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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hgooni Jul 04. 2023

과속 단속 카메라

예수님과 동행하기 위한 환경 만들기

평소에 운전할 때 앞에 차가 없으면 속도를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달립니다.

심하게 과속을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어느 순간부터는 속도를 인지하지 못하고 규정 속도를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과속 단속 카메라를 발견하는 순간에는 정신을 차리고 속도를 줄이게 됩니다.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가장 먼저 규정 속도가 얼마인지 의식하게 되고 규정 속도 이상으로 주행하고 있었다면 의식적으로 속도를 줄이게 됩니다.


더 빨리 달리고 싶은 욕구는 여전히 있지만 과속하게 되면 과태료를 내야 한다는 것을 알고 몸이 먼저 반응해서 속도를 줄입니다.


과속 단속 카메라가 없을 때는 규정 속도 이상으로 빨리 달리고 있었지만 과속 단속 카메라가 가까워지면 지금까지 전혀 과속하지 않은 척 속도를 줄이고 혹시나 규정 속도를 넘기지 않을까 긴장하며 단속 카메라를 지납니다.


그렇게 규정 속도 이하로 단속 카메라를 지나면 어느 순간 다시 긴장이 풀리고 어느새 자동차의 속도가 다시 올라갑니다.


언제 단속 카메라가 있었냐는 듯 규정 속도와는 상관없이 자동차의 속도가 증가합니다.


과속 단속 카메라를 지난 이후에는 가속 페달을 밟아 속도를 증가시키지만, 그러다가도 어느 정도 또 가다가 과속 단속 카메라가 또 있으면 또다시 속도를 줄입니다.


도로에 과속 단속 카메라가 많은 경우 운전자들은 여러 번 과속하려고 시도하다가도 어쩔 수 없이 감속을 하게 됩니다.


과속 단속 카메라의 설치 간격이 짧아지면 짧아질수록 운전자들은 가속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고 어느 순간 규정 속도 이상으로 달리는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순간순간을 찍는 과속 단속 카메라도 있지만 특정 구간을 지켜보는 구간 단속 카메라도 있습니다.


구간 단속 카메라는 일시적으로 가속할 수는 있지만, 그 구간의 평균 속도가 규정 속도를 넘는 경우 과태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함부로 사람들이 쉽사리 과속하지 않습니다.


과속을 하면, 어느 순간부터는 규정 속도를 넘어 과속한 만큼 규정 속도보다 천천히 가야 하기 때문에 굳이 과속할 이유가 없습니다.


평소에 과속을 즐기던 사람들도 구간 단속이 시작되면 그 누구보다 얌전하게 규정 속도를 준수하며 운전합니다.


운전을 할 때 과태료를 내지 않기 위해 단속을 피해 속도를 줄이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있는 곳에서 현재 속도를 확인하고 규정 속도를 맞춰갑니다.


도로의 과속단속카메라처럼 삶과 신앙도 점검해 볼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이 멋대로 흘러가진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없이 내 마음대로 살다가도 큐티, 말씀보기, 예수동행일기 등을 통해 나의 삶과 신앙을 점검해 볼 수 있다면 내 삶이 드라마틱하게 갑자기 바뀌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런 것들을 하는 그 순간은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


과속 단속 카메라 밑을 지날 때 만이라도 과속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과속 단속 카메라 간격이 좁아지면 좁아질수록 과속하기 어려운 것처럼 큐티와 말씀보기, 예수동행일기를 통해 하루하루의 삶을 돌아볼 수 있다면 삶 속에서 과속하는 일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 번씩 한 번씩 늘려가며 하루의 삶을 돌아보는 횟수와 시간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우리는 하나님과 더욱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쉽진 않겠지만, 그렇게 하루하루를 쌓아가다 보면 내 삶은 구간 단속 카메라가 있는 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이 폭주하지 않고 하나님을 항상 의식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 삶 속에 과속 단속 카메라는 얼마나 자주 나타나나요?

내 삶 속에서 하나님과 상관없이 마음대로 과속할 때는 언제인가요?


과속할 때 과속 단속 카메라에 찍히면 과태료를 내야 하지만, 과속 단속 카메라는 과태료를 걷어 들이기 위한 목적이 아닌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존재합니다.


큐티와 말씀보기, 예수동향일기 등을 통해 삶을 돌아보는 것도 귀찮게 하고 힘들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비록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나님을 생각하는 그 순간 만이라도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는데 머리로는 알면서도 역시나 실천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쉬운 일이 아니다 보니 세상을 살다 보면 과속 단속 카메라가 없는 곳으로만 피해서 다니려고 합니다.


그렇게 살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어느 순간 폭주하고 엉뚱한 곳으로 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같이 하고 싶은 것을 다하면서 제멋대로 사는 것은 포기해야겠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을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과속 단속 카메라가 없으면 나도 모르게 과속을 하게 되니 과속 단속 카메라가 많은 곳으로 다녀야 하겠습니다.


그렇게라도 과속하지 않도록 우리의 환경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말씀을 더 볼 수 있도록 큐티를 더 자주 할 수 있도록 동행일기를 더 자주 쓸 수 있도록 그렇게 환경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하루하루를 구간 단속 카메라가 있는 곳을 지나는 것처럼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나는 원래 과속하며 사는 사람이지만 과속 단속 카메라 때문에 과속을 하지 않는 것처럼 나는 원래 악하고 약한 사람이지만 예수님과 동행하는 척 살아갈 수 있도록 말씀과 큐티 동행일기로 하나님께 더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랫동안 그렇게 예수님과 동행하는 척 살아갈 수 있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예수님과 동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이 쉽지 않으니 지금은 동행하는 척이라도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주님과 동행해서 우리의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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