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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Feb 28. 2018

2월에 읽은 16권의 책 추천!

2월에 접어들며 처음으로 독서계획이라는 걸 세워봤다. 그동안은 되는대로 읽어나갔지만, 계획을 세워서 균형 있게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 계획을 세워봤다. 그리고 오늘 계획대로 얼마나 읽었을지 리뷰하고자 한다. (왼쪽이 계획이었고, 오른쪽이 실제로 읽은 책들)



왼쪽이 계획, 오른쪽이 실제 읽은 책들



두 사진을 비교해 보면 알겠지만, 거의 계획대로 지켰다. 계획했던 책 중 <리워크>라는 책 한 권 빼고는 거의 정해진 기간에 읽었다. <리워크>란 책은 초반부터 내용이 너무 동의되지 않아서 덮어 버렸는데, 이후 다른 브런치 작가님이 리뷰하신 내용을 보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나중에 반영하는 걸로)


계획은 14권이었는데, 실제로는 16권을 읽었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은 오늘 읽을 예정으로 미 포함)

추가로 읽은 네 권은 <FINISH>라는 책과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신경 끄기의 기술>이었고, 계획했던 책을 생각보다 빨리 읽어 틈틈이 읽을 수 있었다. 실제로 독서 계획을 세워서 책을 읽는 방식이 나에겐 잘 맞는 방법인 것 같다. 균형 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고, 트렌드 책만 쫓아다니는 것도 피할 수 있었다. 그래서 3월에 읽을 책도 이미 골라뒀다. (이건 내일 올릴 예정)



1.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프레이저 도허티, 비즈니스북스, 2017

저자가 48시간 동안 오트밀 사업을 실제로 창업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설명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사업 의지가 충만해진 상태라 올해엔 작게라도 벌여볼 생각. (리뷰보러가기)


2. 공리주의, 존 스튜어트 밀, 책세상, 2007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이어 읽은 책. 일단 읽은 것에 만족한다. (^^) 효용과 최대 행복 원리를 기반으로 하는 공리주의를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책. 몇 번 더 읽어야 할 듯!


3. 90일 완성 돈 버는 평생 습관, 요코야마 미츠아키, 걷는나무, 2017

돈의 대한 철학을 갖도록 주입해줬다. 실제로 재무적인 내용보다는 생활 태도 및 주변 환경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언급한 책. 이미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했다.  


4. FINISH, 존 에이커프, 다산북스, 2017년

독서모임을 하나 만들어서 진행하고 있다. 6개월 과정으로 시작-실행-유지-마무리-생각 확장의 단계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 책을 만나고 내용이 좋아 독서모임 책 한 권을 바꿨다. 마무리에 대해 잘 정리된 책. (리뷰보러가기)


5. 전략을 보는 생각, 로버트 사이먼스, 전략시티, 2015

제목과 같이 전략에 대해 잘 정리해놓은 책. 전략적인 사고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

해법은 올바른 답을 찾는 데 있지 않다. 성공 전략은 올바른 질문에서 시작된다


6. 이방인, 알베르 카뮈, 민음사, 2011

이 책을 읽으며 문장력에 감탄을 거듭했다. 어떻게 이런 문장들을 쓸 수 있는지 부럽기만...

주인공 뫼르소의 냉소를 통한 사회에 대한 반항이 허무하면서 매력적이기도 했다. 알베르 카뮈의 다른 책을 구해서 더 읽어보고 싶게 만든 책.  


7.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도대체, 예담, 2017

 SNS에서 500만 뷰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행복한 고구마>를 그린 작가의 에세이. 쉽게 읽히지만 잔잔한 일상에서의 위로가 있는 책. (리뷰보러가기)


8. 7년의 밤, 정유정, 은행나무, 2011

정유정 작가의 소설을 처음 만난 건 <종의 기원>이었다. 주변에 너무 좋다고 이야기하니 <7년의 밤>은 꼭 읽어 봐야 한다고 했다. 2월의 독서 계획에 한가운데에 넣어두고 읽기만을 기다렸는데, 정말 명불허전!! 시름시름 앓으며 읽어 내려갔다. 웬만해선 이런 표현 쓰지 않지만, 갓유정이 맞다! 곧 영화로도 개봉된다니 기대 기대!


9. 신경 끄기의 기술, 마크 맨슨, 갤리온, 2017

주변에 칭찬이 자자했던 책. 기존의 자기계발서랑은 괘를 달리하는 책. 책 표지에 나온 애쓰지마, 노력하지마, 신경쓰지마라는 말이 이 책을 잘 설명한다.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라는 책을 떠올리게 했던 책. 한 번은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그 생각에 동의하던, 하지 않던. (리뷰보러가기)


10.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민음사, 2004

읽는 내내 어떻게 이런 캐릭터와 세상을 창조했을까 궁금했는데, 작가 자신이 자살 직전 쓴 자전적 소설이라는 말에 한번 더 충격. 그냥 우울한 책이라고 하기엔 너무 매력적이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지만 그 뿌리는 하나로 연결될 것 같은 느낌. 읽는 내내 뫼르소가 떠올랐다. 너무 매력적인 책.


11.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마스다 무네아키, 위즈덤하우스, 2017

마스다 무네아키의 블로그 글을 모아서 엮은 책. <지적 자본론>을 보지 못했다면 그 책을 보는 걸 추천. 읽는 내내 가장 궁금했던 것은 글에서 왜 마스다는 본인을 '나'가 아니라 '마스다'로 호칭했을까? 오글오글. ㅎㅎ


12. 거절당하기 연습, 지아 장, 한빛비즈, 2017

위에서 말한 6개월 과정 독서모임 선정 책 중 한 권. 오랜만에 재독 했다.

거절은 의견에 불과하다! (리뷰보러가기)


13. 말그릇, 김윤나, 카시오페아, 2017

회사에서 만든 책 동호회에서 이번 달에 읽고 나눈 책. 저자가 무수히 많은 강연을 통해 깨달은 바와 시행착오를 짜임새 있게 잘 정리해 놓은 책. 가볍게 읽어보길 추천. 한 문장을 뽑자면, '감정과 친해쳐야 한다. 감정과 말을 엇갈리지 않게 연결시키는 능력이야말로 넉넉한 말 그릇이 되기 위한 핵심 요소다' (리뷰보러가기)


14. 모든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알아야 할 사람에 대한 100가지 사실, 수잔 와인생크, 위키북스, 2012

사람에 대한 100가지 사실을 인사이트 있게 정리. 보고, 듣고, 느끼고, 말하고 등의 행동 패턴을 잘 정리해 두어서 기획자와 디자이너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들이 수두룩하다. 곁에 두고 기획이 막힐 때마다 보면 좋을 책.


15.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 에드워드 로이스, 명태, 2015

가난은 개인의 책임이 아니다. 사회 구조적으로 빈곤을 부추기고 있다를 주장하고 있는 책. 이런 주장들은 많이 있었으니, 새로울 건 없었지만 한번 더 리마인드를 할 수 있었던 책. 이런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과 더불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도 추천!


16. 그들은 책 어디에 밑줄을 긋는가, 도이 에이지, 비즈니스북스, 2017

기대하지 않고 봤으나, 상당히 인상 깊었던 책. (내 지금 상황에 딱 맞아서 그랬을 수 도 있다) 큰 인사이트를 건질 수 있었고, 책 리뷰 글과 독서 패턴에도 적용을 해볼 예정. 독서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추천! (리뷰보러가기)


책을 읽는 권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읽기만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한 책에서 하나의 메시지라도 건져 삶에 적용한다면, 삶이 조금은 풍성해지고 다채로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는 것을 행함에 힘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3월에는 삶의 적용점까지 같이 정리해 봐야겠다. 3월도 즐거운 독서생활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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