적 위험을 가지고 있다. 이는 듀크대학교가 좋은 케이스 스터디다. 1990년대 초 세계 최고 영문학과를 만들기 위해 듀크대학교는 슈퍼스타급 학자를 모조리 영입했다.8) 최고의 학과가 창설되리라는 기대와 달리 폭망했다. 슈퍼스타들이 모여 서로의 가치관이 상충하고 이념이 충돌했다. 강한 개성이라는 핵폭발이 터져 듀크대학교는 폐허로 변했다.


호모 사피엔스와 가장 유사한 포유류로 침팬지를 꼽는다. 인간과 같이 사회 구조를 이루며 살아가고, 한 무리에 개체 수는 20~50마리다. 무리를 지배하는 개체를 '알파 수컷'이라고 부른다.9) 한 무리에는 항상 가장 지위가 높은 알파 수컷 한 마리와 알파 암컷 한 마리가 존재한다. 알파 수컷은 지도자의 능력을 갖추고 있고, 공동 구성원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다.10) 그렇게 집단 내 개체 수가 늘어나고, 알파 수컷이 통솔할 수 있는 한계를 넘으면 일부가 분리되어 새로운 집단이 형성된다. 한 무리에 두 마리 알파 수컷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무리들은 거의 협력하지 않으며, 영토와 먹을거리를 두고 경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학계에 보고되어 있다.11)


- 서열에 따른 알파 수컷의 스트레스 레벨 -


NBA 닉스 팀, 듀크대학교, 아폴로 신드롬의 케이스에서 알 수 있듯이 슈퍼스타만으로 구성된 팀은 존속이 쉽지 않다. 그래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서열 2위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는 분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뛰어난 선수들이 너무 많으면 팀 기량이 떨어진다. 축구와 농구 경기는 선수들이 서로에게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잘난 사람이 너무 많으면 협력이 부진해지고 성과를 깎아 먹는다."고 <성공의 공식 포뮬러>는 경고한다. 


'졸업작품'은 협업이다. '슈퍼 팀'에 비해 우리 팀은 오합지졸이나 다름없었다. 졸업에 관심 없지만 세단 자가용을 끌고 다니는 친구, 머리 쓰는 학과에 들어와서 몸 쓰는 일에 자신 있다는 후배, 그나마 어느 정도 학과 수업에 동참하며 진지하게 수업을 들은 날라리 후배. 엄청난 친화력을 무기로 삼는 후배, 그리고 교환학생으로 1년 동안 전공수업을 전혀 듣지 않은 사람. 이렇게 총 5명이서 어떻게든 꾸려갈 수밖에 없었다. 처음부터 총체적 난국이었다. 졸업작품 주제를 위해 브레인 스토밍을 하지만, 뇌를 쥐어 짤 뿐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았다. 처음 몇 개월은 팀원들이 제대로 모인 적도 없었다. 모이기만 하면 한숨만 푹푹 쉬며, '우리 어떻게 하지? 졸업은 할 수 있나?'가 단골 주제였으니 모이기 싫을 수밖에...... 


그런 우리 조가 불쌍했는지 지도 교수님이 한 가지 과제를 주었다. 온습도 센서와 근거리 무선 전송 기술을 이용해서 환자의 대소변을 체크하고 알림을 전송하는 헬스케어 시스템이었다. 거창하게 말해서 '헬스케어 시스템'이지, 우리는 이 프로젝트 때문에 '기저귀'라는 별명을 얻었다. 졸업할 수 있는 동아줄을 내려주신 교수님의 은총에 정신을 차렸다. 오합지졸인 5명이지만 졸업을 위해서 우리는 다시 뭉쳤다.


진지하게 수업을 들은 날라리 후배 1명이 하드웨어를 구축하기 시작한다. 모니터링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은 C언어로 설계한다. 관리자 인터페이스는 글쓴이가 PHP와 자바스크립트로 코딩한다. 엄청난 친화력을 무기로 삼는 후배는 다른 졸업작품 팀을 돌아다니며 이야기도 하고 정보도 얻으며 스파이 활동을 한다. 머리 쓰는 학과에 들어와서 몸 쓰는 일에 자신 있다는 후배는 건물을 돌아다니며 무선 신호 세기를 측정하고, 밀가루를 사용해서 똥을 만든다. 묽은 똥, 된 똥, 닭 똥같이 실험을 위해 다양한 모델을 제작한다. 졸업에 관심 없지만 세단 자가용을 끌고 다니는 친구는 자취방을 제공하고 간식을 담당한다. 저녁 늦게까지 실험하고 있으면 그전까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다가 양손 무겁게 간식을 들고 등장한다. 4명은 일제 환호를 지르며 그 친구를 헹가래 친다. 수월하게 풀리지는 않았지만, 어느덧 '슈퍼 팀'과 견줄 수 있는 깜냥이 된다. 점점 더 욕심이 난다. 그래픽 프로그램(포토샵, 일러스트, 프리미어, 플래쉬 등등)을 섭렵한 글쓴이는 화려한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PT를 준비한다. 더 이상 '기저귀 팀'이 아닌 '기적 팀'으로 평가받는다. 그 결과 종합 학술제 대상에 더불어 대학 간 연합학술논문발표회에서 금상을 수상하였으며 중국에서 개최된 국제 컨펀런스에 출품하는 기적을 만든 기저귀 팀이 되었다.



<성공의 공식 포뮬러>의 저자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는 성공의 공식을 총 5개로 구분한다. 그중 네 번째 공식은 "팀이 성공하려면 다양성과 균형이 필요하지만, 팀이 성과를 올리면 오직 한 사람만이 공을 독차지한다"고 했다. '공을 독차지한다'의 의미를 글쓴이는 부정적으로 해석했다. 팀의 성과를 혼자서 '무위도식'한다고 이해했기 때문이다.


협업 상황에서 지도자의 역할을 연구한 제임스 배그로(James Bagrow)는 주목할만한 사실을 발견했다.12) 업무가 진행될수록 팀원에게 골고루 업무가 배분되는 경우는 극히 적었다. 프로그래밍 코딩은 대부분 한 사람이 해냈고 팀 규모가 커질수록 한 사람에게 대부분의 업무가 돌아갔다. 업무가 계속될수록 자연스럽게 팀 지도자가 부상했고, 그는 팀의 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컸다. 개인이 기여하는 바가 커질수록 그 프로젝트는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팀이 성공을 하려면 '알파 수컷'과 같은 지도자가 필요하다. 지도자는 구성원을 협박하는 깡패가 아니다. 가끔은 카리스마를 보여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대함이다.13) 지도자는 팀원의 감정적 단서를 읽어 평화로운 팀을 구성해야 한다. 제임스 배그로의 연구 결과가 보여주 듯, 팀이 성공하려면 궂은일을 도맡아서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하지만 윌리엄 뮤어의 연구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독단적인 사람들로만 구성된 그룹을 기다리는 것은 '아폴로 신드롬'이다. 같은 능력을 지닌 사람끼리 팀을 꾸리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 서로의 빈 공백을 보완해 줄 수 있는 팀을 꾸려야 한다.


- 페르시아 왕 '관대하'씨 -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의 우울한 듯(Kind of Blue)과 같은 재즈 앨범 연구를 통해 우리는 팀이 성공하는 비결을 터득했다. 집단을 구성하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즉흥적으로 연주로 기여를 하되, 단 한 사람의 지도자가 이끌어야 한다."고 <성공의 법칙 포뮬러>는 말한다. 성공적인 팀이 되기 위해서는 생각이 다양한 사람이 모여야 한다. 그리고 팀 구성원들 간 소통을 통해 서로 교감을 쌓고 미묘한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다양성이 높을수록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팀이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지적 다양성을 지닌 사람들과 한목소리를 낼 수 있다면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다.14) 이는 성공으로 갈 수 있는 비단길이 될 것이고, 그 중심에는 당신이 서 있을 것이다. 



<출처 : 매직캣 커뮤니케이션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magicatcommunication)>





※ 참고문헌 ※

   1) 토드 로즈, <평균의 종말>, 21세기 북스, 2018, p. 125

   2) 토드 로즈, <평균의 종말>, 21세기 북스, 2018, p. 129

   3) NBA 위대한 50인 선수, <위키백과>

   4) 제임스 클리어,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비즈니스북스, 2019, p.304

   5) 박인기, <상(賞)에 대항 명상>, 한국교육신문

   6)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성공의 공식, 포뮬러>, 한국경제신문사, 2019, p.244

   7) 메러디스 벨빈, <팀이란 무엇인가>, 라이프맵, 2016

   8)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성공의 공식, 포뮬러>, 한국경제신문사, 2019, p.246

   9)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김영사, 2015, p.50

   10) 메러디스 벨빈, <팀이란 무엇인가>, 라이프맵, 2012

   11)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김영사, 2015, p.51

   12) 앨버트 라슬로 바라바시, <성공의 공식, 포뮬러>, 한국경제신문사, 2019, p.241

   13) 프란드 드 발, <침팬지 폴리틱스>, 바다출판사, 2018

   14) 리치 칼 가아드, <팀이 천재를 이긴다>, 튀움출판,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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