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etagamma Aug 20. 2022

심장


문득 어느 누구도 믿고 싶어지지 않을 때, 그냥 멀리 도망치고 싶을 땐 늦은 밤 그저 하염없이 걷는다. 머리를 비우고 걷고 또 걷기를 반복하다가 미친듯이 뛰기 시작한다. 짙은 새벽 내음이 몸 속을 몇 바퀴씩 휘젓기를 반복하다가 이윽고 심장이 외마디 비명을 내지른다. 그러면 밀려오는 저릿한 고통에 기꺼이 온 몸을 내던진다.


이전 08화 고통은 나의 전유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