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대출 - 신용보증재단 꿈같은 국가 복지대출
자영업자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2천만원 빌려주고 이자 4~5만원
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
(본 글은 "바보아저씨 경제이야기" 저자가 2권을 집필하면서 브런치에 단독으로 기고하는 글입니다. 외부로의 무단전재 및 배포 및 글 아이디어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2018.09.09 SBS 스폐셜 자영업자의 몰락 중...)자영업자 신용보증서 대출
- 2천만 원 빌려 한 달 이자 4만~5만원 내는 꿀대출.
"식당, 미용실, 소매가게 우리 가게도 되나요? "
"네 됩니다."
꼭 받으세요. 재단보증서 대출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자영업자분들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가 방금 유명 인터넷 포털 검색에 ‘자영업자 대출’ 검색을 해보니 실소가 나옵니다. 프리미엄 광고로 1위부터 10위까지 모든 검색 순위에 OO머니, OOO머니, OOO대부 같은 고리대금 2금융권 업체 링크가 주루룩나오네요.
오랫동안 자영업을 하신 분들, 직장을 그만두게 되어 요식업이나 치킨집, 프랜차이즈 커피숍, 제과점 등으로 퇴직금 들고 갑자기 자영업으로 뛰어드신 분들, 영세 소매가게 하시는 분들, 옷가게 하시는 분들, 택배업 사업자 가지고 부부가 택배 나르시는 분들, 편의점 작게 하시는 분들, 식당 하시는 분들, 미용실 하시는 분들 상관없이 꼭 읽으셔야 하는 글입니다.
가게 하시다가 돈이 필요하시면 최우선적으로 국가에서 복지개념으로 만들어 놓은 자영업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상책인데, 자영업자분들 중에서도 이걸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신용등급도 나쁘지 않으면서 급하다고 이리저리 비싸게 고금리로 돈을 융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저도 어릴 때 부모님께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셨거든요.
학교 끝나고 심심해서 부모님 운영하시는 가게에 가면 짜장면 시켜주셨습니다. 짜장면 먹으면서 30분~1시간 정도 가게 있다가 집에 타박타박 걸어오고 그랬었는데요. 가게에 있다 보면 누군가 들어와서 만 원씩 받아가는 그런 게 있었습니다. 그냥 말도 없이 만 원 건네주면 받고 나가더라구요. 그게 뭐냐면 예전 일수였던 거죠. 어릴 땐 몰랐는데 나중에 나이 들고 그때 생각해보면 ‘사채’ ‘일수’ 이런 말 꺼내면서 부모님들께서 부부싸움도 많이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 부모님도 가게 운영하시면서 급하게 돈 없으면 사채를 끌어다 돌려막고 그러셨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부모님 신용등급도 상당히 괜찮으셨는데 사채를 쓰셨더라구요. 그러니 얼마나 손해였겠습니까. 장사해서 남는 것도 없다. 이러시면서 말이죠. 안타까운 일이죠.
지금 인터넷 포털에 ‘자영업대출’ 검색하면 주루룩 상위 랭커에 2금융권 대부업체 광고가 잠식하고 있는 걸 보면 예전 사채 쓰시며 가게 하셨던 부모님 생각도 나고, 또 자영업자분들 중 신용등급도 나쁘지 않은데 잘 모르고 비싼 이자 주고 고리대금 대출 쓰실까 봐 이런 글을 씁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일단 신분증 들고 은행대출 창구 가셔서 사업자 대출되는 신용등급인지만 봐 달라고 하세요. 은행에서 신용등급에 이상이 없다고 하면요, 그럼 바로 지금 살고 계시는 지역 ‘신용보증재단’ 검색하셔서 가장 가까운 재단지점에 그냥 방문하시면 됩니다. 방문하실 때 아래 서류만 챙기시구요.
- 사업자등록증명원(세무서)
- 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원(세무서)
- 국세완납증명서(세무서)
- 지방세완납증명서(동사무소)
갑자기 저런 서류가 왜 필요하냐고 방문해야 하냐고 물으실 텐데요. 저 서류 들고 가서 신용보증재단에 대출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신용보증재단은 국가에서 기금을 만들어 싼 금리로 자영업자들 돈 빌려주는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일종의 복지개념이죠.
식당, 미용실, 영세가게, 영세택배, 영세배달업 등 상관이 없어요. 사업자 등록되어 있고 매출신고 부가세과세표준 나오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거 서류 가져다가 대출 신청하면요. 재단 공무원들이 매출 규모 보고 1천만 원~2천만 원 정도는 대출을 내줍니다. 그럼 며칠 안에 은행 가서 대출을 바로 받을 수가 있는 거예요.
[서울신용보증재단 자영업자 대출 정보]
긴급자영업자금 재원 600억: 영세자영업자, 여성가장, 한부모가정, 매출20%감소, 임대료30%상승한 경우 해당
자영업자대출 재원 6,760억: 서울시 자영업자 대부분 해당(이차보전 1.0~1.5% = 대출금리에서 1.0%~1.5% 깎아준다는 뜻)
자영업자 대출을 해주려고 올해 6,760억의 세금 재원이 마련되어 있다. 먼저 빼먹는게 임자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자영업자 대출 정보]
경기신용보증재단 자영업 대출 재원(이차보전 1.7% = 대출금리에서 1.7% 깎아준다는 뜻)
자영업자 대출을 해주려고 올해 1,500억의 세금 재원이 마련되어 있다. 역시 먼저 빼먹는게 임자다.
아니,
“밑도 끝도 없이 사업자등록증하고 부가세과세표준원만 제출하면 저렇게 싼 대출을 그냥 해주나요?”
라고 생각을 하시겠죠.
그런데, 네. 맞아요.
정말 밑도 끝도 없이 사업자 온전히 살아 있고, 가게도 제대로 운영하고 계시고, 매출신고 금액이 적어도 얼마건 제대로 신고하셨고 신용등급 최악만 아니면 대출 그냥 해줍니다.
그것도 재단(국가)에서 대출금 100% 보증을 서주고, 금리까지 1.0%~1.5% 심지어 최대 2.0% 정도까지도 깎아서 국가에서 대신 은행한테 대출 금리를 내줍니다. 그래서 대출 금리가 2~4% 사이로 아주아주 매우 저렴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대출 조건도 대부분 1년~2년 동안 이자만 내는 대출입니다. 보통 1~2년 거치로 이자만 내다가 나중에 나눠서 갚는 방식이구요. 2천만 원 대출받으면 한 달 이자가 4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국가에서 대출 금리의 1/3 정도를 대신 내주니까 이게 가능한 겁니다. 이 얼마나 싼 대출인가 말입니다.
위 계산표는 대출금리 2.5~3.0% 수준으로 작성된 것인데요. 실제로는 1%대 대출도 있습니다.
2019년 1월 현재, 제주신용보증재단 가보시면 1.70% 짜리 대출도 있습니다.
엄청난 국가복지대출인거죠;;;
제주신용보증재단은 1.70% 자영업자 대출도 있습니다. (2019년 1월 기준)단, 이자가 싼 대신에 재단(국가)에 보증료를 내셔야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통 대출원금의 1년 1% 정도 보증료를 선납해야 합니다. 2천만 원 2년 대출이면 보증료 40만 원을 선납을 해야 된다는 뜻이죠. 중간에 원금을 다 갚으면 보증료는 환불해 줍니다. 1년 지나 다 갚으면 20만 원은 환급을 해 준다는 뜻이에요. 저렇게 보증료를 내는 이유는 국가에서 100명의 자영업자에게 대출을 해줬는데 한 명이 사업 망해서 못 갚으면 국가세금하고 다른 자영업자들 보증료 1%씩 낸 걸로 손실을 메우기 때문이에요. 일종의 품앗이 부조개념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그럼 결국 2천만 원 대출받으면 보증료 40만 원 2년치 떼고 1,960만 원 받아서 매달 이자 4~5만 원만 내고 그 자금을 사업자금으로 활용하시면 되는 것이죠.
참 아무리 생각해봐도 싸게 받을 수 있는 자영업자만의 특권대출인데 이걸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변에 자영업 하고 있는데 비싼 대출 쓰고 있다면 꼭 알리셔서 국가에서 싸게 대출 받으라고 만들어 놓은 자영업자 대출, 신용보증서 대출 꼭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보니까 자영업자 대상 대출 기금 규모가 올해 6,700억 정도인데 2월까지 1,000억 정도 집행 되었다고 나오네요. 아직 5,700억이나 대출할 거 남아 있으니 돈 필요하시면 신청해서 싼 금리로 이용하시기 바랄게요. 지역마다 재단이 다르므로 인터넷 검색하면 가까운 지점 나옵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http://www.seoulshinbo.co.kr
경기신용보증재단 https://www.gcgf.or.kr
제주신용보증재단 http://www.jejusinbo.co.kr
인천신용보증재단 http://www.icsinbo.or.kr
이런 식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아, 그런데 자영업이라고 다 대출해주는 건 아니구요. 귀금속, 유흥업소, 부동산임대업 같은 사업자는 대출 안 해줍니다. 국가에서는 그런 업종은 상식적으로 정당한 생계형 자영업이 아니라고 보거든요.
1) 자영업자 대출 국가에서 싸게 해줍니다. (금리 1~2% 국가에서 대신 내줌)
2) 은행 가서 신용등급 확인하고
3) 신용보증재단 방문해서 신청만 하면 됩니다. (사업자등록증, 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원 지참)
4) 가게 매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2천만 원은 2~4% 금리로 대출 쉽게 나옵니다.
5) 보증료 1% 내야 하는 단점 있다. 보증료 감안 해도 대부분 2% 후반~4% 중반 금리
6) 급하다고 고리대금 대출 쓰시지 말고 신용보증재단 대출 부터 최우선으로 알아보셔라.
7) 식당, 미용실, 소매가게, 옷가게, 택배업, 배달업, 편의점주 등 다 대출됩니다.
8) 귀금속, 유흥업소, 부동산임대업 같은 업종은 대출 안 해줍니다. (확인필요-문장 마무리 스타일 통일)
국가에서 자영업자 분들 아주 싼 금리로 받아가시라고 싸게 만들어 놓은 대출,
모르면 못 받고, 알면 잘 받아가는 이런 정보격차 해소 차원에서 본 글을 기고하였습니다.
자영업자분들 꼭 이 글 읽고 서로서로 꼭 공유하시어 "국가에서 이자 1/3 대신 내주는 복지대출" 잘 빼먹으시기 바랍니다.
- 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 2권을 열심히 집필 중인 바보아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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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바보아저씨 경제이야기" 저자가 2권을 집필하면서 브런치에 단독으로 기고하는 글입니다. 외부로의 무단전재 및 배포 및 글 아이디어 무단 도용을 금지합니다.)
2018년 7월 25일 기준(일반회사와 은행을 모두 경험한, 저자만이 가진 독특한 시선으로 풀어내는, 너무나 공감되는 생활경제 이야기, 자영업자-사회초년생-직장인-결혼증여-노후부동산-경제관념 등 사회계층을 총 망라만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생활경제 비법 알차게 담겨있는 마법같은 책, 바보아저씨의 바보 경제학, 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
온라인(다음,네이버) 기고 10개월 만에 구독자 20,000명, 조회수 500만을 돌파한 생활경제의 정석! 경제 칼럼니스트 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 (누구나 살면서 꼭! 겪게되는 누구나 공감되는 생활경제 이야기가 1권, 2권 총 600 페이지 분량으로 방대하게 집대성 되어있다.)
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 (일반인 자비출판 -> 6위 경제베스트셀러)
온라인 기고 10개월 만에 구독자 20,000명, 조회수 500만을 돌파한 생활경제, 바보아저씨의 경제이야기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순위 (2019년 2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