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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 Jun 04. 2024

영원한 오후

노란 커튼 틈새로

들어온 볕뉘


낡은 공기 새로

레몬 향이 나면 나는

이 오후가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나의 이 초여름이

나른한 오후의 이 초록이

이 작은 보살핌이

영영 사라지지 않았으면 해



(*볕뉘: 작은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는 햇볕, 그늘진 곳에 미치는 조그마한 햇볕의 기운,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보살핌이나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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