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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Feb 07. 2020

스타벅스에 바라는 것

HANDAL_7 DAY

커피숍에 가는 목적은 모두 다르다. 다른 사람과 대화하기 위해 가는 이들도 있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가는 사람도 당연히 많은 요즘이다. 물론 나도 둘 다 해당된다. 하지만 혼자 가는 횟수가 훨씬 많은 편이다. 혼자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으로 글을 쓰거나 일을 하고, 다이어리 정리나 계획을 세우는 등 혼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것을 즐겨하는 나님이다. (내향형들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꼭 알아두시길... 난 외향형이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상당한 중요한 뇌인이다_자세한 설명은 디퍼런스 상담을 하면 들으실 수 있으십니다^^;;)



2인 좌석에는  2인보다는 혼자서 온 사람들이 많이 앉는다. 2명이 못 앉는 것은 아니지만 2명이서 노트북과 책을 다 놓기에는 다소 좁기 때문에 거의 소파 자리에 1인들이 쭉~ 앉아 있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 테이블과 테이블의 간격이 너무 좁다. 그나마 테이블을 붙여서 2인이나 4인이 사용 중이라면 차라리 통로가 넓은데 모두가 1인씩 앉은 상황에는 통로가 정말 좁아서 자칫 다른 사람의 엉덩이가 나의 텀블러를 쓰러뜨릴까 봐 염려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나의 gram은 너무나도 소중하기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텀블러는 꼭 잠가두는 편이다) 가뜩이나 요즘같이 두꺼운 외투를 입는 겨울철에는 몸보다 더 육중한 외투가 텀블러나 컵에 닿을 확률이 훨씬 더 높다. 그리고 동성의 사람이라면 그나마도 괜찮은데 유난히 화장실이든, 담배 피우기 위해 밖을 나가든 자주 왔다 갔다 하는 남성이 옆에 앉는 경우에는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다른 자리에 앉으면 될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아쉽게도 모든 좌석에 콘센트가 있는 것이 아니다. 콘센트 있는 자리에 앉는 것이 아무래도 편하다 보니 주로 앉는 자리가 있는데, 테이블 간의 간격이 너무 좁다 보니 좀 불편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 스타벅스가 아니라 한적하게 꾸며진 커피숍에 가면 기분이 좋다. 뭔가 넓게 배치된 테이블과 널찍한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이 마음을 확 트이게 해 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까운데 있고, 별 적립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스타벅스는 테이블 수가 어마어마하다.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의 엉덩이가 내 테이블에 닿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는 것이다. 그가 문제가 아니라 테이블 간격이 문제라는 것이다. 제발 좀 넉넉히 배치 좀 부탁드립니다!




HANDAL 한 달 쓰기_요쏘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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