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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명석 Dec 30. 2018

작심삼일러를 위한 신년계획 안내서

다가오는 새해, 당신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으신가요?


우물쭈물하다 보니
일 년이 지났습니다.


이번 한 해, 숫자도 어색하게 느껴졌었는데 금세 다음 해가 다가왔습니다.

연초 스스로에게 다짐했었던 약속이 있었던 듯 하지만 기억 속에서 희미하게 연기처럼 사라진 것 같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 주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신년에도 여러 약속들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그렇게 설날이 다가오고 정신 차려보면 3월을 마주하고 있지요. 그 뒤 정신없이 미세먼지, 더운 여름, 잠깐의 가을, 매서운 추위를 견디다 보면 1년이 지나가 있습니다.


매년, 우리들은 계획을 세우고 싶어 합니다.

계획을 잘 세워 두면 덧없이 흘러가 버릴 것만 같은 하루하루를 보다 보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계획을 세워 봅니다.

하지만 그 계획은 며칠 못가 내 머릿속의 지우개처럼 하얗게 지워져 버립니다. 희미한 한두 개의 목표만 머릿속에 남게 되지요.


어쩌면 이런 반복은 당연한 것일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계획을 세우는 법에 대해 제대로 고민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계획을 세우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실천할지를 알게 된다면 보다 편하게 계획을 세우고 일상 속에서 그 계획을 보완하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은 새해를 마주한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실 수 있는 글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아래와 같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신년 계획을 세우고 싶으나,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분

매번 실패하는 신년 계획을 성공하는 계획으로 만드시고 싶은 분

이상하게 실패하는 신년 계획의 원인이 궁금하신 분

이번만큼은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고 싶으신 분

일상을 벗어난 성장과 행운의 만남을 경험하시고 싶으신 분


들어가기에 앞서 아래의 방법들은 한 자리에서 한걸음에 모두 작성하긴 쉽지 않습니다. 

이 글을 자주 열어 보면서 한 단계 한 단계를 꼼꼼히 마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 운동과 같습니다. 큰 무게의 아령을 처음 들고 운동하기 어렵듯이 조금씩 계획을 위한 근육을 기르는 과정으로 인내를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 또한 성장을 위해 고민하는 한 사람입니다. 때문에 완벽하지 않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자신만의 방법을 나누고 싶으시거나, 의견교환을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 편히 댓글로 작성 부탁드립니다.



01. 새해, 나만의 목적/사명 짓기


짧게는 1년 길게는 3~5년의 목적을 만들어 봅니다. 너무 길고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목적이 달성 가능한지 여부는 일단 생각하지 말고, 어떤 모습인 자신을 마주 했을 때 행복할지 생각해 봅니다.

목적 달성을 위한 계획은 그 뒤에 실행 가능한 수준으로 쪼개서 하나씩 작성해 볼 겁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나는 어떨 때 가장 행복을 느끼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을까?"

자신이 생각하는 삶의 최고 가치를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그것은 사람에 따라 가족, 우정, 건강, 부, 배움, 지속성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사명을 만들고 자신의 캘린더 혹은 메모지 표지 등 잘 보이는 곳에 [나만의 사명 선언문]을 만들고 매일 같이 봅니다. 삶의 목적을 만들면, 자석과 같이 그 삶을 살게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너무 욕심을 가지고 평생의 사명을 생각하지 않고 편히 당장 3~5년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던 애플의 창립자이자 스마트폰이란 것을 전세계에 소개한 스티브 잡스도 자신의 삶의 목표를 5년 이상 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각 기업들은 아래와 같은 사명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사명이 있으신가요?
사람들의 즐거움과 행복(월트 디즈니) / 전세계 모든 정보를 모아서 이용하도록 공개(구글CEO) / 전 세계 모든 운동 선수에게 자극과 혁신(나이키 창립자) / 혁명으로 모든 이를 행복(소프트뱅크CEO)

02. 역할별 목적/사명 짓기


큰 관점에서 1번을 작성한다면, 이번에는 좀 더 세분화하여 목적을 만들어 봅니다.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왜 목적을 세우나요? 라는 궁금증이 자연히 생길 수 있습니다.

뭔가 거창한 것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 불안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목적을 먼저 정하는 것은 마치 나침반으로 목적지를 먼저 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계획은 그 목적지를 가기 위한 세부적인 방법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을 처음에 잡아두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면서 자신의 목적에 맞게 실천하고 있는지 방향을 잃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1,2 목적 작성에서 너무 모호한 목적을 세우는 건 나중에 파악과 실천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때문에 최대한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적을 세울 때 조심해야할 부분 중 하나는 한 방향에 너무 치우치는 것입니다. 때문에 균형 잡힌 목적을 세울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목은 자유입니다. 각 조직에 속한 자신의 역할(가족/직장/친구/기타)이 될 수 있고, 자신을 이루고 있는 각 요소(경제/건강/소양 등)들로 나눌 수 있습니다. 때로는 아래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달성표와 같이 자신의 큰 목적을 위한 세부적인 목표들을 작성해 보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unsplah

03. 각 목적별 달성 목표 3가지씩 적기

목적이 만들어지면 그 뒤 해야할 것은 바로 구체적인 목표 만들기입니다.

각 목적에 맞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 달성에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01. SMART 방식 + 재미 점수 + 보상/공포


#SMART방식 - 데이터 요소

specific: 구체적인 목표인가

measurable: 측정 가능한 목표인가(숫자)

achievable: 달성 가능한 목표인가

relevant: 내가 원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목표인가

time-bound: 시간 제한이 있는가
주로 시간 제한의 경우, 특정일을 둘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월/분기/반기 단위로 쪼개어 매일/매주 실천할 수 있도록 조금씩 소분하여 작은 목표를 잡아보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이러기 위해선 우선 연단위로 먼저 목표를 잡고 반기 > 분기 > 월 > 주 > 일 순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 재미 점수 

재미는 성과를 내는 원동력이 되면서 만족감을 높이는 방법이 됩니다. 때문에, 어떻게 해야 목표가 더 재미있게 내 스스로 느낄 수 있을지 고민해 봅니다.

목표 달성 과정에서 당신이 즐길 수 있는 재미요소 3가지 찾기. 달성하고자 하는 일에 재미 점수를 매긴다면 어떤 점수를 줄 수 있을 지 생각해 봅니다.

지나치게 진지한 목표는 되려 실천에 방해를 줍니다.


# 보상/공포

여러분의 동기부여는 당근인가요? 채찍인가요?

보상과 공포 중 어떤 것에 대해 자신이 동기부여가 되는지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자신의 목표는 공포를 피하기 위한 것인지, 보상을 받기 위한 것인지 그 중 어떤 부분에 좀 더 집중할 것인지를 작성해 보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02. 목표 다듬기

위와 같이 목표를 수립한 뒤, 한 번 더 목표를 다듬어 봅니다. 

이것은 마치 글을 쓴 뒤 퇴고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중요한 과정이지요.


# 너무 완벽해지려 하지 마세요

완벽주의는 오히려 어떤 일도 끝마칠 수 없도록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약간 헐겁더라도 나의 목표 달성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스스로 북돋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쩌면 지나친 완벽주의(선한 욕심)은 당신의 의지를 쉽게 무너뜨립니다.


# 목표를 너무 거대하게 잡지 마세요 

초기 목표를 세울 때 생각보다 너무 욕심을 가지고 세우게 되어 나중에 감당 못 할 때가 많습니다.

목표 자체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선 작은 성취를 조금씩 늘려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로 하는 일을 숫자로 적고, 절반으로 낮춰 잡거나 마감일을 늦춰 봅니다. 목표를 낮췄을 때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미뤄 둘 수 있는 일 순서 정하기 

위의 방식대로 하면 적어도 목표는 각 항목당 3개씩 약 5~10개가 됩니다. 

모두를 "완벽"하게 하려면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어 오히려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럴때는 각 목표에 신호등을 달아두고 우선순위별로 목표를 위해 실천하는 것도 좋습니다.

미룰 수 없는 일들은 단순화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때로는 목표 달성을 위해 잠시 만나지 않아도 되는 친구도 적어 봅니다.

출처: unsplah



04. 자신의 목표와 꿈을 사람들과 공유하기

 

# 우리에겐 훈수 두는 친구가 필요합니다

혼자 목표를 정해 두고 실천에 옮기는 것 만큼 어려운일은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무리한 목표가 아닌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또한 서로 하고자 하는 목표를 정하게 되면 단체방을 개설하여 1년동안 서로 지켜봐 주는 것도 좋습니다. 


# 페이스 메이커가 필요함

자신만의 걸음을 걸을 때, 응원해 주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 만큼 중요한 건 없습니다.

열심히 서로 하루하루 자신만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모습을 공유하며 자극을 받으면 연초 내 목표에 대해 소홀해 질 수 없습니다. 그 뒤 6개월 뒤 서로에게 자신의 변화에 대해 발표를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출처: unsplah

매월 가질 마음가짐들

목적과 목표를 정하고 실행을 옮길 때 결국 관성의 힘으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 쉽습니다.

그럴 때를 대비하여 아래와 같은 마음 가짐을 평소 메모해 두고 꼭 마음에 되새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01. 생각하기

#크고, 멀리 생각하기

높은 목표를 세우고, 세부적으로 쪼개어 계획하세요.

위대한 일을 바라면, 위대한 일이 생겨 납니다. 어떤 분들은 이것을 간지럽다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말의 힘은 생각보다 어마어마 합니다.


# 당신은 어떻게 기억되고 싶나요?

자신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지 구체화 해 보기 위해서는 나를 주제로 한 기사를 써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나간 해 뉴스 만들기, 올해 뉴스 만들기, 5년 뒤 자신의 뉴스 만들기, 100세 자신의 인터뷰 만들기 등 자신이 목표로 하는 또는 돌아보는 시기에 대한 뉴스를 만들어 보시면 자신이 가야할 방향과 걸어온 길을 좀 더 명확하게 볼 수 있게 됩니다.


02. 나의 잠재력 믿기

# 사소하다고 생각했던 내 능력 들을 적어 보세요

내 능력은 생각보다 초라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이 그리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생각은 힘입니다. 자신의 강점을 끊임 없이 고민하고 예민하게 탐구하여 조금씩 그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세요

가장 피해야 할 태도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입니다. "나는 안 돼"등의 생각이지요.

긍적은 낙관과 다릅니다. 자신의 행동과 말에 책임을 지고, 때로는 달성 못한 자신을 너무 자책말고 용서하고 왜 달성을 못했는지, 어떻게 재미있게 해 볼수 있는지 생각하고 수정해 봅니다.


# 과거 달성 목표를 돌아보고, 배울 것을 찾으세요

지난 달성한 목표들을 돌아보고 과거의 나에게 배울 것을 찾아봅니다.

어떤 부분에서 왜 나는 달성 성공을 했는지, 어떤 부분에서 달성 실패를 했는지를 곰곰히 살펴보면 앞으로 달성 성공을 높일 수 있는 노하우를 조금씩 찾게 됩니다. 나의 사용 설명서를 차츰 만들어 나가게 되는 것이지요.


03. 행동하기

# 즐거운 모험을 선택하세요

반복되는 일상의 틀의 깨고 스스로 놀라게 할 만한 일들을 만드세요.

의도적인 이런 순간의 선택들이 모여 한해가 지나갔을 땐 평소 엄두도 못 냈었던 기회와 보람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성장하게 됩니다.


# 당신의 똘끼를 믿으세요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을 모으고 끊임없이 검증하고 시도하세요.

새로운 상황에 처해 졌을 때 일을 할지 말지 고민 말고 어떻게 이 일을 할지 고민해 보세요.


# 나의 업무효율이 높아지는 장소를 찾아보세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만의 몰입 공간을 찾아봅니다.

그곳은 누군가에게 집이 될 수도, 카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를 다양한 장소에 던져 봄으로써 집중이 잘 되는 공간을 발견하게 된다면, 제 2의 작업실로 삼고 자신의 목표를 위한 실행의 공간으로 활용해 봅니다.

출처: unsplah

반년 체크

신년 계획 후 반년이 지났을 때에는 반드시 돌아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전체적으로 목표를 다시 돌아보고 정비하는 작업이 있어야 만족스러운 한해를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부분들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은신처 찾기 

목적과 목표 달성과는 상관 없는, 나만의 편안한 도피처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이러한 은신처는 목적/목표 달성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물론, 마음의 안정을 위해 필요한 공간이지만 오랜 기간 동안 그곳에 있는 것은 성장에 도움을 주기 힘들어 집니다.

은신처를 인지하기 위한 세 가지 질문을 만들어 체크를 하고, 주변 사람에게 은신처에 있으면 지적해 달라고 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산만해 지는 것 경계하기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다른 생각들이 들 때가 있습니다.

왜 이리 다른 일들이 재미있게 느껴지고 산만해 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면 시험준비 기간에 100분 토론이 너무 재미있는 것과 같지요. 

이럴 경우, 다른 생각(새로운 아이디어나 목표)의 공간을 만들어 두고 던져 넣은 다음 잊어 버리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목표 절반 달성 후, 목표/마감일/대책 재 확인 하기

반년이 지난 이 시점에 어떤 목표는 이미 이룬 것도 있고, 이루기 힘든 것도 있을 것입니다.

무리해서 일년동안 목표를 끌고 갈 것이 아니라 목표/마감일 등 재 수정을 하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최악의 경우, 도전을 그만 두었을 때 얻는 것이 무엇인지도 솔직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목표 달성을 못한 자신을 자책하기 보다 달성하기 위한 고민에 에너지를 더욱 쏟을 수 있게 됩니다.


출처: unsplah

위 글은 책 파이브, 피니쉬를 참고하여 재 생산한 글입니다.


여러분들의 좋아요와 공유,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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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석


현재 커머스 회사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경영분석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약 10여 년 안 되는 기간 동안 국내외, 큰 조직과 작은 조직들을 거치며 

조직 운영 및 인센티브/콘테스트 등 제도 기획

신사업 전략, 기획 / 해외 전시, 의전 

기술/금융 영업, 국책사업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했다.


자기 계발과 직장생활, 스타트업과 유통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강연 문의: peter1225.oh@gmail.com)


이외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에 대한 관심이 많아 400여 명의 사회인 독서모임 '성장판'의 공동 운영진(글쓰기 코칭), 30대를 위한 모임 '월간 서른공동 매거진 집필진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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