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다음과 같은 분들은 편하게 연락 주십시오.
지난주와 이번 주에는 매일 조금씩 집에 있는 책을 친구네 사무실에 날라다 뒀는데요. 캐리어에 담아서 한 번에 20권을 한꺼번에 가져온 날도 있었고, 배낭에 담아 3, 4권씩 가져오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대충 50권의 책을 집에서 날라왔습니다.
경기 이천시에 있는 한 아동‧청소년 보육기관에 책을 보내기 위해서였는데요. 이곳을 알게 된 건 지난해 제가 개인적으로 진행했던 한 프로젝트 때문이었습니다.
지난해 4~6월쯤에 ‘아이들에게 책을’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요. 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책을 소개해드리는 대신 출판사에서는 제가 지정하는 아동‧청소년 기관에 책을 기증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나름대로 의지를 갖고 시작하긴 했었는데, 사실 그다지 성공적이지는 못했습니다. 주말마다 따로 시간을 빼서 책 소개 영상을 만든다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주말 대부분을 책 쓰는 일에 바치다 보니 더 그러기도 했고요.
그래서 몇 번 하다가 중단하고 말았는데요. 이천에 있는 보육기관은 그때 출판사를 통해 책을 보내드리면서 알게 된 곳입니다.
그때 원장 선생님과 통화하면서 제가 갖고 있는 책 중에서 청소년들이 볼만한 책도 좀 보내드리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 부끄럽게도 그렇게 말해놓고는 보내드리는 걸 잊고 있었네요.
얼마 전에 그 사실이 생각나서 지난주, 이번 주에 나눠서 보내드렸습니다.
<경제학 콘서트>, <경영학 콘서트> 같은 기초적인 경제, 금융 상식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들과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명예회장의 책 <온워드>, <손정의 300년 제국의 야망> 같은 책도 보내드렸고요.
감수성이 민감한 청소년 시기에 여러 세계문학 고전과 좋은 소설들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거 같아 <그리스인 조르바>, <무기여 잘 있거라>, <오만과 편견>,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1Q84>, <완득이> 같은 책도 좀 보내드렸네요.
저는 어린 시절에 읽는 책은 한 사람의 인생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책을 읽고 그 내용에 감동받아서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게 아니고
책을 읽어야만 글에 담긴 뜻을 이해하는 문해력을 키울 수 있고, 문해력을 갖춰야만 제대로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읽어야만 생각할 수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죠.
제대로 된 문해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흔히 말하는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주는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할 수 있다고도 생각하고요.
그런데 다 아시는 것처럼 형편이 좋지 않은 학생들일수록 책 읽는 습관으로부터 멀어지기가 훨씬 더 쉬운 환경인 거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야말로 불공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환경을 좀 바꿔볼 수 있는 일들을 해보고는 싶은데 아직까지는 뚜렷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네요. 지금은 그냥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데 머무르고 있습니다.
나중에 제 비즈니스를 하게 되면 교육 쪽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이와 관련해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언제든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고 활기찬 하루 보내세요.
아이들에게 책을 프로젝트 소개글
아이들에게 책을 캠페인을 위해 제작했던 유튜브 영상
(뉴스레터 <홍자병법>을 구독하시면 세상을 깊이있게 이해하는 걸 돕는 고급지식을 일주일에 한 편씩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시면 바로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