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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Mar 21. 2020

하나의 메시지

자기발견_6DAY

미션 2. 오늘 읽은 글 중에 가슴에 와 닿은 '오늘의 문장' 고르기

'나의 독자는 누구인가?'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는 무엇인가?'


진선님은 나를 모르셨지만 나는 진선님 구독자이므로 이미 읽었던 글이었다. 그런데 또 새롭게 와 닿는다. 정말 중요한 질문이지 않은가! 아무리 나의 만족을 위해서 쓰는 글이라지만, 사실은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 글은 친절하지 않은 글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독자가 누구이며,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쓰는 글은 과녘에 가까이 도달할 수 있지만 이것저것 쓰는 글은 갈피를 못 잡을 뿐만 아니라 감동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키는 용기와 
그 차이를 분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라인홀드 니버-


예전에는 변화시킬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구분을 잘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일단은 이것이 구분이 되어야 선택과 집중 혹은 포기와 단념이 가능해진다. 예전에는 왜 이것이 힘들었을까? 



첫째, 나에 대해서 잘 몰랐다. 

막연히 남들이 말하는 내가 나인 줄 알았고, 착각한 부분들이 꽤 많았다. 물론 남의 얘기(가족 포함)를 참고해야 하는 부분도 당연히 있다. 특히나 어렸을 때는 가정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으므로 부모님의 말 한마디와 표현하나 가 많은 것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진짜 나'와 ' 남들 앞에 보이는 나'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런데 막대한 책임감 때문에 하기 싫은데도 해야 할 것 같고, no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냥 마지못해  yes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가 떨어지는 것이다. 자꾸만 가면을 쓰고 활동을 하다 보니 스스로에게조차 솔직해지지 못하고 그 결과 관계면에서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에 대해 고민하고, 탐험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상대방에 대해서는 더 몰랐다. 

나에 대해서도 제대로 모르는데 상대방에 대해서 잘 알리가 없다. 나의 기준으로 추측을 하는 경우가 많고, 확인을 해보지도 않고 오해한 채 결론을 내어버리기도 한다. 대화와 소통이 잘 된다면 지혜롭게 풀어갈 수도 있겠지만, 자기 비난이 난무하고 늘 상대방 탓을 하는 결론이 반복되면 대화의 의욕이 떨어지면서 점점 입을 다물게 된다. 나의 강점을 볼 줄 아는 사람이 상대방의 강점도 불 수 있다. 나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면서 남에게는 긍정적인 사람은 없다. 그러니 나를 알고 또 상대방을 제대로 알아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성향과 입장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성향과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여유와 스킬이 필요하다.



셋째, 욕심이 많았다.

적당한 욕심은 사람을 성장시키고 의욕을 불어넣어주기도 하지만 과한 욕심은 모든 것을 놓칠 뿐만 아니라 있는 것도 잃게 만들 수도 있다.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을 변화시키지 않고 우리는 모든 것을 변화시키려 하면서 결국은 모든 것을 망쳐버릴 수도 있다. 특히나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신혼에서 범할 수 있는 아주 큰 오류다. 대략 30년을 자기의 스타일대로 살아온 사람을 순식간에 나에게 맞게 변화시킬 수는 없는 법이다. 연애 때는 어떻게 그렇게 맞췄냐고 물어보신다면 그건 그냥 핫한 연애시절의 효과다. 연애와 결혼이 아주 다르다는 것은 많은 결혼 선배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상대방을 변화시키려는 것도 문제이지만, 좀처럼 바뀌기 어려운 상황을 바꾸려고 하는 것도 스스로에게는 스트레스가 된다.  모든 것을 내 마음대로 쥐락펴락 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니 선택과 분별을 하는 것이 지혜로운 처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옆사람과의 비교, 하물며 직접적으로 알지 못하는 TV에 나오는 연예인들과 비교하면서 그 욕심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꼭 상황이 변하는 것이 해결책이 아니다. 사람의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서 모든 것이 달라 보이기도 하고, 감히 엄두가 안 났던 것들이 만만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므로 상황과 환경이 바뀌기를 바뀌기보다는 내가 어떻게 대할 것인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를 연구하는 게 더 빠른 길이라고 할 수 있다.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에는 용기를 쏟아붓고,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되 억지로가 아니라 평온함 가운데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별하고 선택할 줄 아는 스스로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누군가가 정답을 알려주는 문제가 아니므로 각자가 주관식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야 한다. 물론 나 같은 경우도 디퍼런스 상담이라는 찬스를 사용해서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다. 오로지 혼자만의 힘으로 하라는 의미가 아닌 멘토를 활용하거나, 인생의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책을 통해서 배우거나, 디퍼런스 상담 같은 도움을 받는 것도 당연히 추천한다. 



자신만의 규칙과 틀이 강한 사람들은 아무래도 기존의 것들이 아니면 좀처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런 부류의 한 사람이었는데 내가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바꿔 말하면 나도 누군가에게 받아들여지지 못하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니 내가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내가 받아들이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긴 인생을 산 것은 아니지만, 돈과 명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부자인 것 같다. 자신만의 가치관이 있고, 포용성이 있고, 일희일비하지 않고, 고난이나 역경을 맞이하더라도 회복탄력성이 뛰어나서 곧 극복하는 사람들이 진짜 행복한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 돈과 명예는 있지만 마음이 늘 시끄러운 사람들은 수심이 가득 찰 수밖에 없다. 얼마의 인생을 살지 아무도 모르지만 너무 눈에 보이는 것들에만 집착하지 말고,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과 나의 가치관도 뒤돌아 보면서 내적으로 행복한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다. 





한 달 5기 자기 발견


1DAY  당신은 자기 자신으로 살고 있나요?

https://brunch.co.kr/@nager128/271

2DAY 지금까지 살아온 당신의 인생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주세요.

https://brunch.co.kr/@nager128/273

3DAY 지금의 당신을 있게 만든 최초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https://brunch.co.kr/@nager128/274

4DAY 지금까지 살아온 자기 인생을 크게 구분한다면?

https://brunch.co.kr/@nager128/276

5DAY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작은 순간들은 언제인가요?

https://brunch.co.kr/@nager128/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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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런스 관련 글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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