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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뮨 Mar 23. 2020

신묘막측

자기발견_8DAY

미션 1. [ 손바닥 자서전 특강 ] 읽기

- 앞뒤 표지, 목차, 프롤로그, 에필로그

- 제1강. 나의 삶을 기록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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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2. 오늘 읽은 글 중에 가슴에 와 닿은 '오늘의 문장' 고르기

나뭇가지를 물어오는 것이 글감을 찾는 것과 닮았다면, 나뭇가지를 짜 맞추는 과정은 글의 구성이나 전체 재구성과 비슷하다. 매일 조금씩 노력해야 완성할 수 있다. 삶을 기록하는 일이 어려운 것은 전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시간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막대한 정신적 노동을 해야만 한다. 말을 할 때보다 글을 쓸 때 뇌가 더 조직적으로 작동한다.


한순간에 되지 않음에도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조바심을 내기도 한다.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해야 됨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문장들이 스스로에게 다짐해본다. 



미션 3. 오늘의 질문에 답하기

- 내가 보는 내 모습과 다른 사람이 보는 내 모습에서 차이를 느낀 적이 있나요?

- 어떤 면에서 어떤 이유로 차이가 생긴다고 생각하나요?



나는 내가 말을 해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굳이 얘기를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모두가 다 처음 보는 상황인데 팀미션으로 뭔가를 해야 한다면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하겠지만, 그냥 조용히 강의를 들으러 갔다면 굳이 나서지 않는다. 즉 필요할 때는 말을 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지만 그렇지 않은 순간에는 약간 방관하는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솔직히 상황과 어떤 자리냐에 따라서 너무 다르므로 구체적으로 구분 짓기는 상당히 힘들다) 그래서 내가 말하기 전의 가만히 있는 모습만 본 사람들은 내가 말을 하고 나면 깜짝 놀란다. 말을 하기 전에는 되게 도도해 보이고 차가워 보이는데, 말하는 순간 정말 깬다는 것이다. (음 이것은.. 좋은 것인가 안 좋은 것인가;; 사실 좋고 안 좋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좋다고 생각하련다)



내 사람인 경우에는 아주 잘 챙기지만, 상관없는 사람은 어떻게 하든지 별로 상관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멀리서 나를 보는 것과 가까이에서 알게 되면 좀 다르게 보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완벽하고 철녁녀는 커녕 나는 푼수에 개그를 좋아하고, 말 잘 통하는 사람을 좋아할 뿐이다. 엄청 꼼꼼하고 완벽주의자로 보이기도 하겠지만, 그냥 스캔을 하면 뭐가 안된 게 보일 뿐이지 그걸 파고 들고 그러지는 않는다. 또한 완벽주의와는 더더욱 먼 게 할 줄 모르는 것이 의외로 많다. 운전도 못하고, 세밀하게 손으로 해야 하는 것들 예를 들어서 목걸이가 엉킨 것을 바늘로 풀어야 할 때가 있는데 정말 싫다. 뭔가 작고 꼼꼼하게 손으로 작업해야 하는 것들은 거의 남편이 해주다 보니 점점 더 하기 싫어지는 것도 같다. 



모든 사람에게 나의 고민을 오픈할 수는 없다. 일일이 나의 힘든 것을 다 말할 필요도 못 느낀다. 귀찮게 하는 아이도 없고, 남편은 알만한 회사에 다니니 집에서 먹고 놀고 엄청 편하게 살 것이라고 추측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정말이지 내 마음을 꺼내서 보여드릴 수도 없고 답답했다. 내가 할 일이 없어서 집에서 지문을 지우고, 살림을 열 맞춘 게 아닌데 사람들은 참 자기가 보이는 대로만 보니 안타까웠다. 미니멀 라이프를 하게 된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욕심을 줄이고, 에너지를 줄이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위한 것도 있다. 물건이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고, 수많은 살림을 관리하느냐고 나의 시간과 힘을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 겉으로 웃고 다닌다고 해서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섣불리 판단을 하면 곤란하다. 



오늘의 질문카드지 색감처럼 사람은 오묘한 존재이다. 정확히 노란색! 정확히 파란색!으로 나눌 수 없다. 어떤 부분에서는 경계가 오묘하게 서로의 색이 섞이기도 하고, 도대체 무슨 색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오묘한 빛을 발하는 부분도 있는 것이다. 기존에 내가 경험한 사람들이 모든 유형에 포함되지 않는다.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만 새롭게 만나는 사람들을 기존의 내가 알던 유형의 프레임에 가두려고 하는 경향이 알게 모르게 있다. 모두 자신만의 색깔이 다른 법이니 프레임을 씌우거나, 단정 짓기보다는 조금 더 즐겁게 그 사람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탐색하는 것을 즐기는 것이 오류도 없애고, 즐거움도 더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 달 5기 자기 발견


1 DAY  당신은 자기 자신으로 살고 있나요?

https://brunch.co.kr/@nager128/271

2DAY 지금까지 살아온 당신의 인생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주세요.

https://brunch.co.kr/@nager128/273

3DAY 지금의 당신을 있게 만든 최초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https://brunch.co.kr/@nager128/274

4DAY 지금까지 살아온 자기 인생을 크게 구분한다면?

https://brunch.co.kr/@nager128/276

5DAY 당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작은 순간들은 언제인가요?

https://brunch.co.kr/@nager128/280

6DAY 당신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친 하나의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https://brunch.co.kr/@nager128/282

7DAY 당신안에 모순된 성향 또는 욕망은 무엇인가요?

https://brunch.co.kr/@nager128/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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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런스 관련 글 모음

https://brunch.co.kr/@nager128/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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