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파란
나는 숨겼다
내 글들을
모든 상상들이 사치스러워지는 때가 도래하여
배고픔과 생존 앞에
내 생각들은 너무 호화로워서
나는 숨겼다
내 상상들을
대신 흙 묻은 손으로 생존을 위해 땅을 헤집고 다녔다
헐벗은 내가 감히 숨긴
찬란한 상상들을 들킬까 하여
나는 숨겼다
때에 맞지 않게 물밀듯 올라오는 문장들을
내가 가진 유일한 부유를
쓸데없이 눈부시기만 언어는
언 손 녹이는 데 하등 쓸모가 없어
나는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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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아무나 - 밀리의 서재 (millie.co.kr)
21세기 사랑에 관한 시 - 사랑의 파산
https://brunch.co.kr/brunchbook/love-bankruptcy
길지 않으니 후루룩 읽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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