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에 젖은 오후, 세탁기에 마음을 넣습니다.거품 속에 아픔이 녹아들고, 추억을 짜냅니다. 젖은 옷을 털어내듯 그리움도 툭툭. 빨랫줄에 걸린 마음이 바람에 나부낍니다. 주름 사이 남은 향기, 아직 그대가 남아있네요.그래도 참 다행입니다.비 온 뒤 찾아오는 햇살 한 줌 덕에 그리움이 말라 가니까.
전 은행원, 국회의원 비서관. 읽고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온전한 개인들이 이루는 따뜻한 공동체를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