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대 환상 문학 07]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원작 妙な話
묘한 이야기 (妙な話)
원작: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 번역: 유은경
어느 겨울밤, 나는 오랜 친구인 무라카미와 함께 긴자 거리를 걷고 있었다.
“얼마 전에 치에코한테서 편지가 왔다네. 자네한테도 안부 전해 달라더군.”
무라카미는 문득 생각난 듯, 현재 사세보에 사는 여동생의 소식을 화제로 꺼냈다.
“치에코도 잘 지내고 있지?”
“응, 요즘은 건강하게 잘 지내는 모양이야. 그 애도 도쿄에 있을 때는 신경쇠약이 꽤 심했었는데 말이야. …… 그때 일은 자네도 잘 알고 있지?”
“알고 있네. 하지만 그게 신경쇠약이었는지 어땠는지는……”
“몰랐었나? 그때 치에코의 상태는 말이지, 거의 정신 나간 사람이나 다름없었지. 우는가 싶으면 웃고 있고, 웃고 있는가 싶으면…… 이상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거야.”
“이상한 이야기?”
무라카미는 대답하기 전에 한 카페의 유리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러고는 행인의 왕래가 보이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아 우리는 서로 마주 앉았다.
“묘한 이야기라네. 자네한테는 아직 얘기하지 않았었나? 이건 그 애가 사세보로 가기 전에 나한테 들려준 것인데 말이지……”
자네도 알다시피, 치에코의 남편은 유럽 전쟁 당시 지중해 방면으로 파견된 ‘AXX’ 함선의 장교였잖나. 남편이 없는 동안, 치에코는 우리 집에 와 있었는데, 겨우 전쟁이 끝나갈 무렵이 되었는데 갑자기 신경쇠약이 심해지기 시작했어. 주된 원인은 매주 한 번씩 반드시 오던 남편의 편지가 딱 끊긴 탓일지도 모르지. 여하튼 결혼한 지 반년도 안 되어 남편과 떨어지게 된 치에코가 그 편지를 얼마나 큰 낙으로 삼았는지, 평소 짓궂은 소리를 잘하는 나조차도 차마 놀려대는 게 잔인하게 느껴질 정도였네.
딱 그 무렵의 일이었어. 어느 날, …… 그래그래, 그날은 기원절(일본의 건국기념일)이었지. 아침부터 비가 내려서 몹시 추운 오후였는데, 치에코가 오랜만에 가마쿠라에 좀 다녀오겠다는 거야. 실업가와 결혼한 그 애 학교 친구가 가마쿠라에 살고 있었거든. …… 거기에 놀러 가겠다는 건데, 이 빗속에 굳이 가마쿠라 같은 곳까지 갈 게 뭐냐며 나도 아내도 다음날 가는 게 어떻겠냐고 몇 번이나 만류했지. 하지만 치에코는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더군. 그러더니 결국에는 화까지 내며 서둘러 채비를 하고 집을 나서버렸다네.
상황을 봐서 자고 올 수도 있으니 돌아오는 건 내일 아침이 될지도 모른다며 나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무슨 영문인지 비에 흠뻑 젖은 채 안색이 창백해져서 돌아온 거야. 들어보니 중앙정거장*에서 해자 근처 전차 정거장까지 우산도 쓰지 않고 걸었다는군. 왜 그런 짓을 했느냐고 물었지, …… 여기서부터가 바로 묘하다는 거네.
치에코가 중앙정거장에 들어서자…… 아니, 그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더군. 그 애가 전차에 올라탔는데 마침 좌석이 꽉 차 있어서 손잡이에 매달려 서 있는데, 바로 눈앞의 유리창에 어렴풋이 바다 풍경이 비치더라는 거야. 전차는 그때 진보초 거리를 달리고 있었으니, 당연히 바다 경치가 보일 리 없지. 그런데 밖의 행인들을 통해서 그 위로 물결치는 파도 모습이 떠올랐다는 거야. 게다가 창문에 빗방울이 들이치자 수평선조차 희미하게 안개 낀 듯 보이더라는 거야. …… 그런 말을 했던 걸 보면 그때 이미 신경이 꽤나 망가져 있었던 것 같네.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중앙정거장 안으로 들어섰는데, 입구에 있던 아카보* 한 사람이 갑자기 치에코에게 인사를 건네며, "나으리께서는 무탈하신지요?"라고 묻더라는 거야. 이것 역시 묘한 일인데 더 기묘했던 건, 치에코가 그 아카보의 질문을 딱히 이상하게 여기지도 않았다는 사실이네. "고맙네. 다만 요즘은 어찌 된 일인지 통 소식이 없어서 말이지." …… 치에코는 그 아카보에게 그런 대답까지 했다는군. 그러자 아카보는 다시 한번 "그럼, 제가 나으리를 뵙고 오겠습니다"라고 했다지. '뵙고 오겠다니, 남편은 먼 지중해에 있는데'…… 그런 생각이 든 순간, 치에코는 비로소 이 낯선 아카보의 말이 미친 소리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하네. 그래서 되물으려는데, 아카보는 가볍게 목례를 하더니 천천히 인파 속으로 사라져버렸다는 거야. 그 뒤에 치에코가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 아카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하네. …… 아니, 보이지 않았다기보다, 방금까지 마주 보고 있던 아카보의 얼굴이 신기하리만큼 기억나지 않더라는 거야. 그래서 그 아카보가 눈앞에서 사라진 순간, 동시에 주위의 모든 아카보가 그 사내로 보이기 시작한 거지. 게다가 치에코 자신에게는 보이지 않아도, 그 기괴한 아카보가 계속 곁에서 자신을 감시하고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마쿠라는커녕 그곳에 있는 것조차 왠지 섬뜩해져서 결국 우산도 쓰지 않은 채 억수 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꿈속을 헤매듯 정거장에서 도망쳐 나왔다고 해. …… 물론 이런 치에코의 이야기는 분명 그 애의 신경 탓이겠지.
그런데 그때 감기에 걸렸던 모양이야. 이튿날부터 사흘 정도는 줄곧 고열에 시달리며, "여보, 용서해 주세요"라느니, "왜 돌아오지 않으시는 거예요"라느니, 남편과 무슨 대화라도 하는 듯 헛소리만 했다네. 하지만 그날 가마쿠라에 가려다 겪은 후유증은 그것뿐만이 아니었어. 감기가 깨끗이 나은 뒤에도 '아카보'라는 말만 들으면 치에코는 온종일 침울해져서는 말조차 제대로 걸기 어려웠다네. 그러고 보니 한 번은 어딘가 해운회사 대리점 간판에 아카보 그림이 그려진 걸 보고는, 용무는 보지도 않고 도중에 집으로 돌아와 버린 웃지 못할 일까지 있었지.
하지만 한 달쯤 지나자, 아카보에 대한 공포도 상당히 수그러들었다네. "언니, 이즈미 교카의 소설 중에 고양이 같은 얼굴을 한 아카보가 나오는 게 있었죠? 나한테 그런 이상한 일이 일어난 건 어쩌면 그걸 읽었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 치에코는 그 무렵 내 아내에게 그런 말을 웃으며 했다고 하네. 그런데 삼월 어느 날인가, 다시 또다시 아카보에게 시달리는 일이 있었다네. 그 이후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 치에코는 어떤 중요한 용무가 있어도 절대로 정거장에 가지 않았다네. 자네가 조선으로 떠날 때 그 애가 배웅하러 가지 않았던 것도 역시 아카보가 무서워서였다더군요.
같은 삼월 어느 날인가, 남편의 동료가 미국에서 2년 만에 돌아왔다네. …… 치에코는 그 사람을 마중하러 아침부터 집을 나섰는데, 자네도 알다시피 그 부근은 장소가 장소인지라 대낮에도 인적이 드물지. 그 한적한 길가에 바람개비 장수의 짐수레 한 대가 덩그러니 있었다네. 마침 날도 흐리고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수레에 꽂힌 색종이 바람개비들이 모두 정신없이 돌고 있었다네. …… 치에코는 그런 풍경만으로도 어딘가 마음이 불안해졌다고 해, 그런데 지나가는 길에 문득 그쪽을 보니 붉은 모자를 쓴 남자가 하나가 등을 돌린 채 거기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는 거야. 물론 바람개비 장수가 담배라도 피우고 있었던 거겠지. 하지만 그 모자가 붉은 것을 보고 치에코는 왠지 정거장에 가면 또 이상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 비슷한 게 들어서 그때는 집으로 돌아가자는 생각까지 했다고 하네.
그러나 다행히 정거장에 가서 남편의 동료를 맞을 때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 다만 남편의 동료가 앞서고 일행이 줄지어 어스름한 개찰구를 빠져나가려 하는데, 누군가 그 애의 뒤에서 "나으리께서는 오른팔에 부상을 입으셨답니다. 편지가 오지 않는 건 그 때문입니다"라고 속삭였다는 거야. 치에코는 바로 뒤돌아보았지만, 뒤에는 아카보도 그 누구도 없었다네. 있는 건 안면이 있는 해군 장교 부부뿐이었지. 물론 이 부부가 갑자기 그런 말을 치에코에게 건네왔을 리도 없으니, 목소리가 들렸다는 것은 묘하다면 확실히 묘한 일이지. 하지만 어쨌든 아카보가 보이지 않는 것이 치에코에게는 다행스러웠을 거네. 그 애는 그대로 개찰구를 나가 다른 일행과 함께 남편의 동료가 정거장 앞에서 자동차에 오르는 것을 배웅하러 갔는데, 그때 또다시 뒤에서 "부인, 나으리께서는 다음 달 중에 돌아오신다고 합니다"라고 분명히 누군가 말을 건넸다는 거야. 그때도 치에코는 뒤돌아보았지만, 뒤에는 마중 나온 사람들 말고 아카보는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네. 뒤에는 없었지만, 앞에는 아카보가 둘 정도 자동차로 짐을 옮기고 있었어. …… 그중 한 사람이 무슨 생각이었는지, 느닷없이 이쪽을 돌아보며 씨익하고 기분 나쁘게 웃어 보였다네. 그것을 본 순간 치에코는 주변 사람들도 인식할 정도로 안색이 변해버렸다고 하네. 그런데 그 애가 마음을 가라앉히고 보니, 아카보 한 명만이 짐을 나르고 있었다고 하네. 게다가 그 사람도 방금 웃었던 자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는 거야. 그렇다고 방금 웃었던 그 아카보의 얼굴을 이번에야말로 기억해냈느냐 하면, 여전히 기억이 흐릿했다는 거야. 아무리 떠올려 보려 해도 그 애의 머릿속에는 붉은 모자를 쓴, 눈코입이 없는 얼굴밖에는 떠오르지 않았다네. …… 이것이 치에코의 입을 통해 들은 두 번째 묘한 이야기라네.
그로부터 한 달쯤 지나서 …… 자네가 조선으로 떠났던 시기와 아마 비슷할 걸세 …… 실제로 치에코의 남편이 돌아왔다네. 오른팔을 다치는 바람에 한동안 편지를 쓸 수 없었다는 것도 신기하지만 사실이었어. "아가씨가 남편 생각을 워낙 지극히 하니, 자연스레 그런 걸 알게 되지 않았을까." …… 내 아내 등 주변 사람들은 한동안 그런 말로 그 애를 놀리곤 했지. 그러고 나서 다시 보름쯤 뒤, 치에코 부부는 남편의 임지인 사세보로 떠났다네. 그런데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그 애가 보낸 편지에 놀랍게도 세 번째 묘한 일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지 않겠나. 치에코 부부가 중앙정거장을 떠날 때 부부의 짐을 옮겨준 아카보가, 막 움직이기 시작한 기차 창밖으로 배웅이라도 하려는 듯 얼굴을 내밀었다는 거야. 그 얼굴을 본 순간 치에코의 남편이 갑자기 이상스런 표정을 짓더니, 이내 부끄러운 듯 이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는군.
…… 그 애 남편이 마르세유에 상륙했을 때, 동료 몇 명과 함께 어느 카페에 갔는데 갑자기 일본인 아카보 한 명이 테이블 곁으로 다가와 친근하게 근황을 묻더라는 거야. 당연히 마르세유 거리에 일본인 아카보 따위가 배회하고 있을 리 없지. 그런데 남편도 어째서인지 별로 이상하다는 생각도 없이, 오른팔을 다친 일이라든지, 귀국 날짜가 다가온다는 사실 등을 말해주었다는군. 그러던 중 취기가 오른 동료 하나가 코냑 잔을 엎질러서 그 소리에 놀라 주변을 살펴보았더니 어느샌가 일본인 아카보의 모습은 카페에서 사라지고 없었다네. 도대체 그 남자의 정체가 뭐였을까 ……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확실히 눈으로 보긴 했지만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 간다는 거야. 게다가 동료들도 아카보가 왔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기색이었지. 그래서 결국 그 일에 대해서는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않고 지냈다는군. 그런데 일본에 돌아와 보니 치에코가 괴상한 아카보를 두 번이나 만났다는 거야. 그래서 마르세유에서 본 사람이 그 아카보인가 싶기도 했지만, 너무 괴이한 이야기 같기도 하고, 자칫 명예로운 원정 중에도 아내 생각만 하고 있었느냐는 비웃음을 살까 봐 그때까지 함구하고 있었던 거지. 그런데 방금 기차 창밖으로 얼굴을 들이민 아카보를 보니, 마르세유 카페에서 봤던 사내와 눈썹 하나 틀리지 않더라는 거야. …… 치에코의 남편은 말을 마치고 한동안 입을 굳게 다물었다가, 이내 불안한 듯 목소리를 낮추어 속삭였다더군. "하지만 묘하지 않아? 눈썹 하나 틀리지 않다고는 했지만, 나는 도무지 그 아카보의 얼굴을 또렷하게 기억할 수가 없어. 다만, 창 너머로 얼굴을 본 순간 '아, 저놈이구나' 하고……."
무라카미가 여기까지 이야기했을 때, 새로 카페에 들어온 사람 서너 명이 그의 친구인 듯 우리 테이블로 다가오며 인사를 건넸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난 이만 실례하지. 조선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 번 더 보자고."
나는 카페 밖으로 나오자마자 무심결에 긴 한숨을 내뱉었다. 그것은 바로 3년 전, 치에코가 두 번이나 중앙정거장에서, 나와 만나기로 했던 은밀한 약속을 어기고, 영원히 정숙한 아내로 남겠다는 짤막한 편지를 보내온 이유를 오늘 밤에야 비로소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1920년12월)
* 중앙정거장 - 현재의 도쿄역, 근대 일본의 “국가·제국·출정·귀환”의 상징적 공간이며, 남편의 전쟁 파견, 귀환, 환각이 모두 이 공간에서 겹침.
* 아카보 - "붉은 모자의 감시자, 아카보(赤帽)"
'아카보(赤帽)’는 당시 역에서 짐을 나르던 하역 노동자를 가리키는 말로, 그들이 쓴 붉은 모자에서 유래한 명칭이지요.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익명의 존재’라는 점 때문에 정체 모를 공포의 매개체로 기능합니다. 아쿠타카와는 가장 일상적이고 친절해야 할 이 존재를, 주인공의 죄책감을 자극하는 기괴하고 얼굴 없는 감시자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직역한 '적모'라는 표현이 쓰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카보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설정은, 아쿠타카와 특유의 ‘실재와 환각의 경계 붕괴’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는 모두 AI로 생성했습니다.
"당신의 비밀을 알고 있는 누군가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면?"
일상에 스며든 비일상: 이 소설은 긴자의 평범한 카페에서 나누는 대화로 시작하지만, 그 내용은 '붉은 모자를 쓴 역부(아카보)'라는 기괴한 존재로 채워집니다. 가장 일상적인 역의 풍경이 가장 공포스러운 환상의 공간으로 변모하는 아쿠타가와식 연출이 돋보입니다.
얼굴 없는 공포, 아카보(赤帽): 주인공 치에코는 아카보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눈코입 없는 얼굴"로 묘사되는 이 존재는 실제 귀신이라기보다, 치에코의 무의식 속에 잠재된 '도덕적 검열관'에 가깝습니다. 일본의 옛날 이야기에 등장하는 눈코입이 없는 귀신의 이야기를 떠올려 보면 근대문학 작가들의 상상력이 이러한 옛날 이야기에서 나온 것도 알 수 있을 듯합니다.
반전이 주는 서늘한 깨달음: 마지막 대목에서 화자인 '나'의 한숨과 함께 밝혀지는 진실은 이 소설을 단순한 괴담에서 심리 스릴러로 격상시킵니다. 치에코가 겪은 환각은 남편을 배신하려 했던 자신의 '부정한 욕망'과 '죄책감'이 만들어낸 형벌이었음을 암시하며, 독자에게 서늘한 여운을 남깁니다.
"일본 근대 소설의 신(神), 인간의 이기심과 예술지상주의를 노래한 천재"
단편 소설의 거장: 아쿠타가와는 짧은 분량 안에 인간 본성의 심연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보였습니다. 오늘날 일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이 그의 이름을 딴 것만 보더라도 그 위상을 알 수 있습니다.
나쓰메 소세키의 제자: 소세키의 문하생이었던 그는 스승의 지적인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자신만의 냉소적이고 감각적인 문체를 확립했습니다.
환상과 현실의 결합: 그의 작품은 고전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라쇼몬), 기괴한 환상을 통해 인간의 불안을 투영(하동)하는 등 '환상 문학'의 지평을 심리 미스터리 영역까지 넓혔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문호 스트레이독스>에서 다자이 오사무를 스승으로 존경에 마지 않는 '라쇼몬'을 이능력으로 갖고 있는 캐릭터. 실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와 같은 것은 소설 '라쇼몬'을 썼다는 것뿐입니다. 냉소적이고 감각적이라는 문체의 특성이 이 애니메이션의 캐릭터와 통할 수도 있겠네요.
유튜브에서 일본어 원작을 자막, 한국어 낭독으로 들어 보세요~! <여기를 클릭>
01. 하라 다미키, 〈지붕 위에서〉 보러 가기
02. 니이미 난키치,〈빨간 양초〉 보러 가기
03. 오가와 미메이, 〈달밤과 안경〉 보러 가기
04. 하라 다미키, 〈휘파람새〉 보러 가기
05. 니이미 난키치, 〈사탕〉 보러 가기
06. 오가와 미메이, 〈까마귀와 허수아비〉 보러 가기
07. 무로 사이세이, 〈신비로운 물고기〉 보러 가기
08. 나쓰메 소세키, 〈열흘 밤의 꿈-첫날 밤〉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