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과 전혀 상관없는 보통의 인간이 호기심만으로 서툴게 시도해 보는 것들을 다룹니다. '어, 나도 할만한데' 싶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콘텐츠는 시리즈로 이어집니다.
10. 장르의 이해
자 그럼 큰 장르 얘길 먼저 해볼까? 음악 작업할 때 샘플 다운받아 쓸 수 있는 Splice라는 거대한 사이트가 있는데
샘플을 장르별로 분류해 뒀다. 근데 이게 다 뭐람. 장르는 먼저 빠르기다. 가령 댄스는 댄스 110-130 bpm. (곡 구성은 A-B-C) 그다음은 리듬이지. 그리고 주로 쓰이는 사운드인데요.... 일단 크게 크게 봅시다. 아래 위키에 다 정리돼있습니다.
재즈는 근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따로 빼고 이후의 흑인음악(소울, 훵크....), 락, 일렉트로닉(디스코, 하우스, 테크노...), 힙합 아유 모가 이렇게 많아. 각각 찾아봅시다. 제 관심사는 다음과 같고요,
훵크-폴리리듬. 싱코페이션. 텐션
디스코-16비트. 베이스라인.
하우스-시카고에 넘어간 disco(BPM120)+음향과 드럼머신(TR-808)
뭔가 좀 부족하다? 좋은 자료는 모두 유튜브에 있었죠. 이제 이걸 봅시다. 서브장르를 팔 수 있어요.
슈게이즈-노이즈, 에코 같은 질감, 혼란. M83, MVB(마이블러디밸런타인)
하이퍼팝-일렉트로니카. 인공적인 사운드. 정신없음 100 gecs
아마 피아노-남아공 흑인들에 만들어 낸 하우스 inspired+피아노. 재지하우스라고도 불렸음. 느리고 셰이커랑 로그 드럼 사운드가 특징적
아프로비츠-특유의 원초적인 리듬. 그러나 아프리카 팝을 하나로 아우르는 마케팅적인 용어에 가깝다. Burna boy
댄스홀-자메이카 음악. 스페인어로 부르면 레게톤.
저지클럽-하우스. 특징적인 리듬(쿵쿵 쿵쿵쿵).
드럼 앤 베이스-힙합 inspired. 빠른 속도. 강력한 베이스.
이처럼 우키팝이 말아주는 장르 이야기 재밌게 보고 있는데 다른 채널에서 나온 얘기도 흥미로워서 가져와본다.
SG워나비 노래 그냥 '가라오케 발라드'라고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장르 뭐 어려운 거 아니다! 좋아하는 거의 특징을 포착하면 되는 거다! 그러고 보면 일본에서 오래 활동했던 보아가 <그런 너>나 <온리원> 같은 걸 어떻게 작곡하게 됐는지 알 것 같다. 익숙하고 듣기 좋게 구조를 먼저 잡고 멜로디 붙인 게 틀림없음. 나도 하면 구조적인 노래를 만들고 싶은데 텐션이나 멜로디에 반전이 없으면 뻔하다는 게 고민. 거기에 장르적 특성들도 가져오고 싶은데 어떡하면 좋을까. 아무래도 잘 쓰이는 사운드를 써야할 것 같은데 역시 이 다음편으로 사운드를 파야만 갈증이 해소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