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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lys Oct 04. 2018

제3회 혁신교육 포럼 스케치

포럼 & 이슈 / 새학교네트워크 지원센터

제3회 혁신교육 포럼 
‘농산어촌 교육 활성화’

제3회 혁신교육포럼 포스터


  지난 9월 15일 토요일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제3회 혁신교육 포럼이 열렸다. 새로운학교 네트워크와 전라남도교육청, 작은학교 연대가 함께 주관한 이번 포럼은 ‘농산어촌 교육 활성화’라는 주제로 농산어촌 교육의 현재를 진단하고 새로운 교육적 전환을 모색하고자 개최되었다. 


  장석웅 전라남도 교육감을 비롯한 전남지역 교사, 전문직, 지원청 교육장 및 지원청 관계자들, 40여명 정도의 타시도 선생님들을 포함하여 총 250여명 가량의 참가자들이 2층 대회실을 가득 채운 가운데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농산어촌 교육 문제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 중심의 혁신 교육 운동을 지역으로, 삶의 영역으로 확장시키려는 모두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참석자 모두에게 매우 의미 있게 다가왔다.     
 

  작은학교 연대 김영주 대표는 인사말에서 현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는 교사들의 실천에 주목할 것과 전남에서의 고민이 씨앗이 되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는 말을 전했다.

  “이 포럼이 여기서 열린 이유는 작은 학교 교육의 문제가 집약된 곳이며 동시에 해결의 의지가 집약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장석웅 교육감도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적 비전과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정책적 지원, 지자체와의 협력이 필요함을 언급하며 첫 인사를 열었다.        

  

  이번 포럼은 모두 네 영역에서 다섯 명의 발제자가 참여하였는데 먼저 순천대학교 이병환 교수는 지금껏 시행되어 온 농산어촌 교육정책을 분석하면서 재정 지원 중심, 하드웨어 중심의 지원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제시하였다. 농산어촌 교육 문제를 ‘심각하고 중대하다’의 차원으로 집약하면서 작은 학교의 폐교 문제가 농촌 지역만의 문제를 넘어서는 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현실을 서울과 지방 대도시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였다. 또한 출산율 저하와 같은 다양한 사회적 요인과 결부되어 있는 학교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교육은 학교를 새롭게 하는 방식으로 지혜를 모을 수밖에’ 없으며 이를 위해서는 학교가 지역 사회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교육과정을 다양화 하고 수업의 질 문제를 개선해야 하는 우선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경기도교육청 서길원 국장은 단순한 몇몇의 성공 사례가 아닌 다양한 농산어촌 학교 모델을 개발할 것과 이를 뒷받침하는 교육과정 정책, 교원 정책 등의 지원이 뒤따라야 함을 강조하였다. 특히 여주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미래학교 모델과 종합 발전 계획은 새로운 안목과 실천을 보여주는 사례로 참석자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그는 농산어촌 학교가 직면한 현실과 나아갈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있어 ‘협력과 다양성’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운동과 제도, 교육 자치와 지방 자치가 서로 만나고 협력해야 함을 역설하였다.       

“근대 학교 시스템은 혁신학교 운동의 한계를 만들어 내었다. 이제 학교는 학교 내부의 변화를 이끄는 운동적인 부분에서 한 걸음 나아가 지방자치와의 만남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 안에 있는 사람들, 제도권에 있는 교육자들의 안목과 역할이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학습의 다양화를 통해 ‘이렇게 수업하면 학교가 살 것이다’, 라는 발상으로 해 왔지만 이것은 한계가 있었다. 학습의 다양화가 아니라 학교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농어촌 학교의 다양화를 경험해 본 적이 없다. 새로운 형태의 다양화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어서 재정적 인센티브와 단위 학교 공모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학교 변화는 ‘이번에는 살아났지만 5년 후에 다시 위기 봉착’으로 이어지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으며, 지차제와 협력적 모델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자생적 학교 운동에서 제도로서의 혁신학교로. 그 다음은? 우리가 오늘 모인 목적이 아닌가 한다. 남한산에서 시작된 역사를 넘어 이제 교사 운동과 정책 제도로 변방에서 새로운 미래교육이 시작되어야 할 때이다. 혁신교육도 지역과 사회 네트워크로, 다원적 네트워크로 확장되며 제도를 통한 위로부터의 변화, 미래형 혁신학교 모델 만들기로 나아가야 한다.”     

‘30명 교실과 5명 교실은 어떻게 달라야 할까?’ 학년군 교육과정 운영 체제와 통합 교실, 다양한 형태의 팀티칭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학교 공간 구성 등 여주교육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미래학교 모델 찾기와 관련한 실험을 소개하였다. 특히 지역 교육청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역청은 지역 내 학교들의 미래상을 담은 마스터 플랜을 함께 만들고 교사들과 함께 실천할 것을 제안하였다.          


  작은학교 교육연대 윤일호 정책위원은 농산어촌 학교가 처한 현실을 진솔하게 드러내며 참여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교장과 교감의 역할 재규정, 교사와 공모교장의 팀 공모제와 같은 인사제도 개선, 교육지원청의 보다 적극적인 작은 학교 정책 지원 등을 제안하였다.      

“작은 학교와 미래형 학교와의 만남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규모에 따른 교육청의 역할이 달라져야 한다. 교육장, 장학사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 지역에 살고 있는 역량 있는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전남 무지개학교지원센터 최관현 교사는 농산어촌 교육 문제를 해결할 동력은 지난 10년 전남 무지개학교를 일구어 온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교사들'임을 역설하면서 전남 미래학교 논의가 도 단위의 거대한 담론에서 지역 단위의 논의로 구체화 되어야 함을 주장하였다. 학교 안의 낡은 관행을 과감히 버릴 수 있는 행정적, 제도적 지원 개선 및 학교와 학교, 지역을 연결하는 지원청의 역할, 면 단위에서부터 시작되는 전남형 미래학교의 운영에 대한 선생님의 열띤 제안에 참석자들 모두 공감과 연대의 박수를 보냈다.     


  장흥 유치중학교 박효숙 교사는 초중등통합 학교 운영사례를 통해 실천 가능한 대안적 모델로 소개되는 초중등 통합학교의 현재 모습을 소개하였다. 학교는 하나로 통합되었으나 행정은 여전히 이원화 되어있는 현실을 비롯하여 통합 학교 실제 운영에서 드러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조건들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박 교사는 자신이 속한 지역, 지역의 아이들, 지역의 학교를 고민하며 공공의 안목으로 긴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자는 마무리 발언으로 참여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플로어 토론은 기존 정책 한계에 대한 보충 의견 개진, 중심단위로서의 교육지원청의 역할, 지역사회 연계 협조와 관련한 아이디어는 무엇인지를 논의 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플로어 토론에서는 전남 관내 지역청 교육장과 장학사들의 질의 참여가 주목할 만하였다.     


플로어 토론     

Q. 해남지원청 교육장 : 교육지원청 중심의 이야기를 들었다. 새내기 교육장으로서 지역 네트워크를 고민하다 보면 제도적 한계 등 많은 어려움에 봉착한다. 보다 실질적으로 경험한 어려움과 해결 방안을 듣고 싶다. 


A. 서길원 : 학교 자율화 정책을 진행하면서 학교와 학교의 단절, 학교와 마을의 단절을 가져오는 것을 보았다. 학교와 학교간의 협력을, 학교와 지역의 협력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오늘의 관건이다. 지원청은 교육과정 수준의 지원이 아니라 보다 높은 수준의 지원을 고민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교육장은 예산 편성 권한이 없다. 출장소장 정도라 할 수 있을까. 한편 학교에서는 지원청의 지원을 수혜적 지원으로 바라보지 말고 호혜적이면서 협력적인 지원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교육장의 역할 가운데 지자체와의 협력을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학교 안 교사들이 할 수 없는 문제들을 지역청이 나서야 하는 것이다. 지원청의 역할과 위상이 재정립 되어야 한다. 그런 입장에서 조금은 과도하게 여주에서 그림을 그려 본 것이다. 여주 시장과 협력하면서 여주 시장의 공약이 교육청의 공약과 유사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교육과 문화에 대한 요구를 면밀히 읽고 시장에게 그런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으로 활용해야 한다.     

Q.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 센터장 : 마을의 아이는 학교의 학생이면서 마을의 자식이기도 하다. 이런 고민을 교사들만 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확장된 형태의 마을공동체 모델과 커뮤니티 스쿨 운영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사례가 있는지 알고 싶다.     

A. 서길원 : 학교 밖 청소년 문제가 쏟아져 나온다. 교육청 보고 하라고 한다. 법률이 만들어지지 않고서 ‘교육’자만 붙으면 모두 학교에 부과되는 현실이다. 교육에 있어 공공의 지점,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 방과후, 돌봄, 도서관 등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단위를 마련하기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협력을 고민해 볼 수 있다. 학교를 일부 터서 1층을 지자체에 내어주면 그곳에 돌봄, 도서관, 컴퓨터실을 운영한다든지, 건물 두 동 중에 하나의 건물을 지자체에 준다든지. 이런 방식으로라도 조금씩 풀어가야 한다. 폐교되면서 유휴 교실이 막 나온다. 아직은 교육 자치와 지방자치가 완전히 결합되어있지 않지만 이런 양식의 협력을 통해서라도 만들어 가야 한다.     

Q. 미양 중학교 교사 : 혁신 학교의 문화를 이어가는 학교장 임명 관련하여 교육청의 지원 가능성은 어디까지 인지 궁금하다. 연계해서, 4년 근무연한 제도의 한계를 폐지하고, 중심교사가 8년 정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도 묻고 싶다.      

A. 교육감 : 같은 학교에 근무했는데 이렇게 어려운 질문을 하시나 섭섭하다.(웃음) 인사제도와 관련한 새로운 상상력이 의미 있게 다가온다. 인사 부분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며 연구하도록 하겠다. 선생님께서 중학교를 헌신과 열정으로 바꾸어 온 역사를 잘 안다. 혁신 학교 안에서 교장의 역할, 열정적 활동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원할 경우 근무 연한을 더 길게 늘리는 방안을 실제로 고민하고 있다.
    

Q. 강원교육 희망재단 : 강원 농산어촌 학교를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강원도의 작은 학교도 다수다. ‘학교’를 살리려고 하는 것인가? 이제는 ‘교육’을 살리는 쪽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교육이 학교 내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지역과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본다. 오늘 발표에서 빠진 것이 비로 ‘지역’이라는 점이다. 강원도 교육청의 경우 매년 토론을 통해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 그런 노력을 해 가야 할 것이다. 마을교육과정 얘기를 할 때 지역의 요구를 수용하는 학교의 열린 자세도 필요하다. 학교가 ‘우리 것’이다, 학교와 ‘함께 간다.’라는 가치를 지역 내에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변방이라는 표현보다는 ‘진앙지’ 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전국 작은학교 포럼을 7월에 가졌다. 그 자리에서도 생각했지만 전남과 강원이 함께 연대하면 어떻겠는가라는 제안을 드려본다.     

Q. 고흥중학교 교장 : 돌아오는 학교, 돌아오는 마을을 위해 공동 주택을 운영하는 제주도의 학교 사례가 유의미하게 다가온다. 그 사례 관련한 교육청의 지원을 부탁드린다.      

Q. 경남 양재욱 교사 : 이병환 교수의 ‘교육자가 할 일은 한계가 있다’는 말, 서길원 국장의 ‘우리 학교를 살리기 위해 다른 학교의 아이들을 빼 오는 것은 어렵다.’는 말, 전반적으로 교육청의 노력으로 해야 한다는 말, 한편으로는 출생률이 군 단위의 초미의 관심사라는 발표자의 말들이 떠오른다. 마을을 살리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교육장 외에 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듣고 싶다.      

Q.곡성 지역 교사 : 전남 대안적 교육의 발전 가능성은 어떠한가?  
   

Q. 담양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 교육청의 역할을 강조하는 느낌이었다. 어깨가 무거웠다. 학교 현장에서 작은 학교 살리기 경험을 해 보았다. 이것을 바탕으로 담양교육지원청에서는 도농교류 사업과 같은 의미 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 일을 하는데도 지자체의 많은 협력이 필요했다.      

Q. 장흥교육청 장학사 : 지역청 장학사에게 요청하는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인가?     

A. 이병환 : 농산어촌 학교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우선 정부의 지방재정교부금 배부 방식을 바꿔야한다.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주 여건의 핵심은 교육이다. 지역 학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질 정도가 되어야 한다. 교육행정 기관의 재정지원만 바라봐서는 어렵다. 지역과 학교가 함께 하는 국민적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덧붙여 ‘학교 안의 학교’ 형식 등 한 학교 안에 두 개, 세 개의 학교가 있을 수도 있다.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A. 윤일호 : 마을교육공동체를 말하면서 지역에 교사 근무연한을 정해 놓은 모순적인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지역 장학사의 근무 연한도 문제가 많다. 4,5년 있으면서 지역을 알고 지역 교사와 교류하고 그래야 하지 않을까. 지역청은 다양한 연구모임, 학부모 독서 모임, 마을 교육과정을 어떻게 운영해 볼까 등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이다.      

A. 서길원 : 농촌학교 살리는 방법이 다양하게 얘기된다. 사례 말고, 우선 다양한 학교 모델이 있었으면 한다. 두 번째는 그에 적합한 교원 정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은 그에 적정한 교육과정 정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것이 핵심이고 나머지는 다 곁가지다. 도농교류와 같은 부분적 사례가 학교 모델의 중심일 수는 없다. 팀 공모제와 같은 제도 운영에 있어서도 학교에 들어가는 것만을 목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그 전에 교사들을 연구년 교사로 빼서 공부하게 하고, 팀으로 연구하게끔 한 후 학교에 들어가게 하는 방식 등 디테일한 운영도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     

A. 최관현 : 지역과 학교의 협력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지자체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인지 우선 짚어 보아야 한다. 지자체는 우선 정치와 연관되어있다. 지자체 공무원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한다. 그런 지점을 읽어서 교육 문제와 연관시키는 안목이 필요하다. 역량, 주체, 팀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 지자체 협력이 가능하다. 협력을 위한 역량을 갖추는 노력이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     

A. 박효숙 : 준비되지 않은 통폐합, 지역의 상실감을 본 적이 있다. 본인이 생활하고 있는 그 지역에 대한 관심에 집중하며 공공적인 안목으로 방향성을 깊게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 자리가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좌장 : 자료집에 매우 중요한 내용과 시사점이 담겨있다. 숙고를 통해 더 좋은 대안을 찾아갔으면 한다. 자리를 마련해 주신 관계자에게 감사드리며 참석자 모두에게 안녕을 빈다.



::: 포럼 주제별 원고 :::

주제1_농산어촌교육 지원정책 분석 및 발전방향_이병환


주제2_농산어촌교육 활성화를 위한 과제와 지원방안_서길원


주제3_농산어촌교육 활성화, 제도를 바꾸면 가능하다(윤일호)


주제4_유치초중 통합 학교 사례발표 원고(박효숙)


주제4_농산어촌 교육의 전환과 실천적 방안(최관현)





+ C.O.N.T.E.N.T.S +


1. 시론


2. 포럼 & 이슈


3. 수업 나누기 & 정보 더하기


4. 전국 NET


5. 티처뷰_teach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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