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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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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늬 내복
투정과 애정
할머니는 하나밖에 없는 며느리가 애틋하다. 용돈을 넉넉히 주는 거아도 아니고 살림이 야무진 것도 아닌데 말이다. 곱게 컸을 외동딸이 당신 아들의 변변찮은 월급으로 살아가는 게 미안하고 고맙단다. 시골에서 푸성귀농사로 시장에 쭈그려 앉아 팔아서 손주들 용돈도 주고 객지에 사는 아들네에 귀한 것들 죄다 택배로 보내온 마음을 전한다. 혼자 사시는 그야말로 독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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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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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토
소풍
따스한 계곡에 선녀가 머물듯 햇살이 창밖에 머무르는 날이 있습니다 마치 내가 이승에 없는 것처럼 혼이 창밖으로 걸어갑니다 종소리가 들려옵니다 이승이 아니었던건가요 그녀가 도시락을 들고 걸어옵니다 주름진 꽃무늬 치마는 저승에도 꽃이 핌을 알려줍니다 상수리나무도 개화하였습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는 강물이 흐르고 어느 경계도 넘어가지 않으려 활짝 핀 꽃무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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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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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퍼시인
중독을 끊어내지 못한 그녀
그녀가 매장에 들어설 땐 항상 이쁜 두건을 쓰고 왔다. 어떤 날은 화사한 꽃무늬를 어떤 날은 귀여운 인형 그림이 그려 있는 두건이었다. 그녀가 매장에서 사가는 건 300ml 흰 우유와 에쎄프라임 담배가 전부다. "마른 사람은 마른 이유가 있어" 그렇게 오랜 기간 두건을 쓰고 오던 그녀가 두건 대신 예쁜 모자를 쓰고 왔다. 생각 없이 계산 하다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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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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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장
미스코리아
촌스러운 꽃무늬 원피스에 빨간 립스틱
11살 여자아이들 4명이 모였다. 그중 혜주가 "진숙아, 우리 오늘 미스코리아 놀이하러 진경이 집에 갈 건데. 너도 올래?" 밝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 반에 조금 예쁘장한 아이들 4명이 있다. 이 아이들이 가끔 모여서 재밌는 놀이를 한다는 말은 들은 것 같았다. 초대를 받아야 갈 수 있었는데 오늘 그 영광스러운 초대를 받았다. 너무 기쁘고 설레어 단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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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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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님
꽃자리
초등학교 3학년 즈음, 엄마는 담임선생님 가정방문 오셨을 그때 내어놓은 하나뿐인 꽃무늬 방석 구멍난 그것을 뒤집어 내어 드렸지요 그것도 모르는 선생님께서 다시 방석을 뒤집어 앉으시며 하는 말 가 을 꽃 자 리 움 푹 하 다 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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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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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오
episode 6. 몸빼바지가 필요해!
크고 작은 꽃무늬로 장식된 색깔 고운 아이로
모기는 왜 나만 무는걸까? 어딜가나 누구와 가든 최단시간 내에 내가 제일 많이 물린다. 정말 그렇다. B형 피가 맛있다는 소리가 있던데 그 말이 진짜일까 싶다. 매번 모기에게 내 피를 내어주고도 살을 가릴수 있는 의상을 망설이는 이유는 너무 덥기 때문이다. 사우나를 방불케하는 더위 속에 긴팔 긴바지는 땀복이 다름없다. 나가기 직전까지 고민하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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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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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
둘리
오늘도 어김없이 난
디제이를 좋아하는 건 멋진 일이다. 일주일에 두번씩 약속 없이도 볼 수 있다. 끊임없이 얘기하지 않고도 대수롭지 않게 함께 있을 수 있다. 색다른 내 모습을 부담스럽지 않게 보여줄 수도 있다. 덕분에 난 한달 째 주말마다 쌩쇼를 떨며 패션쇼를 하고 있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담배를 너무 많이 피게 된다는 점인데 담배를 필 때마다 걔랑 얘기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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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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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링
화려한 꽃무늬 치마가 입고 싶어서
엄마와는 사이가 좋지 않아 늘 티격태격했다. 그래서인지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도 뭐 그냥 그렇게 무덤덤하게 살았다. 이차저차 2주 전에 고향에 모신 부모님 산소에 다녀왔다. 그리고 토요일은 엄마 기일이었다. 엄마의 흔적을 찾아보려고 오래된 사진을 꺼냈다. 동생들과 통화하며 엄마 이야기를 하다 술을 조금 과하게 마셨다. 술에 취해서 감정이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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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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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거인
추억 풍경
꽃무늬 메리야스, 그리고 원피스
아버지 형제도 우리처럼 2남 3녀였다. 장남인 아버지가 시골에서 고향을 지키며 농사를 짓는 것과 달리 작은아버지는 서울에서 자리를 잡으셨다. 작은아버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란 작은엄마와 결혼을 했다. 작은엄마는 목소리가 가늘고 톤이 약간 높아서 시골에서 걸걸하고 큰 목소리만 듣던 나에게 매우 신기한 분이셨다. 소녀처럼 감성적인 면도 있어 영화를 좋아하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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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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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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