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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Jul 25. 2019

내가 잘하면서 좋아하는 것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2기] 7주차 나의 재능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커리큘럼에 따라 글을 써오면서 7주차에 재능을 쓰라고 하니 다들 힘들어한다. 이미 앞에서 장점을 썼는데 재능을 쓰라고 하는지, 커리큘럼이 잘못된 건 아닌지, 왜 또 오글거리는 자기 자랑 글을 써야 하는지 투덜거린다. 미리 안내한 대로 4주차에 쓴 나의 장점은 성격적인 측면이고 7주차의 재능은 능력적인 측면이다. 그래서 다중지능에 관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선천적인 것뿐 아니라 후천적으로 계발하는 것도 재능이다.


마감의 압박에 못 이겨 문우들은 자신의 재능을 글로 쓴다. 신기하게도 글로 쓰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 재능으로 쏟아져 나온다. 과연 이걸 재능이라고 말해도 되나? 글을 쓰려고 고민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다. 때로는 그런 재능을 키우도록 도움을 준 감사한 사람들을 알게 된다. 정말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가 맞다고 인정한다. 문우들이 재능이라고 표현한 것은 다들 잘하면서도 좋아하는 것이다. 좋아하기 때문에 더 잘하는 게 아닐까 싶다. 선천적으로 어느 정도 재능이 타고났고, 그걸 좋아하다 보니 더 계발하고 지속하는 것, 그게 재능이다.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과정은 나의 행복한 순간부터, 내 삶의 목적, 내가 원하는 삶, 나의 장점, 나의 단점, 의미 있었던 경험, 나의 재능까지 7편을 우선 쓴다. 여기까지 보면 단점을 제외하고는 부정적인 글은 거의 없다. 나의 단점마저도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방향으로 쓴다면 긍정적인 글이 된다. 7주차에 나의 재능을 쓰게 한 의도는 긍정적인 기운을 한 번 더 주기 위한 것이다. 


당신도 잘할 수 있다. 찾아보면 작지만, 그것도 당신의 재능이다. 당신만이 할 수 있는 뭔가가 분명히 있다.


그래서 8주자에 완성하는 '나란 누구인가'라는 최종 글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 자신에 대해 잘 안다고 막연하게 생각은 하지만, 글로 정리하면 느낌이 다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글로 기록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스스로 깨달은 점을 공유하는 경험을 인생에서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글이라는 시각적인 측면 뿐 아니라, 사람들의 피드백이라는 청각, 글을 쓰는 순간의 촉각이 버무려져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는다. 두고두고 자신에게 힘이 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 문우들이 좋아하면서도 잘하는 재능은 무엇일까?


스스로에 엄격한 대신 타인에게는 더 상냥하고 공감하는 소프트 스킬이 재능이라고 썼지만, 예술적 감각이 재능인 A님. 문우들 모두 합평을 하면서 A님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한다. 이미 우린 서로를 너무 잘아는 든든한 동료가 되어버렸다. 인간친화 지능이 높아, 함께 일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마음 잇기' 능력을 갖춘 T님, ‘산파’역을 담당하면서 산모가 건강한 아이를 순산할 수 있게 도와주는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좋아하고 잘하는 P님. 


언어 지능과 인간친화 지능을 잘 활용하여 중국 SNS 위챗으로 중국어를 공부한 M님, '신은 당신과 나 사이에 있다'라는 영화 속 대사까지 알려줘서 공감을 증폭시킨다. 스토리에 중독되어, 한번 빠지면 다 읽을 때까지 식음을 전폐하고 읽는 U님, 그래서 책이 인생 최고의 베스트프렌드이자 영혼의 샘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가진 모든 에너지를 단시간에 집중하여 폭발시키는 행위로서 달리기와 뮤지컬 배우를 꿈꿀 만큼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가진 O님.


모두 타고나서 잘하기보다, 좋아서 더 잘하게 계발한 자신만의 독특한 재능을 가진다. 다시 한번 나의 재능을 돌아본다. 성실과 꾸준함이 재능이라 생각했는데,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라는 자리를 만들고, 가꾸어나가는 것도 나의 재능이 아닐까? 하하, 자화자찬을 해본다.


이번 기수 '나의 재능' 글을 공유한다. 


티라노님

알레님

유니스님

미셸님




7주 차: "나의 재능" 

나에게 다른 사람에게 없는 재능이 있다면 무엇인지 사례를 씁니다. 사소한 재능도 가능합니다. 재능과 관련하여 다중지능 자료 제공합니다. 다중지능도 참고하세요.

참고글: https://brunch.co.kr/@worknlife/241

https://brunch.co.kr/@worknlife/147

참고도서: 《그릿》 앤절라 더크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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