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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무나 Feb 05. 2023

나는 숨겼다

사유의 파란

나는 숨겼다

내 글들을

모든 상상들이 사치스러워지는 때가 도래하여

배고픔과 생존 앞에

내 생각들은 너무 호화로워서


나는 숨겼다

내 상상들을 

대신 흙 묻은 손으로 생존을 위해 땅을 헤집고 다녔다

헐벗은 내가 감히 숨긴

찬란한 상상들을 들킬까 하여


나는 숨겼다

때에 맞지 않게 물밀듯 올라오는 문장들을

내가 가진 유일한 부유를

쓸데없이 눈부시기만 언어는

언 손 녹이는 데 하등 쓸모가 없어


나는 버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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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아무나 - 밀리의 서재 (millie.co.kr)




21세기 사랑에 관한 시 -  사랑의 파산

https://brunch.co.kr/brunchbook/love-bankruptcy


길지 않으니 후루룩 읽기 편합니다!

빠르게 감성 충전이 필요하시면 읽어보시기를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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