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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Nov 26. 2019

나의 세상부터 바꾸자

일단은 그것부터!

신뢰가 대단한것 같아도 은연중에 곳곳에 묻어있는것이 신뢰다. 나의 하루를 빗대어 생각해보면 엘레베이터 사고가 나지 않을것을 신뢰하며 버튼을 누르고, 버스가 나를 안전하게 이동시켜줄 것이라고 믿으며 타고, 신용카드로 버스요금을 결제했을 때 딱 버스요금만 빼갈것을 신뢰하며, 낯선 곳을 찾아갈때는 핸드폰의 지도 앱이 나를 도와줄 것을 신뢰하며 지도를 따라간다. 여기에 신뢰가 아닌 의심이 파고들기 시작한다면 정말이지는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신뢰란

신뢰는 반드시 얻어야 하는것이다.

신뢰하면 모든것이 단순해지지만, 신뢰하지 않으면 모든것이 복잡해진다.

신뢰는 사회생활의 닭고기 수프다.

신뢰가 바탕이 되면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드러낼 만큼 자신감이 생긴다.

신뢰는 상황마다 관계마다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므로 주어진 상황에 좌우된다.

신뢰는 주어진 상황이 얼마나 잘 풀릴지에 대한 평가다

신뢰는 기대치에 대한 확신이다.

신뢰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연결해주는 다리로써 미지의 대상과의 확실한 관계다.




신뢰 도약

신뢰 도약은 위험을 감수하고 근본적으로 새로운 방식을 시도할 때 일어난다. 신뢰 도약으로 일의 범위가 넓어지고 우리가 창조할 수 있는 것의 범위가 확장되며, 협업과 창조의 범위가 범위가 확장됨으로써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 그러기에 신뢰가 중요한것이고, 미지의 대상을 신뢰하는 과정이 혁신과 경제 발전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되는것이다.




신뢰의 상실은 제도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공포와 의심과 각성은 바이러스처럼 급속히 퍼져 나갈것이다. 근거가 없는 공포는 분노를 증폭시키고, 불신의 주기가 길어지면서 결정적 티핑 포인트에 이르게 된다. 신뢰와 영향력은 개인이 기관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엘리트 집단과 전문가, 정부 당국보다는 사람들에게로 향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을 신뢰 이동이라고 한다.


지역적 신뢰(local trust) : 모두가 서로를 아는 소규모 지역 공동체에서 살던 시대

제도적 신뢰(institutional trust) :  산업사회로 발전하기 위한 토대가 구축된 중개인 신뢰의 시대

분산적 신뢰(distrubuted trust) :  공유경제의 폭발적인 성장, 기술을 통해서 타인을 신뢰하는 시대 세계와 서로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서 오래된 마을의 신뢰 모형으로 되돌아가게 한다.



신뢰 더미


차량공유 시스템인 블라블라를 예로들면 차량 공유 개념이 안전하고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하고, 회사에서 나쁜 사과를 골라내고 문제가 생기면 고객을 도와줄 거라는 인식이 형되어 플랫폼과 회사를 신뢰할 수 있게 되는것이다. 그후에 다양한 정보를 참조해서 상대가 믿을 만한 대상인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처음 신뢰더미에 오를 때는 낯설게 느껴지지만 새로운 개념이 익숙해지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면 이후의 행동은 순식간에 달라지게 된다. 새로운 개념이 얼마나 멀리, 빨리, 영구히 퍼져 나가는지에 가장 강력히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신뢰다.







윤창호 법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러나 윤창호 법이 생긴 배경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음주운전으로 인명 피해를 낸 운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개정안’과 음주운전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말한다. 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사고로 숨진 윤창호 씨 사망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법안으로, 고인은 2018년 9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만취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


[네이버 지식백과] 윤창호법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https://youtu.be/7oFGgRpXH9k


우연히 윤창호법을 만들게 된 계기가 나와있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이 영상을 보기전에는 단순히 음주운전으로 젊은이가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고, 음주운전은 당연히 안좋은것이니 그에 관한 법률이 나와서 다행이다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것은 그냥 쉽게 생긴 법률이 아니었다. 



대통령을 꿈꾸던 23살의 젊은 군인이 휴가를 나왔다가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한순간에 목숨이 위태롭게 된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김민진씨를 비롯한 친구들 10명이 힘을 합쳐서 국민청원을 올렸다. 또 다른 사람들이 같은 고통을 반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이다. 윤창호법의 초안을 국회의원들에게 보내는것으로 끝내지 않았고, 김민진씨는 휴학을 하고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윤창호법 재정을 위해 친구들과 함께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윤창호법의 발의가 추진되는 가운데 윤창호씨는 사고 발생 40여일만에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젊은 청년의 삶은 그렇게 끝이 났지만 윤창호씨의 죽음으로 음주운전 처벌법이 생겼고, '한잔쯤 어때?'하는 안일한 생각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강화된 처벌만큼 효과가 있으리라고 본다.



윤창호씨의 친구인 김민진씨는 큰 세상을 한꺼번에 바꿀수는 없지만 내가 살아가는 나의 세상은 내가 바꿀 수 있으니 내가 바뀜으로써 세상을 바꿔보자고 말하고 있다. 내 삶을 바꿔가면 내 주변인들도 삶을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자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이 영상을 보면서 대학생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윤창호씨의 삶이 어땠기에 친구들이 저렇게 발벗고 나서줬을까? 윤창호씨가 먼저 신뢰를 쌓았기에 친구들의 희생과 협력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만약 윤창호씨가 친구들과의 신뢰가 없었고, 유대관계가 없었다면 그의 죽음에 발벗고 나설일이 없지 않은가. 윤창호씨가 쌓은 신뢰가 친구들을 움직였고, 또 친구들이 힘을 합쳐 할수있다는 것과 진심은 통한다는 신뢰를 갖고 움직여서 결국은 법안을 통과 시켰고, 그 결과 미래의 수많은 음주운전 사고를 막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인간은 본래 신뢰 도약에 적응하도록 타고났다. 신뢰가 무너졌고, 도대체가 신뢰할 게 없다고 탄식하기도 하지만 신뢰를 가능하게 해주는 주체 또한 인간이다. 단순히 사회를 탓하고, 정치인들을 탓한다고해서 달라질 수 있는것이 무엇이겠는가? 물론 적당한 쓴소리를 하긴해야겠지만 그것으로 끝나는것이 다 이기에 하는말이다. 내가 쓰는 글 하나, 내가 하는 말 한마디, 내가 공유하는 페북 글 하나에 책임을 갖고 한명한명이 마음가짐과 행동을 바꿔 나간다면 신뢰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차피 우리는 신뢰하지 않으면 살 수 없고, 신뢰없는 사회에서 살 수도 없으며, 신뢰하지 않고 혼자서 살 수 없다. 나 자신부터 신뢰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고, 또 나로인해서 내 주변 또한 탐욕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닌 신뢰를 지키며 살아가는게 맞는것이라는 개념이 올바르게 세워져야 할 것이다. 계속해서 세상을 향해 욕만하지 말고, 나 자신부터 제대로 노력하고, 세워나가는 우리 한명한명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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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큐베이션 3기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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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런스 전문가이자 청소년지도자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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