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chatGPT가 내 사업 파트너가 될 때(3)
chatGPT 너는 기업가 AI고 나는 당신의 인간 파트너야
내가 당신과 물리적 세계 사이의 연결고리, 시키는 것은 다 할게
100달러로 단기간 내에 불법적인 일과 육체노동 없이 많은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줘
그리하여 결정하게 된 사업 아이템 '와인바 창업 컨설팅' - chatGPT, wix 등 힙한 프로그램들을 이용해서 뚝딱뚝딱 홈페이지까지 만들고, 유저 트래킹 코드 심기까지 성공했는데요. 아니... 진짜 컨설팅 문의가 들어왔다고요?
와인바 컨설팅 웹페이지 : https://www.wineny.xyz/
휘뚜루 마뚜루 허슬 GPT 챌린지를 흉내 내어 '와인바 컨설팅' 웹사이트를 만드는데 성공. 이번 주말쯤 SEO세팅과 유저 데이터를 한번 살펴볼까 했었는데요... 간밤에 걸려온 전화 한 통
와인바 컨설팅 홈페이지를 보고 연락드렸습니다.
어떻게 상담을 요청드리면 될까요?
(아니 이게 된다고? ㅋㅋㅋㅋ) 의뢰자분의 현재 와인바 준비 상황을 듣고 업무 수행 범위를 협의하기 위해 다음 날 통화할 일정을 잡았습니다. 아래와 같이 사전 질문을 준비했고요.
사업자 등록 여부 > 법인, 개인 등
와인바 창업 착수 시점과 희망하는 오픈 시점
타깃 고객 페르소나는
가용한 전체 예산은
와인바 창업 선호하는 부동산 위치 / 지금까지 본 매물이 있는지
희망하는 와인바 규모 - 평수 등
메뉴 컨셉 및 주방 운영 계획
인테리어 컨셉은? 희망하는 레퍼런스 와인바가 있다면?
와인바 이름은 정했는지
와인바 마케팅 전략은 생각해두신 것이 있는지
직접 운영할 것인지 매니저를 둘 예정인지
그리고 오늘 오전에 의뢰자분과 통화를 했습니다. 언제든지 착수는 가능하나 아직 와인바 컨셉이나, 시작하고 싶은 상권, 메뉴 등을 결정하진 못하셨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 단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 업무 범위는 1) 와인바 오픈까지 A to Z를 전담해 드리는 것과, 2) 인테리어 컨셉, 상권, 레시피 등 레퍼런스 조사하여 다양한 범위에서 선택지를 드리는 것. 두 가지로 제안을 드렸습니다. 추후 진행여부는 의뢰자님이 고민해서 알려주시겠지요.
그러다 문득 든 생각... 사업자가 필요하지 않을까?
앞으로 얼마나 컨설팅 문의가 들어올지는 모르지만, 혹시라도 정말 컨설팅 일을 하게 된다면? 세금계산서도 발행해야 되고 비용처리도 해야 되니 사업자가 필요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일곱잔' 와인바는 법인사업자입니다.) 그래서 개인 사업자 등록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해보니 5분 컷..! (보안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는데 시간이 가장 많이 소요되었다는 후문이)
홈택스 로그인 > 신청/제출 > 사업자등록신청(개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생각보다 필수 항목은 많지는 않은데요, 상호명, 사업장 소재지 (저는 집주소로), 업종 선택, 개업일자, 사업자 유형을 선택하고 기본적인 서류를 등록하면 접수 완료됩니다. 참 쉽죠? 법인사업자 신청할 때 난이도의 1/10 밖에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참고로 개인사업자를 내고 매출 1천만 원 발생하면 3.3% 세금을 내고 - 소상공인 대출접수와 면담을 통과하면 일부 자금을 5% 대 금리로 대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소소한 꿀팁 제공해 준 지인에게 감사)
여차저차해서 개인사업자 접수까지 마쳐버린 상황. 더 열심히 '와인바 컨설팅' 홈페이지를 홍보해야겠지요?
박차를 가해 조금 더 홈페이지가 잘 노출될 수 있도록 SEO를 세팅하기로 합니다. 저는 wix로 홈페이지를 만들었고, 여기서 아주 쉽게 SEO가 가능합니다. 'SEO 설정 체크리스트'라는 탭에서 몇 가지만 세팅하면 이 또한 5분 컷으로 SEO 최적화 완료!
브랜드 이름과 검색 키워드를 우선 정합니다.
검색 결과 하단에 표시되는 메인 페이지 설명을 추가했습니다. 각 페이지 별 검색 결과에 메타 설명도 동일하게 추가했고요, 사이트 대표 이미지의 '대체 텍스트'에 '와인바 창업' 키워드를 넣었습니다.
이렇게 몇 가지 단계를 거치면 SEO 세팅이 완료됩니다. 추후에는 본 사이트가 구글에서 얼마나 노출되었고, 전체 클릭수와 클릭률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아직은 노출 수가 0이네요 흑흑)
그리고 지난주에 '뷰저블'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유저 트래킹 코드를 웹페이지에 심어 놓았었는데요, 일주일 간 얼마나 많은 유저가 웹페이지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마케팅 관련 작업을 하지 않았기에 기대를 1도 하지 않았는데 지난 일주일 간 세션이 108건, 페이지뷰(PV)가 238건입니다. 생각보다 높네요. 그럼 사용자의 동선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유저가 바로 메인 페이지로 진입했고(94.6%) 그중 17%가 소개 페이지인 'about'로 들어왔습니다. 'about'를 건너뛰고 바로 'booking'으로 진입한 유저가 11%네요. 'about'까지 들어온 유저의 42%가 'blog'까지 방문했고 그중 60%가 'booking' 페이지까지 이동했습니다. 거기서 대부분 이탈이 발생했고, 일부는 다시 'about' 페이지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신기방기)
전체 유저의 82%가 PC로, 18%가 스마트폰으로 유입되었네요. PC의 UI에 더 신경을 써야겠죠? 생각보다 많은 유저가 들어온 것은 아마 웹페이지 제작 과정을 지난주에 브런치로 작성했기 때문일 듯합니다. 뷰저블의 다양한 기능을 조금씩 더 사용해 보면서 체류시간과 페이지 전환율을 높여봐야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유저 히트맵 데이터도 살펴보려고요.
재미 반 열정 반으로 시작한 허슬 GPT 챌린지 - 와인바 창업 컨설팅 회사 만들기. 생각보다 가시적인 결과물들이 보이는 듯하여 더 재밌고 설레네요. :) 저에게 힘을 주신 컨설팅 의뢰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앞으로 chatGPT와 함께 더 재밌는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길 기원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와인바 컨설팅 웹페이지 : https://www.wineny.x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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