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달달 라이프] 마리로사의 간식 이야기
어릴 때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가
어른이 되면서 좋아하게 된 것 중 하나가
바로 '비비빅' 아이스크림입니다.
달달한 주전부리를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냉장고에 항상 비비빅을 넣어 두셨던 기억이 있어서,
'아저씨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라는
선입견 같은 것이 제 안에 자리 잡았었죠.
그런데 언젠가부터 슈퍼나 마트에 가면
저도 모르게 비비빅을 장바구니에 넣고 있더라고요.
달달하면서도 구수한 단팥맛이 좋아져서
이번 일러스트 작업할 때도 비비빅을 먹으며
즐겁게 그림 그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 면을 보면, 우리의 삶은 재미있습니다.
싫어하다가 좋아하게 되고
좋아하다가도 거리를 두게 되는,
끝없이 이어지는 갈등의 줄다리기와 같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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