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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리 Nov 12. 2022

구글, MS, 페이스북 PM 3명이 같이 쓴 IT책

'IT 좀 아는 사람'을 읽고

하버드대, 코넬 대학교를 졸업하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는 3인방. 언뜻 약력만 봐도 넘사벽 천재일 것만 같은 그들이 함께 펴내어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까지 했다는 이 책. 궁금합니다.



서핑해보고 싶다고 생각만 했는데, 언젠가부터 인스타에 계속 서핑 보드 광고가 뜬다. 유튜브 메인에는 자꾸 서핑하는 사람들의 영상이 보인다. 왜지?
직장 동료랑 커피 한 잔 하면서 ‘피자 먹고 싶다’고 이야기만 했을 뿐인데, 페이스북 피드에 자꾸 피자 광고가 보인다. 배달의민족은 이미 피자 할인 쿠폰까지 쿠폰함에 넣어놨다. 어떻게 된 일이지?
진로 두껍아 너마저..


한 번쯤 이런 경험해보셨나요? 책 ‘IT 좀 아는 사람’에는 위와 같은 질문과, 해답이 60-70여 개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몇 가지 질문만 꼽아볼게요. :) 

포켓몬고의 작동 원리는 무엇일까?

아마존에서는 왜 10분마다 가격이 바뀔까?

틴더는 왜 페이스북으로 로그인하라고 할까?

어때요, 궁금하지 않나요?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질문 하나를 가지고 왔습니다.



어떻게 미국의 한 쇼핑몰은 아버지보다 딸의 임신 소식을 먼저 알았을까?


기저귀나 분유처럼 육아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패턴이 아니더라도 빅데이터를 이용하면 고객의 상태를 유추해 볼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무향 로션을 많이 구매하기 시작한 여성은 몇 달 후 출산하는 경우가 많다는 경향성이 있죠. 이처럼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임신 예측 점수’를 계산하기 위한 25개의 구매 습관을 도출했다고 해요. 이를 통해 87%의 정확도로 임신을 예측했다고?!

소비자 구매 패턴으로 임신 확률을 예측하다!

이제 육아 용품 구매를 촉발하기 위해 관련 프로모션을 시작하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소오름’을 유발하지 않는 것. 예측 후 육아용품 쿠폰만 보내면 너무 무서울 수 있으니, 우연인 척하면서 다른 상품군들의 쿠폰과 섞어서 보내는 것이죠.

소오름...

본 책은 위와 같이, 우리의 일상과 연관이 깊은 기술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냅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책이 집필된 지 5년 정도가 되어서 현황을 100% 반영하지 못한 부분들도 있습니다. (2022년의 심각한 경제 위기가 기업들에게 이 정도로 타격을 입힐지 과거에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만큼 우리 사회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변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의 프로젝트 매니저 3명이 머리를 맞대고 쓴 책 ‘IT 좀 아는 사람’. 

한줄 평 : IT 좀 아는 사람은 아니더라도, 'IT 좀 아는 척 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책입니다.


애플에서 단 한 줄의 코드도 작성하지 않았다는 ‘스티브 잡스’의 명언을 독후감 마지막으로 남기며…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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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누리

운동과 술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 석유화학회사를 때려치우고 와인 공부하다 스타트업에 정착했다. 창의성과 영감이 샘솟는 삶을 위해, 인생을 변화시킨 사람과 문장들을 수집 중이다.


(현) '일곱잔' 와인바 사장 @신사

       아웃도어 커뮤니티 컨텐츠 플랫폼 와이아웃 커뮤니티 팀장


(전) 와디즈 경영추진팀 

와인 21 객원 기자, 레뱅드매일, 파이니스트 와인 수입사 홍보 대사

패스트파이브 커뮤니티 크리에이터팀

독일 UN 사막화방지기구, FCMI팀

석유화학회사 환경안전경영팀

서울대학교 과학교육, 글로벌환경경영 전공

산림청 주관, 유네스코 - DMZ 지역 산림 생태 연구 인턴

한국장학재단 홍보 대사

4-H 동시통역사, 캐나다 파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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