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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못소 Aug 22. 2018

어차피 소설 독자는 사람이다

주인공이 인외존재라 감정이입이 잘 안 돼요...


어차피 소설 독자는 사람이다

주인공이 인외존재라 감정이입이 잘 안 돼요...





소설 쓸 때 등장인물이 항상 사람이지는 않습니다. 동물, 외계인, 가상의 종족와 같은 인외존재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때 문득 의문이 듭니다.


동물의 심리가 뭐지?



이 의문은 처음 소설을 쓸 때,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는 겁니다. 작가는 연기자처럼 등장인물에 감정이입을 해서 생각을 나열해야 하기 때문에, 등장인물의 심리를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작가가 공감되지 않는 인물이거나 사고의 흐름이 이해가 가지 않으면,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 생각 나열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가 성격과 전혀 다른 인물인 경우 감정이입이 어려워, 처음에는 작가와 유사한 성격인 등장인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사람이지만 성격에 따라 감정이입 여부가 다른데, 같은 사람이 아닌 인외존재에게 감정이입은 더욱 곤욕스러울 겁니다.


그런데 등장인물이 인외존재라고 해도,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독자는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작가가 열심히 관찰하고 감정이입하여 실제 동물 또는 가장의 종족을 리얼하게 표현해도, 이를 읽는 건 독자입니다. 그래서 동물과 같은 인외존재가 등장해도, 그들의 성격과 사고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외양이 달라도 독자는 몰입하고 공감하여 소설을 읽을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외양이 사람이 아니거나 세계관이 지구가 아니어도, 소설 속 풍경은 우리네 일상에서 크게 벗어나면 안 됩니다. 


아이들이 보는 애니메이션은 동물, 기차, 자동차 등 인외존재가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네 일상과 다르지 않습니다. 등장인물 외양이 다를 뿐 성격은 사람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차, 자동차의 이야기에도 공감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소설 속에 인외존재가 등장하나요?



외양이 다르다고 해서 설정은 완전히 다르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람 이야기를 쓰듯이 써보세요. 그럼 인외존재의 심리가 어렵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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