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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표 Jan 22. 2021

아이들에게 책을 보내는 이유. 꼭 읽혀야 하는 이유.

P.S. 다음과 같은 분들은 편하게 연락 주십시오.

지난주와 이번 주에는 매일 조금씩 집에 있는 책을 친구네 사무실에 날라다 뒀는데요. 캐리어에 담아서 한 번에 20권을 한꺼번에 가져온 날도 있었고, 배낭에 담아 3, 4권씩 가져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대충 50권의 책을 집에서 날라왔습니다.    


경기 이천시에 있는 한 아동‧청소년 보육기관에 책을 보내기 위해서였는데요. 이곳을 알게 된 건 지난해 제가 개인적으로 진행했던 한 프로젝트 때문이었습니다.          


지난해 4~6월쯤에 ‘아이들에게 책을’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요. 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책을 소개해드리는 대신 출판사에서는 제가 지정하는 아동‧청소년 기관에 책을 기증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나름대로 의지를 갖고 시작하긴 했었는데, 사실 그다지 성공적이지는 못했습니다. 주말마다 따로 시간을 빼서 책 소개 영상을 만든다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주말 대부분을 책 쓰는 일에 바치다 보니 더 그러기도 했고요. 


         

그래서 몇 번 하다가 중단하고 말았는데요. 이천에 있는 보육기관은 그때 출판사를 통해 책을 보내드리면서 알게 된 곳입니다.           


그때 원장 선생님과 통화하면서 제가 갖고 있는 책 중에서 청소년들이 볼만한 책도 좀 보내드리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부끄럽게도 그렇게 말해놓고는 보내드리는 걸 잊고 있었네요.          


얼마 전에 그 사실이 생각나서 지난주, 이번 주에 나눠서 보내드렸습니다.         


<경제학 콘서트>, <경영학 콘서트> 같은 기초적인 경제, 금융 상식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들과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명예회장의 책 <온워드>, <손정의 300년 제국의 야망> 같은 책도 보내드렸고요.     


감수성이 민감한 청소년 시기에 여러 세계문학 고전과 좋은 소설들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거 같아 <그리스인 조르바>, <무기여 잘 있거라>, <오만과 편견>,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1Q84>,  <완득이> 같은 책도 좀 보내드렸네요.     



저는 어린 시절에 읽는 책은 한 사람의 인생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책을 읽고 그 내용에 감동받아서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게 아니고      


책을 읽어야만 글에 담긴 뜻을 이해하는 문해력을 키울 수 있고, 문해력을 갖춰야만 제대로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읽어야만 생각할 수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죠.          


제대로 된 문해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흔히 말하는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주는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할 수 있다고도 생각하고요.     



그런데 다 아시는 것처럼 형편이 좋지 않은 학생들일수록 책 읽는 습관으로부터 멀어지기가 훨씬 더 쉬운 환경인 거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야말로 불공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환경을 좀 바꿔볼 수 있는 일들을 해보고는 싶은데 아직까지는 뚜렷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네요. 지금은 그냥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데 머무르고 있습니다.            


나중에 제 비즈니스를 하게 되면 교육 쪽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이와 관련해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언제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고 활기찬 하루 보내세요.   


홍선표 작가 / 한국경제신문 기자 

<최고의 리더는 글을 쓴다>(2월 출간 예정), <내게 유리한 판을 만들라>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상식>, <리치 파머, 한국의 젊은 부자농부들>(공저)

rickeygo@naver.om


아이들에게 책을 프로젝트 소개글


아이들에게 책을 캠페인을 위해 제작했던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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