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Data-Driven UX
현재 아웃도어 플랫폼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데요, 한 때는 계셨던 UX 디자이너가 계셨다가 사라지셨습니다. (응?) 다행히 곧 새로운 UX/UI 디자이너분께서 입사하실 예정이긴 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자로서 UX 디자이너의 부재를 극복하고 데이터 기반 사고를 해보고자... 'Data Driven UX'라는 책을 펼쳤습니다. 이번 글은 본 책의 1장 요약입니다.
구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같은 세계적인 기업에서는 디자이너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협업해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왔다고 하는데? 이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어떤 것이 최적의 디자인인지 디자이너의 고민도 대폭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데이터를 다룰 줄 아는 디자이너를 ‘Data Driven UX Designer’라고 하는데요. 향후 분석 지표를 설정하고 가설을 수립해 검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완벽한 제품을 만들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시장 선점에서 밀릴 수밖에 없죠. UX 디자이너는 최고의 디자인을 위해 긴 시간 고민하기보다는 최적의 디자인을 위해 ‘가설 검증 자료’로서 디자인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데이터 드리븐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역량
분석 지표를 설정하고 가설을 수립해 검증하는 역량
UX 디자인을 중심축으로 비즈니스와 데이터 분석 역량
이를 바탕으로 구성원과 공유하기 위해 그림, 글로 정리하여 모두를 설득시키고 디자인으로 구체화하여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위 질문 중 몇 가지를 '와이아웃'에 도입하여 답변해보았습니다.
우리의 타깃 시장과 사용자는 누구인가?
아웃도어 라이프를 적극적으로 즐기며 소통하기를 좋아하는 2040 캠퍼, 백패커 | 대부분 차량을 보유하고 있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편 | 30대 남성이 주력
'아웃도어'를 실제로 즐기는 사람이 타겟 멤버이므로 타겟이 명확한 편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는 장소(캠핑장, 노지, 산 등)와 아웃도어 제품 관련 정보가 많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늘 하던 아웃도어' 외에 새로운 아웃도어 라이프에도 관심이 있을 것으로 생각
인스타로 캠핑 위주 계정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주 Creator 로 참여
어떤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나?
포인트 제도 도입 : 커뮤니티 활동 시 '포인트'라는 리워드를 제공하여 유저들이 활동에 보상이라는 재미 요소를 갖게 함. 포인트로 굿즈를 구매하고 > 구매한 굿즈를 커뮤니티에 자랑하고 > 다른 유저의 굿즈 구매 욕구를 자극함
#포인트아웃 프로모션 : 유저들이 포인트 적립하는 방법과 굿즈 구매하는 방식을 널리 학습 시킴
온라인 서포터즈 제도 운영 : 보다 활발한 커뮤니티를 위해 온라인 서포터즈 제도를 운영하여 양질의 커뮤니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성 - 해당 서포터즈들의 인스타를 활용하여 '와이아웃' 바이럴 홍보 (스토리, 피드 등 활용)
피드 순위 제도 : 커뮤니티 우수 게시물 매일 선정하여 포인트 지급 -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 유저에게 포인트 보상 뿐 아니라, 순위에 선정되었다는 자부심 제공
오프라인 서포터즈 제도 : 유저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든 다양한 아웃도어 이벤트를 기획하여 함께 참여, 유저들의 팬심 강화, 유저와 실제로 만나서 VOC를 듣는 기회로 활용
아웃도어 이벤트 참여 이후 해당 내용을 인스타 및 앱 커뮤니티에 작성토록 강제 > 콘텐츠 강화
챌린지 : 아웃도어 활동과 관련된 주제를 주차별로 제시하는 챌린지 진행 (예) 캠핑요리 챌린지, 아웃도어 패션왕 챌린지 - 회사가 수급을 희망하는 콘텐츠 업로드 유도, 신규 유저 확보
어떻게 해야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가?
어디 가지? '필터' 기능을 통해 보다 쉽게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 (노키즈존, 반려동물 가능 캠핑장 등)
뭘 사야하지? 타 유저들이 사용하는 아웃도어 아이템 정보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영상과 사진으로 소개하여 유저의 구매 의사결정을 도움
우리의 방향성은 무엇인가?
비전 : 더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떠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목표 : 유저들이 타인의 아웃도어 라이프를 둘러보고 아웃도어 관련 관심 및 지식을 증대하고, 본인의 아웃도어 라이프를 적극적으로 공유한다.
어떻게 디자인으로 풀어낼 것인가?
유저가 어떤 영역을 가장 많이 클릭하고, 오래 체류하는지, 주로 어디서 이탈하는지 분석하여 이를 디자인에 녹여야 함. 아직까지 해당 방식으로 디자인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했음.
추후 뷰저블 히트맵과 유저저니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고객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풀어내길 기대함.
데이터를 다룰 줄 아는 디자이너는 마케터, 기획자, 개발자를 설득할 수 있습니다. 조직 전체에게 UX에 대한 책임감을 실어줄 수 있죠. 백그라운드가 다양한 조직 구성원에서 UX 디자인을 이야기하기란 결코 쉽지 않지만 데이터는 다양한 조직 구성원이 쉽게 대화할 수 있는 핵심 공용어가 됩니다. 이때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것은 데이터의 결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가설을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디자이너가 기존에 연간 2-3번의 가설 검증을 할 수 있었다면
데이터를 통해서는 10번도 넘는 반복적인 가설 검증이 가능해집니다.
데이터를 예쁘게 정리하고 분석하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에 기여하고 성과를 창출해야 하죠. 이에 조직이 움직일 명분을 제공합니다. 데이터 분석 결과가 비즈니스의 성과 창출로 이어졌는지 가장 빨리 아는 것은 사업 전략을 되돌아보는 것으로 - 사업 전략 명확화가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데이터 분석의 목표는 예상되는 분석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성과와 혁신을 불러일으키는 일로 이어져서 적용시켜 얻어진 성과가 어떠한지 분명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에 관한 오해 네 가지를 공유하며, 이번 글을 마무리합니다.
오해 1. 데이터는 숫자와 수치를 의미한다.
오해 2. UX 디자이너의 역할은 데이터 측정 및 결과를 공유하는 일이다.
오해 3. 데이터는 숫자가 가장 중요하다 - 수치보다 패턴이 더 중요하다.
오해 4. UX 디자인과 관련된 의사 결정은 모두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행해야 한다.
곧 뷰저블 트레킹코드를 설치해서 위 처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게 되길 매우 강력하게 고대하며! 이번 글을 종료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뷰저블 사용 사례를 다룰 수 있길.
뷰저블 서포터즈 1기로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
#뷰저블 #뷰저블서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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