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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물킴 Dec 15. 2020

지금 행복한 것을 하는 연습

행복이 찰나의 감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참고: 02화 행복한 회사생활의 4가지 비결 (brunch.co.kr) ), 행복을 쟁취하는 연습을 반복했다. 아마도 이 연습은 죽을 때까지 이어지겠지만, 반복을 통해 몇 가지 노하우를 발견해내기도 했다.



1. 나의 찰나를 잘 관찰할 것.

'찰나'의 사전적 의미는 아주 짧은 시간의 단위, 어떤 일이 일어나는 순간을 의미한다. 예민하게 캐치해내려 애쓰지 않으면 행복이라는 것이 스쳐 지나가는 줄도 모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다. 나의 감정을 잘 들여다보고, 그 파동의 변화에 반응해주는 것. 나 스스로를 격려하고 감정을 즐길 기회를 주는 것은 '나'와 평생을 살아감에 있어 아주 필요한 연습일 것이다.



2. '오직 지금 이 순간'에만 집착하지 말 것.

시간의 단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직 현재의 감정이라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빠르게 느낄 수 있는 행복의 감정에만 집착하게 될 수 있다. 아주 쉽고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만족감에는 식욕, 성욕, 수면욕 등이 있다. 이 욕구들의 충족으로부터 오는 만족감 역시 행복이지만, 이는 매우 빠르게 휘발되어 버린다는 속성도 가지고 있다.



3. 시간의 단위를 다양하게 구분해볼 것.

찰나라는 시간 단위에 다양한 속성을 부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1분, 1시간, 하루, 한 달, 분기, 일 년 등 다양하게 시간을 블록화 하여 생각해보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은
1분의 시작일 수도,
하루의 시작일 수도,
일 년의 시작일 수도 있다. 


어느 정도의 시간 단위를 가지고 '지금'을 바라볼 것인가. '금 당장 행복한 것을 하자'는 의미가 결코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해소되어버리는 가벼운 만족감을 추구하라는 뜻이 아님을 이해해보는 것이 좋다. 



4. 남에게 나의 행복감을 허락받지 말 것.

우리는 생각보다 많이, 나의 행복감을 남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행복한가 아닌가의 판단 기준을 남에게 두는 것이다. 생각의 전환을 해보는 연습이 잦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남에게 칭찬을 받아야, 인정을 받아야, 성공했다는 소리를 들어야, 부럽다는 이야기를 들어야 이제야 안심하고 나에게 행복이라는 감정을 허락하는 것이다. 


내 '생각'과 '감정'의 주인을
'남'에게서 '나'에게로 가져오자. 


칭찬을 받든 말든, 목표를 세운 나에게 느끼는 만족감. 실패라고 불리든 말든, 이 일을 시도하고 마무리해낸 나에게 느끼는 만족감. 하나라도 배워낸 나에게 느끼는 만족감. 이런 감정들을 스스로 자주 느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외부로부터 평가받는 결과에 따라 나에게 '행복'이라는 감정을 허락할까 말까 고민하기보다, 나의 생각, 결정, 시도, 행동 그 자체에서 행복감을 느껴보는 연습이 매우 도움이 된다. 행복과 자존감이 강력한 상호작용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행복은 선순환을 불러일으킨다. 자주 행복한 감정을 느낀다는 것은, 나 스스로의 감정에 더욱 귀 기울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 높은 자존감과 만족감을 이끌어낸다 > 이는 긍정적이고 밝은 관점으로 세상과 사람들을 마주하게 하고 > 나에게 더 많은 기회와 인연을 선사하는데 도움을 준다.


내 안의 행복이라는 감정을 발견하고,
생각을 전환하는 것에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 


지금 내가 행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매일 고민하는 연습을 해보자. 작은 습관부터 천천히 들여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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